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간 평창에서 펼쳐진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그 길이를 감히 헤아릴 수 없는 100분의 1초 차이에 온 국민이 환호하고 탄식했다. ‘간발의 차이’ 가 만들어낸 결과는 비단 금과 은이 가진 금전적 가치의 차이로 환산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무의미했던 찰나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고통을 모두 보상받
오피니언
권준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17학번
2018.02.28 00:36
-
오피니언
ㅈㅇㅆ
2018.02.23 23:49
-
파푸아뉴기니의 부족사회를 연구했던 학자들의 기록을 보면, 여성들이 월경을 하는 기간동안 마을 바깥의 월경 오두막이라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대목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부족사회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물질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는데, 특히 생리혈의 경우에는 위험한 물질로 인지하여 마을의 안전을 위해 마을 안에 기거를 하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7.12.05 02:07
-
우리 학교 곳곳에는 카이스트신문 가판대가 있다. 아마 의식해서 봤다면 기숙사 입구나, 창의관, 교양 분관 등을 돌아다니면서 카이스트신문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가판대에는 항상 신문이 넘칠 정도로 가득 차 있는데, 1년에 딱 한 번 그 신문이 모두 동이 난다. 바로 딸기 파티 시즌이다.딸기 파티 시즌이 되면 신문은 모두의
오피니언
이상현 편집장
2017.12.05 02:06
-
카이스트신문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한 지 한 해가 지났다.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고 생각하던 중, 감상 혹은 사색에 빠졌다. ‘기자 김선규’에 대해.내가 쓴 기사들이 생각의 표면 위로 떠 오른다. 매 신문 한 켠에 실리는 나의 기사는 미술, 전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글 위에 오른손 검지를 올리고 천천히 읽다 보면 기억나는 뜻 깊은
오피니언
김선규 문화부 기자
2017.12.05 02:05
-
올해 8월 경에 ‘인간 따돌린 AI 끼리의 대화’ 와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로 이슈화된 사건이 있었다. 인간의 언어를 모방해 학습하던 인공지능이 기계끼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대화를 해 허겁지겁 프로그램을 강제종료 시켰다는 내용이었다. 위 기사들을 본 사람들은 통제되지 않는 AI 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진 반응
오피니언
박진우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15학번
2017.12.05 02:03
-
11월 첫 주에 우리학교 인권윤리센터, 학부 및 대학원 총학생회, 그리고 총학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인권 주간 행사가 있었다. 인권이라는 것이 말로는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사실은 매일 우리가 맺는 사회 관계 안에서, 그리고 일상적인 경험 안에서 항상 작동하고 있음을 되새기게 해 주는 행사와 활동들이 많았다. 사실,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7.11.17 03:00
-
코스피는 2,542.95, 코스닥은 720.79이다. 작년 이맘때보다 약 27%, 16.5% 상승한 수치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상장되어 있는 모든 회사들이 고루 오른 것은 아니다. 반도체 기업의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우량 SW기업, 그리고 셀트리온과 같은 일부 바이오기업들이 대폭 상승을 해서 주가를 견인한 것이다.
오피니언
최태현 취재부 기자
2017.11.17 02:59
-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벌써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에 ‘수능 당일 마인드컨트롤’, ‘수능 팁’ 등의 키워드가 수두룩합니다.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3년 전 이 맘 때, 수능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시모집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며 한탄하
오피니언
곽대현 부편집장
2017.11.17 02:59
-
‘지난 시간에 배웠는데, 기억납니까?’ 무엇을 배울까 조금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건만, 웬일인지 교수님은 정각이 조금 지나서야 강의를 시작하셨다. 평소에는 시작하자마자 정신없이 앞으로 내달리던 강의인데 오늘은 한 발짝 물러나서 놀랐다. 수업시간에 지난 강의를 복습하는 것은 감사히 여겨야 할 교수님의 배려다. 그러나 나에게는 여간 골치
오피니언
윤지원 학우 (기계공학과 16)
2017.11.17 02:58
-
지난해 3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세돌은 자신의 완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4 대 1로 알파고의 승리. 이로써 알파고는 미래의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어쩌면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정말 머지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인공지능
오피니언
김은섭 KAIST 전산학부 15학번
2017.11.17 02:57
-
오피니언
ㅋㅇㅅㅌ
2017.11.02 03:01
-
교내에서 식당 또는 다른 형태의 요식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항상 있었고, 2009년과 2012년의 대대적인 변화와 개선이 이루어진 후에도 교내 식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내 구성원들이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이 퍼져 있음을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널리 공감한다. 특히, 매일 많은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7.11.02 02:59
-
아주 최근에, 술자리에서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술자리라는 한 단어로 요약되기는 하지만, 돌아다닌 곳이 하도 많아 그 곳들을 모두 돌아다녔어야만 했다. 1차로 에일을 마신 맥주집, 2차로 참이슬을 마신 곱창집, 무얼 불렀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노래방을 되짚었지만, 이어폰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여분도 없는 마당에, 이어폰을 잃어버리고 나니 여간 불편한 게
오피니언
박재균 문화부장
2017.11.02 02:58
-
최근 한 식당 대표가 연예인 최 씨의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에게 물린 후, 며칠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을 시작으로, 반려견 관련 법안의 전반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공론화되고 있다.식당 대표의 직접적인 사인은 녹농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개에 물린 상처 때문에 녹농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자의 장례
오피니언
이상현 편집장
2017.11.02 02:57
-
오피니언
노제일 기자
2017.11.02 02:55
-
나는 평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내 나름대로 정신 없이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과 오후에는 강의 또는 과제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내가 가진 두 취미 생활, 드럼과 게임을 하는 데 사용한다. 동아리에서 선배들과 동기들을 만날 때를 제외하고는 주변 사람들이나 학교 일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 자신의 개발이나
오피니언
조세연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17)
2017.11.02 02:54
-
우리 학교 본관과 교양분관 앞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었다.
오피니언
신성재 기자
2017.11.02 02:53
-
심리학 개론. 심리학 개론이라는 과목명을 듣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이 과목에 관심이 있다고들 말한다. SNS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심리 테스트,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미디어 속의 심리학자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사람의 마음을 탐구하는 심리학을 굉장히 좋아했고, 실제로 심리학자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
오피니언
엄태윤 KAIST 새내기과정학부 17학번
2017.11.02 02:52
-
얼마 전, “지구의 나이를 신앙적으로 믿는다”는 발언이 정치권과 과학계에서 화제가 되었다. 여기에서 신앙이라는 용어는 종교라는 표현을 피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일신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 충실하다는 의미로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신앙이라는 말이 교계에서는 자신의 믿음만 포함하고, 자신과 다른 믿음들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7.09.26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