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첩보 액션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이하 미션 임파서블 7)으로 돌아왔다. 2018년에 상영된 전작 이후 5년 만이다.영화는 모든 디지털 정보를 왜곡하는 인공지능, 엔티티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진실을 모두 왜곡시키는 엔티티에 사람들의 입장은 제각각이고, 엔티티가 만들어 내는 지속된 혼란으로 에단 헌트에게도 끊임없는 선택을 요구한다. 평화를 위해 반드시 엔티티를 제거하려는 에단 헌트와는 달리 점령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각국 정부와의 대립에 더불어
문화
김서경 기자
2023.08.08 15:34
-
시간이 남을 때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가볍게 영화관에 갈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하락한 영화 관람률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와 OTT 서비스의 활성화 등 다양한 원인이 영화관의 쇠퇴를 이끌고 있지만, 가장 대두되고 있는 원인은 높은 티켓값이다. 현재 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영화관 3사의 티켓값은 평일 기준 일반관 14,000원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 영화를 보거나 특별관을 이용할 시 그 값은 더 올라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영화관에 꾸준히 가는 사람들은 어떤 생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8.08 15:31
-
‘인생은 결국 혼자다.’정말 많은 현대인이 외치는 말이다. 이 문장처럼 우리는 혼자가 되고 싶지 않더라도, 혼자인 순간을 대비해야 한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기술의 발전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진 오늘, 이제 고독에 허덕이기보다 고독을 즐길 때가 왔다. 이번 기사는 다음 호에 실릴 기사와 이어지며, 본지 521호에서는 우리 학교 내에서 고독을 느끼는 사례와 우리 학교만의 혼자 노는 법을 소개한다. 디지털 사회 속 고독표준국어대사전에서 지정한 고독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다. 또 고
문화
김서경 기자
2023.08.08 15:23
-
1981년, 미국 100km 마라톤 최고 기록이 6시간 38분 21초로 갱신되었다. 이 기록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20대나 30대가 아닌 42세였다. 공식적인 직업도 마라토너가 아닌 생물학자였던 베른트 하인리히. 그는 이후에도 40대에 US 오픈 24시간 달리기 신기록(252.2km)과 US 오픈 100마일 신기록(12시간 27분 2초)을 세웠다. 은 여든이 넘은 지금도 달리고 있는 그의, 노화와 달리기에 관한 80년 연구 일지이다.수명과 노화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적게 먹고 천천히 움직이며 심장이 느리게 뛰는 거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7.05 14:14
-
이 책의 저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평생동안 동물학과 생명과학을 공부해 온 석학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에 대해 공부하며 교육에 대해 고민해 온 만큼, 공부를 주제로 한 책을 10여년 전부터 언젠가는 꼭 쓰고 싶었다고 한다. 는 최 교수와 저널리스트 안희경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에서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체에서 공부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왜 중요한 일인지 그의 생각을 밝히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도 톺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 바탕에는 저자가 하버드 대학교에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7.05 14:06
-
영화 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닌텐도가 공동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 시리즈를 바탕으로 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았다. 형 마리오가 동생 루이지를 구하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게임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그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이 고장 나 위기에 빠진 브루클린을 구하려다 지하의 알 수 없는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7.05 14:03
-
올해 2023년은 화가 박승무(1893~1980)의 탄생 130주년을 맞는 해이고, 2024년은 화가 이응노(1904~1989)의 탄생 120주년을 맞는 해이다. 동양화가로서 격변의 시대인 한국의 20세기를 함께 통과했지만, 그들이 걸어온 길은 조금 달랐다. 이응노는 동양화의 현대성을 꾀하며 고군분투한 반면, 박승무는 전통 회화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했다. 그러나 그들은 동료 예술가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교류했다. 이응노미술관에서 8월 13일까지 특별전으로 개최되는 에서, 두 화가는 생전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7.05 13:57
-
미워”, “싫어”에 담긴 부정적인 감정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시절이 무색하게, 오늘날 우리는 그보다 훨씬 심하고 공격적인 감정이 담긴 ‘혐오'가 불쑥 다가온 것을 느낀다. 혐오와 차별은 일부 소 수자가 겪는 문제가 아니게 됐다. 성소수자, 저소득층, 노인층 뿐 아니라 내국인-외국인, 남성-여성, 성인-아이, 정규직-비정규직 등 사회를 편 가르는 기준이 되어버린 혐오가 우리 모두를 겨냥하 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혐오'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7.05 13:50
-
데이비드 이글먼은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그는 이전부터 ‘뇌 가소성’의 원리에 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저서 에서는 ‘뇌 가소성’이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에 한계를 느끼고 그를 대체할 만한 용어로 ‘생후배선(Livewire)’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전구에 불이 켜지려면 전기 배선이 연결되어야 하듯, 우리 뇌는 미완성인 상태로 태어나며 살아가면서 상황에 맞게 계속해서 모습을 바꿔가고 발전한다는 의미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5.16 00:45
-
스마트폰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다가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한 경험이 있는가? 권민경 작가의 에세이, 에서는 걷기 좋아하는 시인 부부가 무더운 여름날 스마트폰 지도를 따라가다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 일화가 등장한다. 권민경 시인과 그의 남편 ‘효’의 이야기다.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일상을 특별한 풍경으로 만드는 건 작가의 애정 담긴 관찰과 묘사다. 부부는 많은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걷기 시작했다. 버스의 사람들이 반쯤 기울어질 정도의 경사와 틈틈이 슈퍼에 들러 음료수를 마셔야 하는 더위에 굴하
문화
방민솔 수습기자
2023.05.16 00:43
-
영화 (이하 ) 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단기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흥행하는 영화에 오르며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는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최종편으로, 전편들에 이어 배우 크리스 프랫이 주인공 피터 퀼 역을 맡았으며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는 연인이었던 가모라를 잃고 슬픔이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5.16 00:41
