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월, 미국에서는 대입 제도의 소수인종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션, 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위헌 판결이 내려졌다. 1960년대 인권운동의 영향으로 시행된 어퍼머티브 액션은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소수인종에게 대학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는 제도이다. 아시아계 학생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FFA)’이 어퍼머티브 액션 때문에 성적이 우수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가 역차별당한다며 하버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손을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11.27 20:30
-
자연스레 작품 속에 녹아드는 연기력의 소유자, 맑고 깔끔한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성우 남도형을 만났다. 2006년 KBS 32기 전속 공채 성우를 시작으로 18년째 성우의 길을 걷고 있는 남도형 성우는 , ,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깔끔한 미성을 베이스로 캐릭터 속에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남도형 성우가 그간 걸어온 성우의 길을 살펴보며, 성우를 꿈꾸는 학생들,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그의 경험에 공감하고 조언을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11.13 20:59
-
오피니언
김지윤 기자
2023.11.13 20:53
-
나는 하얀색을 좋아한다.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이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섞여 있는 '혼탁한' 색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빛의 세계에서는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하얀색이 된다 (이를 백색광이라고 하는데, 물리학에서 백색광은 모든 파장의 가시광선이 섞여 있는 빛을 의미한다). 즉, 섞으면 섞을수록 하얗게 되는 것이다. 다 섞여 버리면 검게 변해버릴 것이란 건 우리의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이다. 적어도 빛의 세계에서는. 가장 순수한 색이 모든 것의 섞임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 자연과 과학은 가끔 우리에게 이런 깨달
오피니언
김갑진 물리학과 교수
2023.11.13 20:52
-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즐거웠고 즐겁다. 맥주 한 병에 기분 좋은 취기가 올랐다. 람빅의 복숭아 향이 지나치게 차갑지 않은 온도에서 콧등 아래 잔잔히 머무른다. 자정을 약간 넘긴 시각의 어수선한 식당가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40분짜리 산책. 친구들의 산발적인 러시아어와 버무려진 영어들. 대답들. 질문들. 좋아하는 것들. 불평. 다음날 수업. 잠이 들기도 전부터 잔잔하게 올라오는 숙취와 근육통. 삐걱대는 고관절과 저리기 시작한 전완. 아무것도 거슬리지 않아. 아무것도. 대학교에 온 후 어떤 술자리도 즐길 수
오피니언
박하연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2)
2023.11.13 20:49
-
찐친 특’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꽤 오래된 이야기 주제기도 하고, 지금도 다양한 콘텐츠나 커뮤니티 유머 글에서도 빈번하게 활용되는 소재입니다.그중에서도 특히 남자 ‘찐친 특’에 대한 내용을 보면 꽤나 과격한 내용이 많습니다. 남자 ‘찐친’들끼리는 서로에게 그다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거나, 서로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고 한다거나, 약속 시간은 지키지 않는다 같은 내용이 뼈대가 되는 소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저는 이런 이야기를 마주칠 때마다 상당한 의구심을 품습니다. 친한 친구라면 막 대해도 상관없다는 스탠스, 우리 사이라면
오피니언
이희찬 원생기자
2023.11.13 20:48
-
다들 이번 호에 실린 남도형 성우님의 인터뷰, 잘 읽으셨나요? 이번 인터뷰에는 성우란 직업에 대한 남도형 성우님의 고찰과 경험이 담겨 있어서, 성우, 나아가서 목소리를 다루는 부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느낄 포인트가 꽤나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튼, 인터뷰 내용에 관한 건 기사에 잘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그보다도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은 한 번 제가 평소 인터뷰를 준비하는 방식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일종의 오프 더 레코드인 셈이죠.올해 초에도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11.13 20:46
-
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1.13 20:46
-
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1.13 20:42
