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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05.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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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민주 기자
2023.05.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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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론이란 정수의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즉 자연수 에 대해 방정식 은 해를 가지지 않는다는 정리는 정수론의 유명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정수론은 대수학과 해석학 같은 다른 분야의 기법을 통해 연구된다. 이 칼럼에서는 그 중 복소해석학을 주로 사용하는 해석적 정수론, 그중에서도 곱셈적 정수론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곱셈적 정수론에서는 소수나 쌍둥이 소수, 혹은 제곱 인수가 없는 자연수 등의 분포를 수론적 함수를 통해 알아낸다. 예를 들어 소수의 분포를 연구하기 위해서, 양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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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연 학우(수리과학과 22)
2023.05.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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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교에 오기 전 한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기에 새로운 인간상을 만날 기회가 잘 없었다고 느꼈다. 기존의 인간관계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지속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기존의 인간관계의 확장판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오자 언제 느낀 적이 있는지조차 기억해 낼 수 없는 새로운 감정들이 샘솟았다. 아무도 날 알지 못하는 곳에서 살아가는 것은 그야말로 신선한 기분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느낌을 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처음으로 만난 신인류는 학문을 즐기는 자였다. 기존에 내가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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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 수습기자
2023.05.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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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열 시에 남산타워 앞에서 보자고 약속한다. 그럼 아홉 시쯤에 나는 신분당선을 탄다. 음악을 들으며 풀린 동공으로 허공을 주시하고 있을 때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온다. 타워 오르기가 귀찮으시단다. 그래서 그 앞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내가 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릴 것 같아서 세 정거장쯤 일찍 버스에서 내리기로 결심한다. 역대급 폭염에 헥헥거리면서 용산구의 더럽게 가파른 경사를 저주한다. 그냥 일찍 도착해서 그늘에서 좀 기다릴 걸, 내 삶에서 내린 여러 선택을 후회하며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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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찬 수습기자
2023.05.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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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문학에서, 시점은 글 속에서 서술자의 역할을 맡는 인물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소설에서의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3인칭 관찰자 시점의 4가지로 나누어집니다.1인칭 시점은, 읽는 독자들이 자신이 등장인물이 된 것처럼 상상하며 보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3인칭 시점은 1인칭 시점에 비해 작중 인물에 대한 몰입감은 덜할 수 있으나, 작품을 읽고 있는 독자 본인과 작품 속 주인공이 개별적 존재라는 인식이 강해지기에, 독자가 주인공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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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편집장
2023.05.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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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2023.05.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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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한국인 철학자 한병철은 그의 저서 『아름다움의 구원』(2016)에서 ‘매끈함’이라는 키워드로 현대 사회를 진단한다.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이음매 없는 부드러운 풍선 조형물에서부터 스마트폰의 유려한 곡선에 이르기까지 매끈함은 현대의 중요한 미적 가치가 되었다. 한병철은 매끈함을 미의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소통방식과 현대 사회의 작동원리 일반으로 확장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좋아요”에 열광하는 SNS 문화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불편함, 부정성이 제거된 매끈한 관계에 대한 열망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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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3.05.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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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음악,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2인조 인디밴드 페퍼톤스를 만났다. KAIST 전산학부 출신의 두 졸업생, 신재평(이하 신)과 이장원(이하 이)으로 이루어진 페퍼톤스는 강렬하고 상쾌한 사운드를 거쳐, 묵직한 청춘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두 선배가 속해 있었던 KAIST의 두 밴드 동아리, 강적여섯줄 동아리와 함께 페퍼톤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페퍼톤스의 음악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알아보며 교내에서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 또 다른 페퍼톤스를 꿈꾸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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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편집장
2023.05.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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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2023.05.0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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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학생기자라고 하면 취재와 기사 작성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신문사의 기자들은 신문 발행 외에도 부가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신문을 교내 구성원들의 집 주소로 발송하기 위한 포장 작업, 교내 곳곳에 최신 신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작업, 우체국 전달 보조 작업 등이 그것이다. 기자들이 발로 뛰며 배치한 신문들은 다음 달에 다시 가 보면 거의 줄어들지 않은 채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총학생회와 방송국 등 학교의 얼굴 역할을 하며 화려하게 활동하는 단체들에 비하면 신문사는 매우 정적이고 조용한 단체이다. 학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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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포항공대신문 국문 편집장
