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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천문학자는 낭만적인 직업으로 다가온다. 김영하의 소설, 에는 주인공이 밤하늘의 별을 보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은 인간을 상대하는 일이 힘들다며, 다음 생에는 천문학자나 등대지기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심채경 박사는 천문학자가 실은 사람을 자주 상대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별과 행성은 대중에게 흥미로운 주제이기에 여기저기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연구 외에도 많은 사회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는 행성 과학자, 심채경의 에세이집으로, 천문학자의 삶을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1.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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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자신을 얽매고 있는 가족, 친구, 사회 등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날개를 달아 날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진지하지 않은 가벼움은 삶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용납할 수 없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은 프라하의 봄 시대에 가벼운 남자와 여자, 무거운 남자와 여자가 만나 생기는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벼움의 상징 토마시는 여자와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지만 결코 같이 잠에 들지 않는다. 그의 부인 테레사는 토마시와 자신의 만남은 필연이라 믿지만 결혼 후에도 바람둥이 생활을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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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겁화가 어머니가 계신 병원을 집어삼키며 영화 는 시작한다. 슬픔을 소화할 새도 없이 내려간 시골에서, 주인공 마히토는 조금은 섬뜩한 탑 속 세계로 휘말린다. 전쟁으로 인해 대피한 시골에서 소년소녀가 위험이 도사리는 모험의 세계를 접하는 것은 , , 그리고 등 수많은 이야기에서 접할 수 있었던, 전형적인 전개다.탑 속의 세계는 마히토에게 사라진 의붓어머니를 찾아와야 하는 장소이지만, 동시에 불로 대표되는 전쟁이 남긴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요람이기도 하
문화
변성운 부편집장
2023.11.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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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서 동네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다 대학을 와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다양한 어투와 생소한 단어가 들려오곤 한다. 아무리 옅어졌어도 지역에 따른 문화와 그들의 사투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져 가는 사투리, 우리의 고유한 언어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지역의 소중한 재산, 방언“사투리가 뭐유?” “뭐긴 뭐여~. 우덜이 허넌 말이 사투리지~.”표준어는 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적 언어이다. 다시 말하면 언어적 통일을 기하기 위해 국어 정책의 측면에서 인위적으로 제정한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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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대전 곳곳에 걸린 현수막 중 유난히 예술적이고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검은 바탕에 분홍 글씨로 쓰여있는 “ARTIENCE DAEJEON(아티언스 대전).”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예술과 과학 융복합 창작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아티언스 대전은 미리 선정된 과학 연구 협업 주제를 바탕으로 매년 봄에 참여 예술가를 공모하고, 선발된 예술가와 연구자가 2년간 교류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만든다. 대전문화재단은 실험적인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1.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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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작품 속에 녹아드는 연기력의 소유자, 맑고 깔끔한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성우 남도형을 만났다. 2006년 KBS 32기 전속 공채 성우를 시작으로 18년째 성우의 길을 걷고 있는 남도형 성우는 , ,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깔끔한 미성을 베이스로 캐릭터 속에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남도형 성우가 그간 걸어온 성우의 길을 살펴보며, 성우를 꿈꾸는 학생들,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그의 경험에 공감하고 조언을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11.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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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지윤 기자
2023.11.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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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얀색을 좋아한다.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이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섞여 있는 '혼탁한' 색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빛의 세계에서는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하얀색이 된다 (이를 백색광이라고 하는데, 물리학에서 백색광은 모든 파장의 가시광선이 섞여 있는 빛을 의미한다). 즉, 섞으면 섞을수록 하얗게 되는 것이다. 다 섞여 버리면 검게 변해버릴 것이란 건 우리의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이다. 적어도 빛의 세계에서는. 가장 순수한 색이 모든 것의 섞임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 자연과 과학은 가끔 우리에게 이런 깨달
오피니언
김갑진 물리학과 교수
2023.11.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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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즐거웠고 즐겁다. 맥주 한 병에 기분 좋은 취기가 올랐다. 람빅의 복숭아 향이 지나치게 차갑지 않은 온도에서 콧등 아래 잔잔히 머무른다. 자정을 약간 넘긴 시각의 어수선한 식당가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40분짜리 산책. 친구들의 산발적인 러시아어와 버무려진 영어들. 대답들. 질문들. 좋아하는 것들. 불평. 다음날 수업. 잠이 들기도 전부터 잔잔하게 올라오는 숙취와 근육통. 삐걱대는 고관절과 저리기 시작한 전완. 아무것도 거슬리지 않아. 아무것도. 대학교에 온 후 어떤 술자리도 즐길 수
오피니언
박하연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2)
2023.11.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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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친 특’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꽤 오래된 이야기 주제기도 하고, 지금도 다양한 콘텐츠나 커뮤니티 유머 글에서도 빈번하게 활용되는 소재입니다.그중에서도 특히 남자 ‘찐친 특’에 대한 내용을 보면 꽤나 과격한 내용이 많습니다. 남자 ‘찐친’들끼리는 서로에게 그다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거나, 서로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고 한다거나, 약속 시간은 지키지 않는다 같은 내용이 뼈대가 되는 소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저는 이런 이야기를 마주칠 때마다 상당한 의구심을 품습니다. 친한 친구라면 막 대해도 상관없다는 스탠스, 우리 사이라면
