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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mblance박다원(전기및전자공학부 13) #1. 교도소 내부(동생이 거주하는 방)/낮사형수 몇이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고 있다. 동생, 고개를 숙인 채 침묵하며, 자신의 손톱을 뽑아내려는 듯이 만지작거리고 있다. (열쇠 쩔렁거리는 소리 삽입) 철창 너머로 검은 모자를 쓴 교도관이 보인다. 교도관, 철창을 탕탕 치며 동생을 부른다. 동생, 살짝 고개를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6.02.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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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노벨 화학상은 DNA 수선 과정에 대해 연구한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토마스 린달(Tomas Lindahl), 폴 모드리치(Paul Modrich), 아지즈 산자르(Aziz Sancar)가 그 주인공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세 사람은 세포가 DNA 수선을 통해 유전정보를 보호하는 체계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r
기획·특집
심혜린 기자
2015.11.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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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은 퀸즈대학교 아서 B. 맥도널드(Arthur B. McDonald) 명예 교수와 도쿄대학교 타카아키 카지카(Takaaki Kajita) 교수에게 돌아갔다. 중성미자 진동 현상을 발견해 중성미자도 질량을 가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 물리학의 표준 모형의 결함이 발견되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획·특집
권민성 기자
2015.11.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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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이는 다른 5개 부문의 노벨상과는 달리, 스웨덴 중앙은행 설립 300주년을 기념해 1969년에 새롭게 제정된 상이다. 매년 왕립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의 경제학상 심사위원회에서 그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앵거스 디턴(Angus Deaton)이 노벨
기획·특집
이승호 기자
2015.11.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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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국민 4자 대화기구(Tunisian National Dialogue Quartet)’가 201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튀니지 국민 4자 대화기구는 지난 2013년 ‘튀니지 노동연맹(UGTT)’,‘튀니지 산업, 무역, 수공업 연맹(UTICA)’, ‘튀니지 인권연맹(
기획·특집
우윤지 기자
2015.11.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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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권용휘 기자
2015.09.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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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사, 포탈사이트 등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되 는 사건이 자주 보고되었다. 개인정보는 개인의 사생활로 매우 중요한 정보이며, 상업, 범죄, 도용 등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보안은 어떤 기관이든 중요하게 다루는 사항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곳곳에서 는 학우들의 일부 개인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되었 다. 포탈에서는
기획·특집
박건희 기자
2015.04.0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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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의 기숙사 방음 실태도우리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POSTECH에서도 역시 기숙사 방음 문제가 대두해왔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3억 원이라는 큰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항상 존재해왔던 고질적인 사안이었기 때문에 시의성이 없는 문제로 간주되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연세대학교는 기숙사 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들에서도 소음문제
기획·특집
박건희 기자
2015.03.1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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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 기숙사를 사용하고 있는 인원이 많은 만큼 생활 환경에 대한 크고 작은 불만이 자주 나오고 있다 . 그중 학우들의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가장 큰 불만사항 중 하나는 ‘기숙사 소음문제’이다 . 옆방 , 윗방 , 복도에서 벽을 넘어 들려오는 말소리 , 발소리 , 음악 등이 문제가 되는
기획·특집
박건희 기자
2015.03.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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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강조한 강성모 총장이 취임한지도 어느덧 2년이 흘러 임기의 절반을 지나왔다. 하지만 2014년 학교 곳곳에서는 소통의 부재로 유난히 잡음이 많았다. 학우들은 새로운 교과과정개편안 통과를 반대하는 시위를 했으며, 새내기들을 문지 캠퍼스로 보내는 방안이 학우들의 의견 없이 진행될 뻔 했다. 또한, 큰 변화 없는 신규 UI와 새롭게 등장한 우리 학교 마스
기획·특집
박건희 기자
2015.02.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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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학부 입학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새내기 새로배움터 프로그램(이하 새터)을 진행한다. 입학 직전인 2월 말경 2박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교내 자치단체 소개 등의 학교를 알아가는 프로그램과 동아리 공연과 새터반 단합 프로그램 등 신입생들의 친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많은 프락터와 선배단은 하루 일정
기획·특집
박건희 기자
