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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디스패치는 영화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잡지로 프랑스 가상의 도시 앙뉘에서 발행된다. 정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을 다루는 이 잡지는 아서가 편집장을 맡으며 발행이 시작되었고 그의 죽음과 함께 발행을 멈췄다. 영화는 아서가 죽은 후 발간된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 발행본을 들려준다.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 발행본은 크고 작은 섹션들로 구성된다. 각 섹션들은 각기 다른 기자들이 작성하였으며 그들이 겪은 에피소드들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각 에피소드들은 별개의 사건들이며 시간대도 다르지만 모두 앙뉘에서 일어
문화
카이스트 학내동아리 <예쁜영화> 소속 정현서
2022.10.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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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의 ‘대전의 역사와 문화, 공간에 담다’ 전시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대전의 역사를 나타내는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대전의 유적이 선사 및 고대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근현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분포해있는지 지도로 나타나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사 변천과 대전 역사의 변천을 타임라인으로 비교해주어 익히 알고 있던 한국사의 흐름 속, 대전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대전의 여명, 선사와 고대 구석기 시대의 슴베찌르개부터 통일신라시대의 산성과 보루까지 시대별 문화유산이 전시돼있다. 가장 먼저
문화
박유진 기자
2022.10.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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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셔츠 위에 자켓, 포마드로 빗어넘긴 머리, 한쪽으로 힘없이 물고 있는 담배와 두꺼운 뿔테 안경을 낀 남자의 흑백 사진.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 의 짙은 인상을 주는 사진과, 그의 몽환적인 음악은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1940~50년대, 재즈계는 비밥의 등장과 솔로 연주자들의 기교와 속주력을 뽐내는 ‘핫 재즈’ 의 시대였다. 그러다 에반스가 등장하고는 기존의 재즈보다 더 예술적인 것들을 추구하게 되었고, 클래식의 요소들이 추가되어 차가운 느낌의 ‘쿨 재즈’ 의 시대가 열렸다. 이번 기사에
문화
고범준 기자
2022.10.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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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부를 하나씩 깔수록 서로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아. ‘너는 나를 안다.’ 이런 거 있지.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내가 괜찮아지면 널 안 보고 싶을 것 같아. 지금 내가 괜찮은 게 널 배신한 기분이 들 것 같거든.” 이렇게 친구 관계에서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들을 책 는 담담하게 풀어낸다. 서로의 고민을 주고받던 친구에게 다시 괜찮아진 모습을 보여줬을 때 들었던 미묘한 감정을 글에 담아낸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을 만나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하고, 때로는 상처받아 슬퍼하기도 하며 또 이별하기도 한다. 누구
문화
박유진 기자
2022.09.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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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가전제품, 아프리카산 커피... 일상에서 소비하는 재화 중 국내에서 생산한 것은 드물다. 땅을 밟아본 적조차 없는 국가의 물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역 덕분이다. KOTRA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교역량을 화폐로 환산하면 21조 달러이다. 한화로 약 3경 원 정도인 셈이다. 사람들의 삶은 강하게 이어져 있고,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세계화라고 부른다. 해당 개념은 1962년 캐나다 철학자 마셜 매클루언이 저서 에서 “전자공학의 발달로 상호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세계가 지구촌의 이미지로 재편되고
문화
박성재 기자
2022.09.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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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게도 처음에 나는 이미테이션 게임이 작전명이라던가 적어도 영화에서 언급한 것보다는 거창한 장면을 포함한 이름일 줄 알았다. 존재성 판단에 대한 질문이 사람에게 향하리라고는,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고. 다만 실제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에니그마 해독과 그에 크게 기여한 앨런 튜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거와 교차하여 편집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조금 혼란스러웠고. 내가 파악한 게 맞다면 크게 세 개의 타임라인이 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튜링의 소년 시절, 2차 세계대전이 치러지는 에니그마 해독의 시간, 그리고
문화
김이겸 학우 (카이스트 학내동아리 <예쁜영화> 소속)
2022.09.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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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일보, TJB와 공동으로 지난달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약 90일간 를 개최한다. 는 2000년 시작해 짝수해마다 열리는 격년제 예술 프로젝트로 기술과 자연, 인간을 통합하려는 정신을 표현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시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다루며, 현재로
