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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감독의 영화 는 지난 18일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는 강력계 형사인 마석도(마동석 역)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의 강해상(손석구 역)을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통쾌한 액션을 통해 그린 영화이다. 앞서 2017년에 개봉한 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는 전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개봉 후 특정 배우에게 집중되지 않은 시원한 액션과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 분위기를 유머로써 승화시킨 균형 잡힌 이야기는
문화
고범준 기자
2022.06.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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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과 22일,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에서 대전 빵 축제 이 열렸다. 50개의 빵집이 참가하여 부스를 열었으며, 작년에 이어 이틀간 총 10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방문하여 축제를 즐겼다. 축제에서는 참가한 빵집들이 각자의 체험 부스를 꾸려 참가자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빵집의 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빵집 부스뿐 아니라 페이스페인팅, 시간대마다 진행하는 룰렛 이벤트,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보다 풍성한 빵 축제가 되었다. 우송정보대학 학생들이 진행하는 베이킹 부스에서는 캐릭터 쿠키 만들기, 화분 꽃 컵
문화
김서경 기자
2022.06.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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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작가는 글 쓰는 일을 오랫동안 지속해왔다. 올해도 벌써 네 권의 개인 단행본과 다른 작가들과 함께한 두 권의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곽재식 작가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는 동시에 과학자의 삶을 살아오기도 했다. 그는 KAIST에 진학하여 이론 화학을 전공하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과학도의 길과 작가의 길을 함께 걸어온, 곽재식 작가를 만나보았다. 본인을 어떤 작가로 소개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꾸준한 작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특별히 큰 성공을 거둔 대단한 소설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6.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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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판문점이 있는 도시, 파주. 이곳 문발동에는 출판사들과 영화사들이 줄지어 있는 파주 출판도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도시가 점하고 있는 위상은 꽤 독특하다.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출판문화를 위한 산업단지이자 접경지역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이 독자적으로 설계된, 오직 출판업을 위한 도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영화는 출판도시의 청사진을 그린 사람들의 입을 빌려 파주 출판도시의 탄생과 걸어온 길을 추적한다. 아이러니하지만, 책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은 책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될 수 있었던 시대
문화
정광혁 기자
2022.05.1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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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는 에서 ‘외로움’을 우리 시대의 핵심 위기로 꼽으며 그 의미를 재정의하고, 영향력에 대해 다룬다. 외로움은 전통적으로 애정, 동반자, 친밀감을 상실한 느낌으로 정의되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외로움이 개인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맥락에서 제대로 지지받지 못하는 느낌을 포함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세계화, 도시화, 불평등의 심화, 기술 발달로 인한 혼란, 그리고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변화에 의해 더 심한, 새로운 형태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문화
고범준 기자
2022.05.1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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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치에 값을 매길 수 있는가? 값을 매길 수 있다면, 한 사람 한 사람 생명의 값은 각기 다른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생명 가격표’란 생명의 금전적 가치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명에도 일상적으로 가격표가 매겨진다. 그리고 가격표는 한 사람의 소득, 나이, 인종, 직업군 등에 따라 모두 다르게 책정된다. 9.11 테러 당시 미국 정부에서 유가족들에게 나누어준 보상금이 최대 30배 차이가 났다는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오직 소득과 나이를 기준으로 ‘부득이한 사고가 없었더라면 이 사람은 얼마나 더 벌었을까?
문화
김서경 기자
2022.05.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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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인디U는 중구 서대전네거리역 인근에 있는 대전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이다. 독립영화전용관이란 한국 독립 영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상영관이다. 법적으로 인정된 독립영화 혹은 예술영화를 연간 상영 일수의 60% 이상 상영해야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씨네인디U는 2019년 11월 개관식을 열고 2020년 4월 23일 정식 개관하였다. 인스타그램 계정 ‘@cineindieu’에서 상영시간표와 작품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씨네인디U라는 공간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민병훈 총괄 프로그래머를 만나보았다.씨네인디U는 어떻게 탄생했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5.1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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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민진 작가의 소설 는 한국 역사를 겪어낸 디아스포라(diaspora: 고국을 떠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재일조선인까지 총 4세대의 삶을 다룬 소설로, 나라를 떠나게 된 이민자들의 삶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보여준다. 소설의 첫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는 역사의 흐름을 극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그 거센 파도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한다. 에서 등장하는 재일 한인뿐만 아
문화
이도현 기자
2022.05.1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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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a(children of deaf adults)는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자란 청인 아이를 뜻한다. 의 주인공 루비는 본인을 제외한 부모, 오빠 등 모든 가족 구성원이 농인인 OHCODA(Only Hearing CODA)다. 루비의 하루는 이른 새벽, 알림을 듣고 가족들을 깨워 고기잡이배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어른들 사이에서 통역을 도맡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다.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닫고 가족을 떠나
문화
이도현 기자
2022.05.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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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는 사실을 지지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수백 년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네이처 지의 검증성을 신용하고, 이런 학술지에 논문을 수록한 연구자의 전문성을 신뢰하며, 이 논문에 대한 동료 평가와 검증을 담당하는 학계의 존재를 지지한다. 때로는 과학이 과학 그 자체로서 권위를 갖기도 한다. 그렇게 단단한 신뢰 위에 학문의 주춧돌은 쌓여갔다. 그러나 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스튜어트 리치는 본인의 책을 통해서 이처럼 말했다. “... 어떤 깨달음을 주기보다는 신뢰할 수 없고 믿기 어려우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
