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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기자로서 일을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캠퍼스를 거니는 학우들, 직원분들, 강의를 마치신 교수님을 만나뵈어 인터뷰하고 국회의원과 타대학 총장님, 국외인사가 나의 취재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각자 전해줄 정보가 다르고 서있는 위치가 다르지만 우리 학교와 관련된 소식을 들고 올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질문을 준비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과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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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성 기자
2012.05.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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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의 기자로 일해요"라고 나를 소개하면 모두들 논술 시험은 걱정 없겠다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신문의 글이 아닌 그림을 담당하는 그림 기자라고 자세히 설명을 덧붙여야, 그제야 내 글 실력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는다. 한때는 그림이 좋아 산업디자인과를 갈까 고민을 한 적도 있지만, 다른 길이 더 맞는 것 같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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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2012.04.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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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장으로 직책을 옮긴 지 한달 반. 드디어 처음으로 문화부 기사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문화부의 일은 기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녹록치 않았다. 기획을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공의 압박은 취재의 시간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금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 다녀온 미술관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화려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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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12.04.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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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정관천. 우물 바닥에 앉아서 하늘을 보다. 기자에게 이보다 어울리는 말은 없었다. 학술부에 몸을 담고 있는지라 학내 교육정책에 대해서 논할만한 자리는 없었지만, 기자 나름대로는 꽤 ‘식자’ 흉내를 내고 다녔었다. 학점 평균이 어떻고, 등록금제도가 어떻고… 남대문에 문턱이 있는가, 없는가를 두고 설전을 벌이면 꼭 남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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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훈 기자
2012.03.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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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는 학교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그 자리로 달려간다. 이번 졸업식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자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졸업식에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대학의 졸업식에 참석해 본 적은 없었다.졸업식은 기자가 참석했던 그 어떤 학교 행사보다도 화려하고 웅장했다. 스포츠 컴플렉스를 가득 채울 정도이니 규모 면에서 우리 학교의 그 어떤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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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우 기자
2012.02.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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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학기, 문화부장으로서 워크숍을 준비하던 중 기자의 눈에 들어오는 포스터가 있었다. 아이와 어머니가 암울한 표정으로 병원에 있는 사진이 담긴 포스터였다.기자는 포스터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에이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그넘& 글로벌펀드 세계순회사진전이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해외에 나갈 정도로 사진에 관심이 많은 기자는 매그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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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일 기자
2012.02.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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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기사를 쓰려면 기사 아이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인터넷 자료조사는 물론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학술 기사만큼 아이템을 완벽하게 이해한 적도 없는 것 같다.공교롭게도 자료 조사를 시작한지 이튿날, 펑펑 눈이 왔다. 나는 그날 밤 기숙사로 가는 길에 쌓인 푹신한눈이 좋아 방방 뛰면서 신이 났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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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현 기자
2012.01.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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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어떤 조사에 있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묻고 이를 종합해 더 나은 결과를 얻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의견에 힘을 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더욱 완성도 있는 설문조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좋은 설문조사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답을 얻는 것도 있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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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승 기자
2011.12.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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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청탁기사를 받아 싣는 일이 쉬울 줄로만 알았다. 그냥 교수님께 부탁해서 원고를 받고, 몇 군데 고쳐서 실으면 될 줄로만 알았다. 그러니까, 마감이 4일 남은 시점에서 철회통보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기자는 철이 없었다.기자가 속한 학술부의 고질적인 문제는 아이템 고갈이다. 기자를 포함한 학술부는 신문을 기획할 때마다 머리를 싸매고 중앙도서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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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훈 기자