문화
고범준 기자
2022.09.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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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는 주인공 오대수가 자신을 15년 동안 감금한 인물을 찾아 떠나는 스릴러 장르의 복수극이다. 오대수는 자신을 직접 감금했던 사설 감옥의 관리자 박철웅을 먼저 찾아간다. 누가 자신의 감금을 의뢰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오대수는 박철웅의 이를 하나씩 뽑는다. 차마 똑바로 보기 어려운 이 장면에서는 비발디의 중 ‘겨울’ 1악장이 흘러나온다. 클래식 음악이 잔인한 장면과 어우러져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겨울’ 1악장은 매서운 바람을 표현한 격렬한 음악적 진행이 특징적이어서 영화 의 결정적인 대결 장면에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9.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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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스타트업을 이끌던 대표였다. 스타트업이 다른 회사에 인수되면서 순식간에 유진은 길을 잃었다. 스타트업의 지식 재산권이 팔린 것이므로 창업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3년 내내 앞만 보고 달린 그녀에게 갑자기 주어진 공백은 곧 허무함으로 바뀌었다. 두 달간 멍하니 지내다가 꺼낸 소설책은, 한 여인이 영국 시골 마을에 작은 호텔을 만들고 다양한 사연의 손님들이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고 홀린 듯 소양리로 여행을 떠난 유진은 소설 속 주인공처럼 자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9.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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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은 과거 무수히 양산되었던 B급·싸구려·범죄·고어 영화의 장점을 한곳에 모조리 모아 놓은 듯한 영화이다. 영화 전체에 걸쳐 별 의미 없는 대화들, 도무지 현실적이지 않은 괴상한 에피소드, 쓸데없이 잔인한 순간들이 계속 펼쳐진다. 숨겨진 메시지도 없고 예술성을 추구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1994년 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감독 타란티노는 영화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오직 수많은 영화를 본 영화광으로서 비디오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는 수많은 명작과 그보다 훨씬 많은 싸
문화
왕예준 학우 (카이스트 학내동아리 <예쁜 영화> 소속)
2022.09.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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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이란? 우리나라에서 흔히 ‘헬스(Hea-lth)’라고 불리는 스포츠인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은 일상생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무거운 중량을 통해, 원하는 근육 부위에 과부하를 주는 트레이닝을 총칭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주로 근력 향상이나 근육의 크기를 불리는 근비대를 목적으로 한다. 기원전 2500년 전의 이집트 청년들 사이에서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이 행해졌다고 알려졌을 만큼 기초적이고 오래된 스포츠이지만, 현대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19세기 말 독일의 유진 샌도우(Eugen Sandow)
문화
고범준 기자
2022.09.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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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국내 SF소설은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시작을 알린 작품은 김초엽 작가의 으로, 2020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이듬해에 누적 20만 부라는 기록을 남겼다. SF 장르의 인기 속에서 천선란, 심너울, 이경희, 황모과 등 여러 신인 SF 작가가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콘텐츠 플랫폼 ‘리디’에 따르면 리디에서 판매 중인 소설 전체 베스트셀러 100위 목록 중 국내 SF소설의 2020년도 판매액은 2019년도와 비교해 무려 4배 상승했다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9.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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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 ‘문명특급’ 등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을 보면 어쩌면 저렇게 말을 잘할까 싶다. 그들은 짧은 시간 안에 게스트들과 쉽게 친해지고, 낯선 공간을 편하게 느끼게 해준다. 편한 분위기에서의 대화는 대중들이 잘 몰랐던 게스트들의 진실된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렇게 상대의 깊은 면까지 엿볼 수 있는 말의 힘은 엄청나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예능 프로 진행자들과 같이 말을 잘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말이 잘 통할 수 있을까? 대화(對話)는 “대할 대” 에 “말씀
문화
박유진 기자