2015.02.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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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토김수지#1 사무실 / 근무시간인영이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다. 모니터 구석에 사내 메신저 알람이 뜬다. 알람 메시지에 도원이 보낸 '저녁에 술 한 잔 할래요?' 가 적혀있다. 인영은 같은 셀에서 대각선에 앉은 도원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곧바로 '네' 라는 답장을 보낸다. 인영의 마음이 쿵쾅거린다. 도원이 '퇴근 종 치면 1층 로비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5.0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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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짐>지식서비스공학과 권호창Prologue진석의 클로즈업된 얼굴.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다.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진석. 뒤에는 유미가 타고 있다.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폐허 같은 용산 거리로 들어선다. 오토바이를 타고 진눈깨비가 내리는 스산한 용산 거리를 배회하는 두 사람.철거가 진행 중인 흉물스러운 건물들 너머 고층 고급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5.0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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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예찬도준엽생명체의 무리라는 것은 으레 공통점이 있다. 생명을 아우르는 모든 무리들, 예컨대는 뭇 강, 뭇 바다라도 그러할 것이지만, 그 으뜸이나 버금을 따지지 않고서라도 숲은 응당 생명의 집합이라는 속성에 무결하매 가장 자연스럽게도 떠오르는 무리인지라, 숲을 보노라면 대강 그 공통의 특질을 가늠할 수 있을 성싶다. 대개 숲이라면 제일로는 ‘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5.02.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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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KAIST 가족 여러분,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올 한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KAIST가 더욱 발전하고 융성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세계 Top10 연구대학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 중심에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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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모 총장
2015.02.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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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난 꽃이 아름다운 것은무학과 김채은오후 햇살이 한가로울 때에는 도서관에 종종 가곤 한다. 특히, 나는 신간 도서 서가에 놓여 진 갓 들어온 따끈따끈한 책들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해서일까. 책이 놓여 있는 곳에서라면 몇 시간이고라도 서서 구경을 하곤 한다. 봄꽃향기가 창문으로 마구 들어오던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서가에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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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5.0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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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박민재(수리과학과 11) “Tradutorre, traditore.”번역은 반역이다 - 이탈리아 속담.드디어 수 개월간 작업하던 번역서가 출판되었다.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이 정교한 작업에 관해, 멋들어진 철학을 곁들여 하나의 장(章)을 덧붙일 법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는 옮긴이를 위한 공간이 없다. 유명한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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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5.02.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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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그림 권용민귀가한 사람들 남편은 깜짝 놀랐다. 거실 소파에 누운 아내가 지저분해서 그렇다. 얼룩들이 이리 튀고 저리 튄 형국이라 남편은 아내가 피살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 웃옷이며 팔꿈치며 손이며 온통 검정 물감으로 범벅이다. 이런 괘씸한 일이 다 있나, 고 남편은 생각한다. 한 회사의 부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다하고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기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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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5.0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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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전산학과 박사과정 김창대 “209호”우리 회사 마지막 2G 가입자가 여기에 산다.승진은 벨을 누르려다 말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심장이 크게 두근거렸다. 처음 눌러보는 벨은 아니다. 하지만 열린 적이 없다. 저 문이 열리면, 지난 3개월간 승진을 괴롭혀 왔던 바로 그 사람이 나올 것이다.3개월 전, 승진은 이동통신사에 인턴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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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5.02.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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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집 오지연그곳은 메마른 우물 사지가 구겨진 내가 담긴 작은 모래사막 검은 색유리가 지붕을 이루고 그 너머의 하늘은 쪽빛, 아니, 시린 먹빛 어둡게 흘러내리는 햇빛에 재색으로 전 나는 마르고 비틀어진 채 얼어붙어 한 줌 모래바람에 바스러진다 빛조차 왜곡되는 그곳에서 나뒹구는 모래가 되기 싫어 나는비를 바랐나 마른 바닥을 헤쳤나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5.02.1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