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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의 가 보도한 ‘총리실 민간사찰 문건 2,619건 입수’로 세상에 알려진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는 현재 논란의 정점에 서 있다. 초반엔 대통령의 하야를 논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분위기가 가열되더니, 곧이어 청와대와 민주통합당의 반박 주고받기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여당
오피니언
이서은 부편집장
2012.04.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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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배님, 이 선배님, 임 선배님…대전에서 안부를 여쭙습니다. 건강하시죠? 창밖으로 KAIST의 교정이 보이는 신문사 제작편집실에서 편지를 띄웁니다. 이곳의 아침 햇살은, 첫만남처럼 어렵게, 때론 새내기처럼 수줍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 사이로 빼꼼하는 따스함이, 계절은 ‘춘래사춘’입니다.10시 20분이 지나면서,
오피니언
손하늘 편집장
2012.03.1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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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방송 3사 동시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MBC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시작된 방송사 파업의 물결은 KBS 새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고, YTN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면서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MBC 노조는 ‘석고대죄 드립니다’라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전면
오피니언
이서은 부편집장
2012.02.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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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본부와 총장,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이사회와 정부 등이 얽히고설킨 학내 갈등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갈등의 축을 이루는 각 주체들은 학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는 대신, 취재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열심히 기자회견과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언론 홍보를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그만큼 학내외의 여론을
오피니언
손하늘 편집장
2012.02.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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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사태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 물결에 우리 학교도 지난 3일 서명 홈페이지를 오픈함으로써 합류했다.지난해 대학생사회를 대변하는 최대의 이슈 중 하나였던 반값등록금과는 달리, 디도스 사태는 학생 모두의 공감을 유도해내기에 더 적합했다. 학생 개인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반값등록금에 대한 문제 인식 정도가 제각각인
오피니언
이서은 부편집장
2012.01.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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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문을 모두 뒤적이며 든 생각이다. 서러웠던 봄, 참 ‘열심히’ 신문을 만들었었다.1월 1일 처음 편집장직을 맡은 지 열흘이 채 안 되어, 비보가 들려왔다. 조 학우의 소식이었다. 부랴부랴 동료기자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갔다. 조문하고 올라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 생각하며 함께 부산에 다녀온 친구와 기획 기사를 만들었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12.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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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여러분, 훌륭한 KAIST 취재기자가 되고 싶다고요? 그거, 어렵지 않아요. 훌륭한 기자가 되려면 세 가지 자질을 갖추면 되는데, 언론인의 양심, 기자의 영혼, 그리고 사람들과의 친분이에요.어떤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되면, 학생커뮤니티 ARA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면서 이걸 읽으라고 연락이 올 텐데, 연락을 받았으면 기사를 쓰면 돼요. 물론, 어떤 쪽
오피니언
손하늘 기자
2011.1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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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캠퍼스에 찬바람이 불던 4월 이후, 혁신위서 회복을 논의하던 늦봄이나, 혁신위 의결사항 즉시 시행을 두고 힘겨루기를 벌이던 여름이나, 교수협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이 시작된 가을이나, 학생사회는 그저 관중이었다.혁신위 구성에서는 동등하게조차 대접받지 못했고, 즉시 시행을 요구하는 총학과 일부 학우들의 일인시위는 애처롭기까지 했다. 교수협의 총장 사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11.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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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가 해산한 이후, 딱 세 달이 흘렀다. 학내외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반드시 수용' '즉시 실행' 조건으로 시작한 혁신위는 3개월 여 활동 기간 동안 수많은 개선안을 쏟아냈다. 학우들은 줄곧 혁신위의 활동을 지지했고, 혁신위 최종보고서는 대다수 학우들에게 그대로 적용될 '룰'로 여겨졌다.그러나 이번에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10.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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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RA는 시끌시끌하다. ‘대화’를 나누는 공간인 학내 커뮤니티가 조용하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한목소리로 학교의 여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서로 비판하고 논쟁하는 일은 잦았지만, 학교 시스템에 대한 입을 모은 비판은 흔치 않던 일이다. 