2022.09.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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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이 사실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한 학문이라면 믿겠는가? 책 는 두 분야 모두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과학과 예술 각각이 빛을 탐구해온 과정에 대해 깊게 파고든다. 뉴턴이 프리즘을 통과한 빛줄기들을 뜯어보며 빛에 대해 연구한 것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의해 나타나는 순간적인 현상들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화폭에 담고자 했다. 모네는 같은 장소를 시간에 따라 여러 번 그리면서까지 빛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색채를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의 실험 정신은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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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엘리야는 페니키아의 공주에서 이스라엘의 왕비가 된 이세벨에게 맞섰다가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세벨의 꾐에 넘어가 바알을 섬기면 가뭄이 들 것’이라는 하느님의 경고를 왕에게 전한 예언자가 바로 엘리야였기 때문이다. 레위 사람과 함께 마구간에 숨어있던 엘리야는 결국 병사를 마주치게 되지만, 엘리야를 겨눈 화살은 빗나가 레위 사람을 맞추고 자꾸만 고꾸라진다. 이스라엘 최고의 궁수라고 자신을 설명한 병사는 자신의 화살이 계속해서 빗나가자 엘리야를 죽이면 안 된다는 신의 뜻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엘리야를 놓아준
문화
이지현 기자
2022.08.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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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역)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역)를 만난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서래는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고 말한다. 경찰은 ‘마침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작은 감정의 동요조차 보이지 않는 서래를 의심하며 용의선상에 올린다. 특히 담당형사인 해준은 잠복 수사를 하며 서래에 대해 알아가고,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서 의심하는 동시에 이성으로서 관심을 느끼게 된다. 영화 은 박찬욱 감독이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
문화
박유진 기자
2022.08.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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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학술문화관 내 KAIST비전관 아트갤러리에서 미술 전시회 이 6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된다. 관람이 시작된 날짜인 6월 23일에는 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의 개최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우리 학교에 평생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대거 기증하며 이루어졌다. 정 전 회장은 앞서 2001년과 2014년에도 총 515억 원을 우리 학교에 기부하여 당시 신설된 바이오및뇌공학과에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전시를 준비하며 정 전 회장은 총 34점의 작품을 우리 학교에 새로 기부하였다
문화
정광혁 기자
2022.08.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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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면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오랫동안 고령층 인구의 증가와 청소년(유년층) 인구의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여겨져 온 것이 무색하게, 최근 구매력 있는 노년층, ‘A세대’ 가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장래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에 실버세대를 위한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단순히 긴 삶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현재를 즐기기 위한 노년층의 노력과 그에 관련한 산업군들이 주
문화
고범준 기자
2022.08.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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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종이다. 그러나 우리가 똑똑한 종이기 때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단순 지능은 뇌 크기에 비해 그리 우월하지 않다. 본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과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인지 검사 실험에서 30개월된 아이들은 비슷한 뇌 크기를 가진 침팬지들과 공간, 수량, 인과 능력 면에서 비슷한 성적을 냈다. 심지어 도구 사용에서는 침팬지가 훨씬 앞섰다. 그런데도 우리 종은 어떻게 생태학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의 저자이자 하버드 대학의 인간 진화생물학 교수인 조지프 헨릭은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문화
김서경 기자
2022.06.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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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대대로 저주 용품을 만들어 오던 집안의 할아버지는 오늘도 손녀에게 당부한다. 아름다워야 저주의 대상의 곁에 오래 남아 효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예쁜 겉모습으로 의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일까. 이유야 어찌 됐든, 할아버지는 습관처럼 저주토끼에 얽힌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보라 작가의 는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토끼 전등이 복수 대상의 돈, 회사, 가족 등 삶의 모든 것을 갉아먹는 표제작 를 포함한 10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
이도현 기자
2022.06.05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