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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 영화 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고 드라마 로 상당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이다. 더불어 아이유, 박서준이라는 스타 캐스팅과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았다.주인공 홍대는 만년 2등 축구선수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매번 노력하지만, 해외 진출을 앞둔 자신의 라이벌 선수를 보며 결국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 기자가 심란한 그를 사생활 관련 질문으로 자극하고, 홍대는 기자를 폭행한다. 폭행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은 인터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5.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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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는 3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라는 이름으로 에바 알머슨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에바 알머슨의 유화, 드로잉, 조각, 도자기 및 애니메이션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대전을 주제로 한 작품과 다른 신작도 최초로 공개된다. 에바 알머슨은 화가로서의 일생을 그려낸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 그녀가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어떻게 작품 활동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평범하지만 행복한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5.0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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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이 문장은 우리나라 헌법 제10조 1항에 적혀있다. 이러한 권리와 개념은 세계 어느 나라의 헌법에도 등장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존엄하며, 이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존’ 이라는 단어는 곱씹어 보면 유독 그 의미가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존엄은 어떤 의미이며, 인간은 왜 존엄할까?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철학자로서 존엄에 대해 논하고, 또 소설가로서 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5.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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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인 세월 50년, 인생 예찬 50년이 담겨있다. 책은 시인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작고 소중한 발견들을 모아둔 산문집이다. 1부 ‘사람이 봄인 날이었습니다’, 2부 ‘마음을 빨래하듯 시를 쓴다’, 3부 ‘뜨락에서 배운다’ 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작은 인연을 예찬하며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다. 그 연결고리에 상생, 평화, 사랑이 있다”고 전한다. 2부에서는 작은 시를 예찬하며 감정을 내보낼 수 있는 시가 본인을 살렸음을 말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작은 풀꽃들을 예찬하는데, 뜨락의 꽃들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4.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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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총서기 연임이 확정되었다. 러시아나 북한 등 공산주의 국가의 독재자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저 한 독재자의 당연한 권력 연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이다. 중국은 공산당이 일당독재를 하는 국가이지만 그 내면에는 여러 파벌이 경쟁하고 세력균형을 이루는 단단한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다. 총서기를 포함한 지도부도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에는 모두 10년 주기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나름의 원칙과 세력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던 중국공산당이 시진핑의 3번 연임으로 인
문화
한지훈 기자
2023.04.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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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사랑했던 아내인 소냐를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는 까칠한 노인 ‘오토’는 집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천장에 박았던 밧줄이 떨어지며 실패하고, 주변은 새로 이사 온 마리솔과 토미 가족 때문에 소란스러워지며, 계획은 미뤄지게 된다. 마리솔과 토미는 공구나 사다리를 빌려달라며, 맛있는 음식을 해왔다며 오토를 귀찮게 한다. 오토는 ‘머저리’라며 중얼대지만 결국에는 그들을 도와준다. 아내가 죽은 후 세상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들고 의욕을 잃은 그를, 이웃들은 가만히 두지 않는다. 계속 성가시게 구는 이웃들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4.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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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여기 학교 앞 어궁동(어은동과 궁동 사이를 부르는 별칭)이 시끌시끌했다. 어궁짝꿍, 해커톤 MLB(Make Local Better), 취향모임 등 동네 가게에서 이웃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재미있는 대전, 즐거운 우리 동네’를 목표로 의기투합해 신나는 작당 모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윙윙 이태호 대표와 우은지 학우(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 로잇스페이스 김애림, 지하얀 대표를 만나 그들이 꿈꾸는 우리 동네 공동체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4.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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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는 하얀 꽃을 놓는다. 광장 한쪽에 처져 있는 천막 안에는 웃는 얼굴이 담긴 사진 액자가 놓여 있고 그 앞에는 촛불이 켜져 있다. 그 자리를 지키는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비통함을 견디며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견뎌낸다. 어떠한 재난 혹은 사고가 있고 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과 자리를 지키는 유가족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추모의 공간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만들어 잠시 멈춰서서 생각하고, 그들에게 못다 전한 말을 쪽지에 적어 남기게 한다. 나라를 지키던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4.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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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몇 년간 바깥의 냄새와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았다. 코로나-19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후각 상실일뿐더러,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도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했기에 우리는 코가 둔해진 채 살아야 했다. 이는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이 발생한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실제로 후각 상실은 우울증의 유병률을 높이고 인지 능력을 약화한다. 다른 감각에 비해 때때로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후각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책 는 잊고 있었던, 신비로운 후각의 세계로 독자를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3.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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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부장 판사는 2006년에 임관해 17년 동안 법관으로 지내며 수많은 판결을 내려왔다. 그는 논리적이고 냉정하기만 한 재판의 세계에서 따뜻한 시각으로 쓴 독특한 판결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얼마전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에서는 ‘판결문으로 법정을 울리고, 세상에 울림을 주는 판사’로 소개되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의 저서 는 그가 어떤 판결문에도 담을 수 없었던, 한 명의 사람으로서의 고민을 담아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그가 판사로서 판결하는 과정에서 들었던 감정과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3.