그 중 학생처와 반대표자협의회 ‘어울림’이 역점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9.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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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이승섭 학생처장은 학부총학생회장단과 집행국원, 몇몇 과학생회장,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학생처 산하 학생 참여·봉사 단체 ‘490’가 발족 준비 단계에 있음을 공표했다. 이 처장은 ‘490’는 큰 연합체인 만큼 봉사단체들이 학내 개별 동아리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9.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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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에 발행된 346호 카이스트신문에서 필자는 “우리 과 기층기구회계는 얼마지?”라는 제목으로 학부 총학생회가 각 학과로 배분하는 기층기구예산에 학우 개개인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당시 본지 지면에는 ‘학부 과학생회 지원 예산 규모 확대’라는 제목의 기사로 각 학과가 배분받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8.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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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AIST 40주년 특별기획>에서는 우리 학교 설립 이래 학생사회의 역사에 대해 짚었다. 이제까지 우리 학교의 설립 과정과 90년대 벤처 열풍까지 훑었던 특별기획이 ‘학생’에 대해 서술하는 것은 KAIST를 다 담아내기 위한 정해진 수순이었다.애초 기획은 지난 1월 특별기획 전체를 기획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4주 전부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6.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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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처음으로 의결안을 발표했다. 혁신위가 출범한 지 20여 일 만이다. 이번 안건은 차등 등록금 부과 제도, 연차초과자 수업료 부과 제도 등 서남표 총장의 개혁 이후 학우들이 제기해온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의결안은 그동안 학교의 여러 정책에서 대립을 반복하던 학교와 학생, 교수가 학생 사회
오피니언
배수정 부편집장
2011.05.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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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던 캠퍼스가 갑작스레 조용해졌다. 원래 조용하던 캠퍼스였으니, ‘평정을 되찾았다’. 중간고사를 전후해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우리 학교는 하루도 빠짐없이 지상파 방송 3사의 9시 뉴스와 주요 일간지 지면에 등장했다. 학교 곳곳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을 볼 수 있었고, 서남표 총장은 국회에 소환되어 국회의원들의 까다로운 질의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4.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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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민홍 학우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세 명의 학우와 한 교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학내 구성원들은 슬픔에 잠겼으며 사회적으로도 ‘수재들의 죽음’이라며 파문이 일었다. 언론들은 일련의 자살사건을 연일 다루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죽음 이후부터는 우리 학교에 대한 언론 보도가 범람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오피니언
배수정 부편집장
2011.04.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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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내는 학생회비 중 학우들에게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재원이 바로 기층기구회계다. 총학에서 예산을 분배받아 각 과에서 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각 과학생회의 자치사업을 지원하는 기층기구회계의 반은 과별 인원에 비례해 배분하고, 나머지 반은 기층예산심의회에서 심의한 결과로 배분한다. 기층예산심의회에서는 지난 학기 결산안과 이번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3.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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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제자 상습 폭행’,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의 폭행 및 노동착취’ 등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그동안 음지에서 이루어져 공개되지 않았던 행위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인터넷은 연일 보도되는 학내 비윤리적 대우 사례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소위 사회의 지식인이라 하는 교수들의 이러한
오피니언
배수정 부편집장
2011.03.0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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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학부총학생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학부총학생회의 회계·재정사항을 원활하게 감사하기 위해’ 제정한 감사위원회의 운영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감사위원회 세칙을 제정했다. 지난 감사위원회 제정과 이번 세칙 제정으로 종전에 부족했던 학생 자치단체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2.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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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민홍 학우의 선택은 우리 학생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파문을 일으켰다. ARA에 ‘우리, KAIST, 지금, 무엇이 문제입니까’라는 쟁점 게시판이 만들어지고, 공청회가 열리는 등 추모와 함께 그 원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외부 매체에서도 이번 사건을 크게 보도해, 학생 사회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이 쏠렸다. 다만,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1.17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