학복위 당구장, 관리자 운영 소홀과 수요 감소로 폐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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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복위 당구장, 관리자 운영 소홀과 수요 감소로 폐업 결정
  • 오유경 기자
  • 승인 2019.08.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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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사 당구장의 폐업이 결정되었다고 알렸다. 

우리 학교에 처음 당구장이 생긴 것은 1986년으로, 당시에는 학부학생회관(N12) 지하 1층에 위치했으며 학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가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설이었다. 이후 1992년, 학복위가 설립되며 당구장의 관리 및 운영권이 학복위로 이관되어 지금까지 당구장의 관리를 맡아왔으며, 당구장의 위치도 학부학생회관 1층으로 옮겨졌다. 지금까지 당구장의 운영은 전적으로 외부 관리자에게 맡기는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학복위는 시설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만 관리자와 상의하여 진행하는 형태로 관여했다. 또한, 학복위는 당구장 수입의 일정 부분을 복지 기금으로써 당구장을 보수, 관리하는 데에 이용하고, 남은 자금은 타 복지 사업의 자금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강홍석 학복위 위원장에 따르면, 당구장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하며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졌다. 당구장 수요 감소가 계속될 것을 예상한 학복위는 2005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강 위원장은 “당구 강사를 초청해 강좌를 열고, 당구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우들에게 당구를 최대한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와 같은 노력은 초기에는 많은 호응을 얻어냈지만, 당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참여 인원이 줄어 강좌는 2015년도, 대회는 2016년도를 끝으로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구장의 수요가 계속해서 감소하여 초기에 평일 오후 4시부터 오전 1시까지였던 영업시간도, 폐업 직전에는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로 단축되었다고 한다. 강 위원장은 폐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관리자가 당구장 운영 및 관리에 소홀해졌으며, 임의로 당구장을 운영하지 않는 날이 많아져 학우들의 당구장 이용이 더욱 어려워졌다. 학복위는 학우들이 지정된 시간에 당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구장 이용과 관련하여 제보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관리자와의 논의도 몇 차례 진행했으나 잘 이뤄지지 않아 결국에는 폐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당구장이 있던 공간을 앞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구장을 다시 운영할 경우, 적은 수요로 인해 이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다른 시설로 교체하더라도 어떤 시설을 운영해야 학우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설문지를 만들어 학우들이 원하는 시설이 무엇일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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