-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원 확충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인구당 의사 수가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이다. OECD 국가 대부분이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10년간 의대 정원을 크게 확대한 것에 반해, 한국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18년째 3,058명 수준으로 의사 수가 동결되어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11.13 20:41
-
치밀하게 배치된 라임들 사이 담아내는 진솔한 이야기, 자신만의 세계관을 음악으로 구축한 래퍼 쿤디판다를 만났다. Dejavu Group 소속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쿤디판다는 [쾌락설계도], [재건축], [가로사옥]의 건축 3부작을 비롯해, 여러 믹스테잎과 EP, 앨범 속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진솔하게 담아내면서도 깔끔한 리듬감을 유지하는 가사와 그에 어우러지는 분위기의 비트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카이스트의 힙합 동아리 구토스 동아리원들과 함께, 쿤디판다의 음악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10.30 19:41
-
오피니언
김민주 기자
2023.10.30 19:31
-
당신에겐 꿈만 같았던 순간이 있는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렬한 순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황홀함, 혹은 그와 같이 의식을 집어삼키는 감정에 의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나는 올해 여름에 그런 순간을 경험했다. 환한 조명, 손을 맞잡은 배우들의 90도 인사,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 서서히 불이 꺼진 뒤의 암흑. 열심히 준비한 연극이 끝나며 감격에 벅차오른 그때,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2023년 봄, 막 카이스트에 입학 후 동아리를 탐색하고 있던 내게 연극 동아리 “이박터”가 눈에 들어왔다. 연극?
오피니언
정재윤 (새내기과정학부 23)
2023.10.30 19:30
-
대학교를 다닌지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다시 새내기 시절을 되돌아보면 그때 로망으로 꿈꿨던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게 바로 교환학생이었다. 바쁘게 대학 생활을 하다 보니 학교에 다닌 시간이 앞으로 다닐 시간보다 더 길어져 있었고 '후회하지 말자'가 삶의 모토였던 사람으로서 지금이 아니면 내 오랜 로망을 이루지 못하고 후회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 무작정 독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딱히 큰 포부는 없었다.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못해본 게 있다고 후회하진 말자는 것이 다였다. 비싼 돈 주고 여기까지
오피니언
최현진 학우(바이오및뇌공학과 20)
2023.10.30 19:29
-
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0.30 19:28
-
요즈음 들어 음악 앨범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힙합 장르에서 즐겨 듣는 래퍼들의 앨범을 모으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아티스트에 대한 팬심으로, 앨범 하나쯤은 굿즈로 소장하자는 생각으로 사기 시작했습니다.그러다가 최근에 시간이 조금 생겨서, 그간 사서 모아놓은 앨범의 수록곡들을 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 떠오른 직후, 방 선반에 고스란히 놓여있던 앨범의 포장을 벗기고, 조심스레 앨범에 담긴 CD를 꺼내 구경도 한 번 해주고, 노트북을 꺼내 CD를 넣고 재생을 하려는데... 아차, 요즘 노트북에는 CD를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10.30 19:27
-
나는 카이 신문의 기자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글을 쓴 적은 없다. 글 기자가 아닌 일러스트 기자이기 때문이다. 지면에 글을 싣는 게 자주 있는 기회는 아닌 만큼 어떤 말을 적으면 좋을지 고민해 보았다. 그래서 혹시라도 일러스트 기자에 대해 궁금해할 사람들을 위해 일러스트 부장의 시점에서 일러스트 기자의 2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사실 일러스트 부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가는 편이다. 사람마다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 사용하는 툴, 작업 시간이 천차만별이라 애초에 서로의 작업물에 간섭하기 어렵기 때문
오피니언
오예원 일러스트부장
2023.10.30 19:26
-
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0.30 19:25
-
한류의 열기가 뜨겁다. K-팝부터 드라마, 영화, 음식, 뷰티에 이르기까지 K-콘텐츠가 국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학의 위상도 전례 없이 높아졌다. 미국과 유럽 대학의 한국학과에는 한국어와 한국사, 한국 사회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유례없이 많은 학생이 모여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류 붐을 타고 한국으로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고 있고, 우리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한국에서의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도 적지 않아 한국어 교육의 중요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10.30 19:24
-
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10.0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