2011.1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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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장이 되고 나서 힘겨웠던 한 주가 끝났다. 5일 만에 완성해야 하는 신문 탓에 숨 막힐 듯 이어지던 인터뷰, 빡빡한 일정으로 약속을 어기게 되었던 인터뷰까지, 그 일주일간의 모든 과정이 그동안의 기존 사회부장 아래에서 평안했던 정기자 생활과는 다르게 생각할 시간조차 없이 숨통을 조여왔다. 이번에 진행한 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해 한 마디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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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11.11.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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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이제 9회말 2아웃, 타석에는 5번 타자 가르시아 선수가 들어섭니다. 가르시아 선수 이번시즌 타율은 2할 5푼이지만 벌써 홈런은 18개, 이번에도 큰 것 한방 기대해봅니다.’ 기자는 야구를 참 좋아한다. 가끔 숙제도 안 한 채 야구중계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 친구들이 묻곤 한다. 야구가 뭐가 재미있느냐고.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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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성 기자
2011.10.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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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정기자를 지나 지금은 부장직을 맡고 있지만, 아직도 인터뷰는 내게 긴장되는 일이다. 그 긴장감은 인터뷰를 계획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낼 때 혹 실수한 것은 없을까 하며 이미 보낸 메일을 몇 번이나 다시 보는 것은 물론, 답장이 오지 않을 때에는 수신 확인이 되었는지를 매시간 확인한다.인터뷰 일정을 잡고 인터뷰 장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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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2011.09.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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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사의 사진기자로 만 2년이 지났지만, 아직 나는 사진 찍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정작 살려야 할 주제는 뒷전으로 하고 찍고 싶은 것만 찍어와서 퇴짜도 많이 받았고, 중요한 순간에 초점이나 노출 문제로 사진을 망쳐서 지면에 들어갈 분량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도 이제는 익숙하다. 하지만 아직도 극복하기 어려운 사진은 역시 인물사진이다.대한민국 국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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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건모 기자
2011.09.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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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드라마를 보다가 남자 주인공이 “기자는 생각보다 부지런하지 않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방송이 끝나고도 뇌리에 남아, 취재 현장에서 거듭 떠오르는 말이다. 사실 취재를 할 때마다 기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귀찮음’이다. 단적인 예로 인터넷 기사를 보면, 하나의 사건에 대한 거의 모든 기사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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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11.08.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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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학사-연구심의위원회에서 그동안 우리를 궁금하게 했던 사항들이 어느 정도 풀린 듯하다.여태까지 이 불분명하고 갈피를 잡지 못했던 운명이 우리와 서 총장 사이를 엇갈리게 한 듯하다. 공중 앞에서 한 약속이므로 지켜져야 함에도 총장이 이를 지키지 않아, 학우들은 1인 시위를 하고 천막농성을 계획하는 등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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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2011.06.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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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 글쓰기 같은 ‘고상한’ 일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내가 카이스트신문사에 지원한 것은 대학 때 특별한 일을 해보자는 의지 하나뿐이었다. 잔뜩 긴장하며 면접을 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신문을 만들고 있다. 신문을 만들기 위해 취재, 기사 작성, 교정을 반복하며 2년 반의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리는 동안,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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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기자
2011.05.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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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 ‘자살 예방 및 스트레스 관리와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이번 호 에 우울증 관련 기사를 쓸 때 도움이 될까 싶어 수업을 내팽개치고 발걸음을 했다. 총장님도 오른쪽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강연을 듣고 계셨다. 강연은 꽤 유익했다.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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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기자
2011.04.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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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마무리 짓는 기사를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 왔다. 오늘 보니 햇볕이 제법 따스해져 캠퍼스엔 벚꽃이 만발했다. 하지만, 그것을 만끽하기엔 너무 슬픈 봄을 맞았다. 이번 봄은 지난해만큼이나 다사다난했다.올해만 1면에 부고기사가 세 개 실렸다. 특히, 이번 신문 작업 중에는 두 명의 부고기사가 실린다고 슬퍼하던 와중 세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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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은정 기자
2011.04.1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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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 에서는 ‘2011 세계 화학의 해’와 마이클 박 교수의 논문을 다루었다. 세계 화학의 해를 맞아 녹색 산업으로서의 화학의 역할과 환경 문제의 주기적 특성에 대해 언급했다.환경 문제는 현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당면과제다. 국내에서는 당장 구제역 침출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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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기자
2011.03.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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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즐거운 대학생활’ 취재를 위해 ‘판 뒤집기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컴플렉스로 향했다. 똑같은 후드티를 입고 무리지어 다니던 학우들을 보면서 의아해했는데, 스포츠컴플렉스에 반별로 무리지어 모여 있는 신입생들을 보면서 의구심이 풀렸다. 판 뒤집기 대회를 감독하는 반대표자협의회 관계자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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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기자
2011.03.01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