2023.05.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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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졸업이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던 시절의 기억이 많이 남지 않아서 내가 곧 졸업한다는 사실이 잘 와닿지 않았다. 3학년쯤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 시간표를 짜면서 내가 정말 고학번이 되었음을 실감했다. 이미 들은 과목과 절대 듣고 싶지 않은 과목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얼마 전엔 졸업 시뮬레이터를 돌렸더니 충족하지 못한 요건이 딱 하나 남아있었다. 다음 학기에 수업만 들으면 나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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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 학우(생명화학공학과 19)
2023.05.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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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2023.05.0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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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2년 만의 복학을 앞둔 시점에 가족 여행 차 들렸던 제주도는 여전히 청명한 하늘과 한결같이 싱그러운 물너울을 선사했다. 굳이 ‘여전히’ 혹은 ‘한결같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인 것은, 조금 특이하게도 대여섯번의 제주도 방문 중 네 번을 여름의 심상으로 채운 것에 대한 반작용이리라. 비칠 구름조차 없어 하늘의 푸르름을 가득 머금은 백록담과 피톤치드를 양껏 발산하는 사려니숲길, 제주도는 그런 공간으로 기억되곤 한다.제주도에서 봤던 경주마라도 된 듯, 여행을 끝마치고 얼마 안 되어 쫓기듯 복학을 했다. 그리고는 과제, 시험, 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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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용 기자
2023.05.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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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나고 벚꽃들이 하나둘 져감과 동시에 여름이 물씬 다가옴이 느껴지는 요즈음,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청량함을 담은 노래들을 들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곤 합니다.더운 날씨지만, 귀에 이어폰을 꽂고 시원한 멜로디의 곡과 함께 걷다 보면 더위도 잊은 채로 정처 없이 어디론가 흘러가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몸은 거짓말을 못하는지라 잠시 걷다 보면 어느새 목마름을 호소하는 제 목구멍을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축이곤 합니다.그렇게 시원한 한 잔을 목으로 넘기곤 햇볕에 뜨거워진 머리카락도 잠깐 그늘에서 식힌 뒤에, 다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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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편집장
2023.05.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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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2023.05.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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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은 유난히 산불 발생이 잦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인왕산과 충남 홍성, 강원도 강릉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초에는 식목일을 앞두고 대전 서구와 금산군 경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축구장 1000개 넓이에 해당하는 총 752ha 면적의 산지가 사라지는 등 지역 사회도 산불 피해의 예외는 아니었다. 산림청이 발표한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기준 전국에서 756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이는 2021년 산불 발생 건수(3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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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3.05.0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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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비주류를 지향하는 의성 출신의 물리학자, 김갑진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다양한 강연, 집필 활동 및 강의를 통해 사람들이 과학 지식을 즐겁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김 교수가 생각하는 강연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교수님의 자기소개에서, 농부의 아들이란 문구가 어떤 의미인가요?그냥 아버지가 농부셔서 쓴 거예요. 농부로 사신 아버지를 아들로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기고 싶어서 사용하는 문구에요.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제가 일본에서 공부할 때 대한민국을 보면서 생각해낸 키워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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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편집장
2023.04.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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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3.04.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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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憂鬱感), 마음이 답답하고 근심스러워 활기가 없는 감정.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우울을 겪습니다. 특히 매일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할 일이 쌓여 있는 사람들에게, 우울감은 떼어놓을 수 없는 그림자와도 같습니다.생각이 너무 많으면 우울해지기 쉬우니 머리를 비우라는 조언도 종종 듣습니다만, 타고나기를 생각이 많은 성품이라 그런 조언은 안타깝게도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유 모를 우울감이 짓눌러올 때, 저는 생각을 멈추는 대신 반대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지금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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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 신문 DNA 박재영 기자
2023.04.03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