-
드라마를 보다가 재미가 없으면 10초씩 건너뛰기도 하고, 줄거리는 알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면 배속으로 빠르게 보기도 한다. 그렇게 한 시간 반인 드라마 영상을 한 시간도 안 되어 다 보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유튜브에 올라오는 드라마 시리즈 몰아보기로도 충분히 드라마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몇 시간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드라마를 소비할 수 있다.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등장하며 1분이 안 되는 영상에 익숙해졌고, 1분을 넘기는 영상을 보는 데엔 엄청난 정성이 필요하게 됐다. 배속 서비스를 사용하면 대사가 빨라지고 그에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5.16 00:39
-
“떠나고 싶다” 누구나 마음속에 이 말 한마디를 품고 산다. 당장 처리해야 하는 공부와 과제부터, 인간관계와 자질구레한 걱정거리까지….‘여행’은 이런 ‘피곤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과 동의어로 쓰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훌쩍 떠나기에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수업과 과제와 연구로 바쁜 KAISTian들을 위해 본지는 ‘떠날 수 없는 자의 여행법’을 소개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떠날 수 없다면 OO하라. 꼭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여행의 기쁨을 누릴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자. 미디어 시대, 타자의 여행일상을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5.16 00:36
-
외향성이 곧 행복을 의미한다거나, 모든 사람이 외향적인 삶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향성이 내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두려움 때문에 항상 한 발짝 뒤로 숨은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다. 작가가 한 일은 그 고민을 1년간의 ‘외향인으로 살기 실험’으로 확장한 것이다. 그리고 실험의 과정을 마치 일기처럼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작가는 극도로 내향적인 사람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옆자리 친구나 룸메이트 등 그녀에게 먼저 다가온 사람들 뿐이다. 사교 모임에서는 가장 빨리 도망쳐 자기 집 아늑한 침대로 숨어버린다. 그런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5.01 23:51
-
“파스토럴(Pastoral), 목가적인”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단어다. 이 말을 조금 뒤틀어서 만든 라는 단어는 파스토럴의 원래 의미를 비웃기라도 하듯, 등장인물들에게 불편하고, 불쾌하고, 불안한 상황의 연속을 제시한다. 의 주인공은 가짜 동굴 속에서 온종일 관람객들에게 선사시대의 삶이 어땠는지 보여주는 일개 인형일 뿐이다. 그 동굴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는 파트너는 가족사가 딱한 50대 여인이다. 그들은 함께 염소 가죽을 벗기고, 불을 피우며, 가끔은 작은 벌레를 잡아
문화
임해찬 기자
2023.05.01 23:47
-
영화 은 영화 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고 드라마 로 상당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이다. 더불어 아이유, 박서준이라는 스타 캐스팅과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았다.주인공 홍대는 만년 2등 축구선수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매번 노력하지만, 해외 진출을 앞둔 자신의 라이벌 선수를 보며 결국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 기자가 심란한 그를 사생활 관련 질문으로 자극하고, 홍대는 기자를 폭행한다. 폭행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은 인터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5.01 23:45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는 3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라는 이름으로 에바 알머슨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에바 알머슨의 유화, 드로잉, 조각, 도자기 및 애니메이션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대전을 주제로 한 작품과 다른 신작도 최초로 공개된다. 에바 알머슨은 화가로서의 일생을 그려낸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 그녀가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어떻게 작품 활동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평범하지만 행복한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5.01 23:43
-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이 문장은 우리나라 헌법 제10조 1항에 적혀있다. 이러한 권리와 개념은 세계 어느 나라의 헌법에도 등장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존엄하며, 이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존’ 이라는 단어는 곱씹어 보면 유독 그 의미가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존엄은 어떤 의미이며, 인간은 왜 존엄할까?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철학자로서 존엄에 대해 논하고, 또 소설가로서 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5.01 23:34
-
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인 세월 50년, 인생 예찬 50년이 담겨있다. 책은 시인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작고 소중한 발견들을 모아둔 산문집이다. 1부 ‘사람이 봄인 날이었습니다’, 2부 ‘마음을 빨래하듯 시를 쓴다’, 3부 ‘뜨락에서 배운다’ 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작은 인연을 예찬하며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다. 그 연결고리에 상생, 평화, 사랑이 있다”고 전한다. 2부에서는 작은 시를 예찬하며 감정을 내보낼 수 있는 시가 본인을 살렸음을 말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작은 풀꽃들을 예찬하는데, 뜨락의 꽃들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4.03 21:39
-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총서기 연임이 확정되었다. 러시아나 북한 등 공산주의 국가의 독재자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저 한 독재자의 당연한 권력 연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이다. 중국은 공산당이 일당독재를 하는 국가이지만 그 내면에는 여러 파벌이 경쟁하고 세력균형을 이루는 단단한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다. 총서기를 포함한 지도부도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에는 모두 10년 주기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나름의 원칙과 세력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던 중국공산당이 시진핑의 3번 연임으로 인
문화
한지훈 기자
2023.04.03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