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과 로켓 연구실의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주)스페이스솔루션과 공동으로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이를 시험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달착륙선의 시연은 지난달 28일 풍동 실험동에서 이루어졌다.
  권 교수가 개발한 달착륙선은 무게가 25kg이고, 엔진은 최대 350N까지 출력을 제어할 수 있다.
  권 교수 연구팀은 6년 여의 연구 끝에 추력조절이 가능한 우주선 엔진을 개발했으며, 이를 달착륙선에 장착하는데 성공했다.
  달착륙선은 달 탐사를 위해 필수적인 장치이지만, 로켓기술과 함께 우주 선진국이 원천적으로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우주핵심 기술이다. 이번 달착륙선의 성공적인 개발로 최초의 우주인 선발에 이어 현재 논의중인 우리나라의 달 탐사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착륙선의 액체추진제 로켓 엔진은 (주)스페이스솔루션에서 개발했으며 고성능 추진제 밸브가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추력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엔진의 추진제로 친환경 액체 추진제를 사용해 추진제에 독성이 없어 선진국의 달착륙선에 비해 개발 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NASA에서 국제 달 탐사 네트워크(ILN, International Lunar Network)용으로 개발중인 달착륙선 한 기의 개발 비용은 1억 달러(약 1,500억 원)이나 권 교수가 이번에 개발된 엔진을 사용하면 그 절반 수준인 5,000만 달러(약 750억 원)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진 내부에 충진 되는 촉매 반응기를 포함한 모든 부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해 기술경쟁력도 확보했다.
  한편, 권 교수는 자신의 로켓 연구실에서 현재보다 효율이 2배 향상된 저장성 이원추진제 로켓엔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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