문화
이준하 기자
2022.05.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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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의 저자 엄태웅, 최윤섭, 권창현 작가가 학술문화관(E9) 2층에 위치한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100여 명의 학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2022 봄학기 독서 축제 중 하나인 행사로 30분의 강연과 50분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작년부터 도서관에 김초엽 작가, 정유정 작가 등 여러 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되었지만, 대면 북토크가 실시된 것은 코로나 상황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는 현장 참가자들과 온라인 참가자들을
문화
김서경 기자
2022.05.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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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소파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가 제정한 ‘어린이날’ 이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비롯한 7개 기관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022 어린이 문학주간’ 을 개최한다. 한국 아동문학의 탄생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한국의 아동문학이 발전해온 과정부터 오늘날 한국 동화의 동향 및 대표 작가들을 알아보고자 한다.과거 한국의 아동문학 아동문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작품이다. 독자층이 대체로 13세까지의 어린이들이지만 청소년부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5.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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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배우이자 연출가인 가후쿠의 아내는 극작가 오토다. 그녀는 가후쿠와의 잠자리 후에 머릿속에 새롭게 떠오르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다음 날 가후쿠가 이야기를 복기해 들려주면 오토는 이를 각본으로 써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후쿠는 출장을 가려던 길에 스케줄이 변경되어 집에 돌아왔다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다. 오토를 잃을 자신이 없었던 가후쿠는 그녀의 외도를 모르는 척 넘어가지만, 결국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음이 오토를 앗아간다.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며 주목받는 신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직접 연출한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4.0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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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내의 화자로 등장하는 ‘나’는 점점 굳어져 결국엔 경직되어버린 사회의 모습과 그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반발 의식을 느끼는 청년이었다. 이윽고 그는, 과거 대학생 시절 본인이 만났던 인물 중 가장 핵심적 존재였던 ‘세연’이 시작한 ‘자살 선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세연은 ‘나’와 비슷하게 굳어지고 점점 비좁아져 탈출할 통로마저 사라져 가고 있는 이 사회에 반발심을 가지고, 경직된 사회를 효과적으로 뒤흔들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녀는 ‘찰스 맨슨 패밀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연쇄 살인마저 사
문화
최민준 기자
2022.04.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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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밀러가 어렸을 적 생화학자 아버지는 혼돈만이 유일한 지배자라고 말했다. 우주라는 큰 혼돈 속에서 한 인간은 무의미하므로,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으며 좋을대로 살면 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룰루에게 혼돈이란 견디기 힘든 고난이었고 무의미는 빠져나오기 힘든 암울이었다. 청소년기에 목격한 첫째 언니의 고통은 내면의 우울감이 되었고, 20대에 만난 연인은 빛 한 줄기처럼 다가왔다가 실연이 되어 돌아왔다. 미국의 어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수많은 물고기를 발견하고 명명한 업적으로 분류학자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무려 두 번이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4.0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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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대전, 충청 기반에서 활동하는 14명의 공예작가가 참여한 기획 전시이다. 지난해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공예 전시 와 유사하나, 도자기 외 재료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만의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공예의 예술 가치에 집중하여 현대 공예는 ‘인간의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이롭게 하는가’를 주제로 펼쳐졌다. 전시는 와 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는 오직 ‘현대 공예’라는 이름으로 묶
문화
김서경 기자
2022.04.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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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천 년 식생활 역사에서 곡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채소였다. 굶주림을 의미하는 ‘기근’ 에서 기(飢)는 곡식이 여물지 않아 생기는 굶주림, 근(饉)은 채소가 자라지 않아 생기는 굶주림을 뜻한다. 즉, 전통적인 음식문화에서 채소가 곡식만큼 큰 의미를 가졌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사는 곳 근처에 채소밭을 만들고 직접 가꾸어 일상의 반찬으로 삼았다. 채소는 농가뿐 아니라 청빈한 사대부의 생계수단이기도 했고 풍류의 대상이었으며 여가의 일부를 담당하기도 했다. 봄나물의 향기로 식탁이 풍요로워지는 요즘, 한국인에게 채소가
문화
이도현 기자
2022.04.0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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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자사고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지우는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수학 내신 성적에서 사교육의 벽을 느낀다. 같은 전형으로 입학한 친구는 내신을 챙기기 위해 일반고로 전학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자랑, ‘명문고 간 아들’로 남고 싶었던 지우는 우연히 학교 경비원으로 정체를 숨기고 지내던 학성의 수학 실력을 발견하게 된다. 전학은 가지 않겠다는 지우의 굳은 다짐과 끈질긴 구애 끝에, 딸기 우유로 과외비를 대신하며 학성의 비밀과외가 시작된다. “원주율이 악보네.” 수학이 아름답다는 학성의 말을 믿지 않는 지우에게 학성은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3.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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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아 세심하게 쓰인 단어와 문장은 읽는 사람도 시간을 써 정성껏 읽게 만든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소설은 대상 하나하나에 애정을 담아 아름다운 시절을 세밀하게 표현해 독자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중에서도 데뷔작 는 여름 별장의 작은 문고리부터 숲의 나뭇잎 하나까지 세심하게 그려내며 6년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의 화자인 사카니시는 건축학과를 졸업했지만, 종합건설회사에 취직할 생각도, 대학원에 진학해 건축을 연구할 생각도 없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건축가, 무라이 슌스케의 건축
문화
이도현 기자
2022.03.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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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계의 거장 올라퍼 엘리아슨이 대전 신세계와 손잡아 관람객을 찾아왔다.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은 수학과 과학, 건축과 공학을 예술에 적용해 미술관으로 자연을 끌어들이며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디 아트 스페이스 193’에서 진행중인 상설전시 은 올라퍼 엘리아슨이 탐구해온 예술 세계를 집대성해 전망대라는 특수한 공간에 담아낸 작품이다. 엑스포 타워 40층과 42층에 설치된 7개의 구조물뿐 아니라 벽과 천장, 창문을 포함한 모든 공간이 작품의 일부가 된다.
문화
이도현 기자
2022.03.28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