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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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kg의 찰리는 죽음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그는 9년 전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후 아내와 8살 딸을 등지고, 남자친구와의 새 삶을 선택했다. 행복하던 순간도 잠시, 독실한 종교인이었지만 그를 만나고 교단에서 쫓겨난 그의 애인은 거식증을 앓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애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자기혐오는 그에게도 심각한 섭식장애를 불러왔다. 음식을 끊임없이 삼키고 밀어넣었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는 거구의 몸은 치명적인 병을 불러왔다. 애인의 여동생이자 간호사인 리즈가 그를 병원에 데려가려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3.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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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3일부터 5월 7일까지 이라는 이름으로 현대조각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입체예술의 물성*, 공간, 개념 등 조각 예술의 고유한 개념들을 들여다보며 현대조각 예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시대의 포스트 미디엄**의 확장과, 자본주의 경쟁사회 속에서 현대조각 예술이 사회상을 어떻게 담아내며 변모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를 조각 예술을 통해 생각해보는 전시이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3.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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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호(514호)에서 출판 번역에 대해 알아보았다. (관련기사 본지 514호, 「문화를 공유하는 징검다리, 번역」) 이번 호에서는 영상 번역의 특성과 출판 번역과의 차이점에 대해 들여다본다. 또한, 자막을 쓸 때 도움이 될 실전 조언과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한 번역가의 고민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영상 번역이 쓰인 과정을 이해한다면, 자막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뜻밖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출판 번역과의 차이 - 시공간의 제약영상 번역은 출판 번역과 형식부터 환경까지 많은 요소가 다르다. 우선, 번역 기간에 차이가 있다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3.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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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로체스터의 복사기 회사인 제록스는 종이 문서가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생각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팔로알토 연구소, 일명 ‘PARC’를 설립했다. 그때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하기 한참 전, 그가 아직 고등학생이었을 때였다. 제록스는 PARC에서 알토(Alto)라는 컴퓨터를 만들었다. 알토는 사용자들이 화면과 제스쳐를 통해 쉽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와 마우스가 주요한 특징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특징들은 10년 뒤 출시되는, 세상을 바꿀 혁명적인 제품 ‘맥킨토시’가 가진 특징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3.0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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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릴 적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에 푹 빠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를 보며, 멀린, 도리와 함께 니모를 찾아 비밀스러운 바닷속을 탐험하거나 를 보며, 처음에는 무서운 괴물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기 있고 다정한 설리의 품에 안기고 싶었던 적 말이다. 픽사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많은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제작했다. 이 책은 픽사에서 20년 넘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만들어 낸 스토리텔러 매튜 룬이 지은, ‘사랑받는 이야기에 대한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3.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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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마블)의 페이즈 5(마블이 발표하는 작품 전개 순서, 2023년~2024년)의 첫 번째 영화이자 앤트맨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가 개봉했다. 마블은 2021년에 시작된 페이즈4부터의 시리즈를 ‘멀티버스 사가’라고 부른다. 이 시리즈에서는 평행우주의 개념을 도입하여, 서로 다른 우주와 시간을 넘나드는 히어로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작품은 특히 미지의 영역인 양자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가족애를 녹여낸 스토리로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3.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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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번역(translation)은 라틴어 ‘트란스페로(transfero)’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는 ‘건너서’, ‘넘어’를 뜻하는 ‘트란스(trans)’와‘나르다’,‘운반하다’를 뜻하는‘페로(fero)’가 합성된 말이다. 즉, 번역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문화를 운반하는 서로 다른 나라 간의 징검다리라고 할 수 있다. 번역 없이는, 한 나라의 문화는 민족 문학에만 갇힐 수밖에 없다. 번역을 통해 비로소 다른 언어를 쓰는 나라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의역과 직역,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3.0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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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봉된 영화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 “굿 윌 헌팅”은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갖춘 주인공 윌 헌팅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윌은 엄청난 두뇌를 가졌지만, 몇 번에 걸친 입양과 파양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흔히 말하는 양아치로 성장한다. 보스턴의 빈민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청소부로도 일하던 그는, 복도의 칠판에 적혀있던 수학 문제를 풀어낸다. 그 문제는 수학과 교수인 램보 교수가 대학원 학생들을 시험하기 위해 낸 난해한 문제였다. 윌이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본 램보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1.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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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고객의 편의를 위한 곳인데, 은 무슨 뜻일까? 책 은 주인공 독고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며 일곱 명의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출간되었으며, 여전히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꼽힌다. 이야기는 서울역 노숙자 독고가 염 여사의 지갑을 주워주며 시작된다. 지갑을 줍고 전화해준 것으로 모자라, 다른 노숙자들로부터 끝까지 지켜주고, 지갑의 주인인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듬직한 모습에 염 여사는 본인의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무료로 먹으라고 말한다. 편의점 오후 알바 시현은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1.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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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도서관, 혼인 문화, 국가 등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는 수많은 것들의 유래는 상당수 그리스·로마에 뿌리를 둔 서양 고전 문화에 있다. 사람들(민중)의 목소리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는 서양 고전학의 대가인 피터 존스(Peter Jones)가 지난 1999년 출간한 를 개정한 책이다. 이 책은 고전학에서 다루는 역사적 시기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그리스•로마를 중심으로 한 고대 서양의 문학적 유산과 유물이 보존된 과정, 고대인들의 삶과 사상에 대해 폭넓게 소개한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1.31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