오피니언
이희찬 원생기자
2023.11.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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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번 호에 실린 남도형 성우님의 인터뷰, 잘 읽으셨나요? 이번 인터뷰에는 성우란 직업에 대한 남도형 성우님의 고찰과 경험이 담겨 있어서, 성우, 나아가서 목소리를 다루는 부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느낄 포인트가 꽤나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튼, 인터뷰 내용에 관한 건 기사에 잘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그보다도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은 한 번 제가 평소 인터뷰를 준비하는 방식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일종의 오프 더 레코드인 셈이죠.올해 초에도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11.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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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1.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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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1.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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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원 확충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인구당 의사 수가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이다. OECD 국가 대부분이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10년간 의대 정원을 크게 확대한 것에 반해, 한국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18년째 3,058명 수준으로 의사 수가 동결되어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11.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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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를 통해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발표한 이후 그 여파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학부생·대학원생 학생회, 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원 등 과학계 전반이 연대하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계속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9월 5일에는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출연(연)과학기술연협의회총연합회,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과기정통부 지부 등 10개 과학기술계
종합
정광혁 기자
2023.10.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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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우리 학교 교학기획팀은 지난 봄학기의 P/NR 제도 현황 및 성과를 발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P/NR 제도는 신입생에 한하여 1학년 기간에 걸쳐 학기당 최대 9학점의 과목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학사 제도이다. P/NR 제도가 적용된 교과목의 경우, 기존 ABC 학점이 아닌 P/NR 기준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경우, 기존 평가 방식에 따라 D- 이상의 학점을 받은 경우 P로 성적표에 표기되며, F를 받은 경우, 성적표에 기록되지 않는 NR 처리가 된다. 당초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 향상
종합
이준하 기자
2023.10.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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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에서 대대적인 예산 삭감이 발표된 이후 그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학부생·대학원생, 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원(이하 출연연) 등 과학계 전반이 연대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예산 배분·조정결과와 함께 발표된 문서가 있다. 바로 정부 R&D 정책의 방향성을 담은 이다. 윤석열 정부의 R&D 분야 청사진을 담은 이 문서에는 ‘가치를 공유하는 선진국과의 협력 추진’,
종합
정광혁 기자
2023.10.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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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이광형 총장이 QAIST 신문화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 학교는 교내 구성원 간의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교내 구성원의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렴하고 이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 학교 구성원의 상호존중 문화를 만들고자 진행되었던 (이하 상호존중 공모전)은 그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이다. 상호존중 공모전은 QAIST 중 T(Trust), 즉 공동체의 신뢰 형성을 위해 진행된 공모전으로, 이를 통해 상호존중과 관련된 교내 구성
종합
이준하 기자
2023.10.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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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신소재공학과 조힘찬 교수 연구팀이 친환경 인듐 포스파이드 양자점의 우수한 광학적 특성을 유지하며 초고해상도 패턴을 제작하는 신기술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국제 학술지 ‘에이씨에스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게재되었다.양자 효과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양자점은 QLED 디스플레이에 쓰인다. 현재 디스플레이로 사용가능한 양자점은 크게 카드뮴 셀레나이드, 인듐 포스파이드,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가 있다. 그 중, 카드뮴 셀레나이드와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는 각각 독성 물질인 카드뮴과 납을 함유하
학술·연구
조연서 수습기자
2023.10.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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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연구팀이 리튬 금속 전지의 수명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전해액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에너지&인바이론멘탈 사이언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지난달 13일 게재되었다.리튬 금속 전지의 한계전기차 시대의 가속화에 따라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져 충전 1회 당 긴 주행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전지 시스템에 대한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흑연보다 10배 이상 높은 용량을 가지는 리튬 금속 음극과 고전압에서 높은 용량을 갖는 리튬 코발트 산화물 양극이 고에너
학술·연구
박유진 기자
2023.10.30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