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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서 동네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다 대학을 와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다양한 어투와 생소한 단어가 들려오곤 한다. 아무리 옅어졌어도 지역에 따른 문화와 그들의 사투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져 가는 사투리, 우리의 고유한 언어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지역의 소중한 재산, 방언“사투리가 뭐유?” “뭐긴 뭐여~. 우덜이 허넌 말이 사투리지~.”표준어는 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적 언어이다. 다시 말하면 언어적 통일을 기하기 위해 국어 정책의 측면에서 인위적으로 제정한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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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대전 곳곳에 걸린 현수막 중 유난히 예술적이고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검은 바탕에 분홍 글씨로 쓰여있는 “ARTIENCE DAEJEON(아티언스 대전).”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예술과 과학 융복합 창작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아티언스 대전은 미리 선정된 과학 연구 협업 주제를 바탕으로 매년 봄에 참여 예술가를 공모하고, 선발된 예술가와 연구자가 2년간 교류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만든다. 대전문화재단은 실험적인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1.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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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쪽, 두툼한 속지와 풍부한 사진 자료 인쇄 덕에 702g이 된 하늘색 표지의 책. 단조로운 글씨체로 쓰인 이 책의 제목은 이다. 유현준 작가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 교수다. 출연 이후 대중 매체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구독자 111만 명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신작으로, 세계 건축 거장의 작품들을 기행문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유럽, 미국, 그리고 아시아의 순서로 건축사적으로 의미 있는 현대 건축물 30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0.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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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서울대학교와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공부하고 여러 대학에서 인류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본질과 문제를 신선하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사회학자 어빙 고프만의 개념을 인용하여 ‘사람’이란 일상 속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어야 하는 수행적 개념이라고 가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타인의 인정에 의해서만 사회 안에 들어가고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사회는 각자의 앞에 펼쳐져 있는 상호주관적인 상호작용의 지평이며, 각 개인은 이
문화
이지형 수습기자
2023.10.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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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오세이지족은 오클라호마라는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한다. 그리고 몇 년 뒤, 이 땅에서 대량의 석유가 발견되고 오세이지족은 석유 수익권으로 막대한 부를 얻게 된다. 당시대의 백인 남성은 부를 챙기기 위해 오세이지족 여성과의 계획적인 결혼을 노렸다. 은 이 시대에 일어난 한 가족들을 모두 파멸시키려 한 연쇄살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영화는 어니스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가 전쟁에 참전한 후 자신의 삼촌이자 오세이지족에게 아낌없이 많은 지원을 주어 존경받고 있는 윌리엄(로버트 드 니로 분)을 찾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0.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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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문화관(E9) 5층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독서골든벨 이 개최되었다. 51명의 참가자와 함께, 김민수 학술문화원장, 정재민 독서문화위원회장 등이 참여해 우리 학교에서 열린 첫 독서골든벨을 즐겼다. 그날의 독서골든벨 속으로 돌아가보자. 가을학기 독서축제의 꽃, 독서골든벨도서관 문화행사를 기획, 운영하는 지식서비스운영팀에서는 KAIST 구성원의 선호도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행사들로 돌아왔다.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0.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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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년 7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었던 의 시상식이 30일 진행되었다. 북트레일러 공모전은 KAIST 학생 및 교직원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하여 KAIST 구성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1권을 선정, 책 소개 및 추천 이유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는 공모전이다. 트레일러(Trailer)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통 일컫는데, 북트레일러라고 지칭함으로써 새롭게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말한다. 대상 상금 100만 원 등 총상금 350만 규모의 공모전은 성황리에 진행되어 57명 구성원이 참여하고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0.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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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의 사람들은 십중팔구 양손에 종이봉투를 들고 있다. 따뜻한 종이봉투 속에는 다양한 빵이 가득하다. 대전하면 빵, 빵하면 대전. 가장 유명한 성심당뿐 아니라 웬만한 동네 빵집들도 상당한 수준이기에 오직 ‘빵지순례’를 위하여 대전에 여행 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그런 빵의 도시 대전에서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빵축제가 개최되었다. 빵축제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에서 서대전공원으로 위치가 옮겨졌고, 참여 빵집도 45개에서 70개로 늘어나며, 지난해에 비해 축제 규모가 대폭 커졌다. 커진 규모만큼 방문객도 늘어,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0.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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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작가는 2007년 KBS 의 비디오 저널리스트(VJ)로 시작해 현재 tvN 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오고 있다. 그녀는 15년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인생을 접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 중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고르고 골라 이 책 ‘참 괜찮은 태도’에 담았다. 그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준 사람들 덕분에 타인에게 상처받을까봐 세웠던 벽을 허물게 되기도 하고, 오랜 인고 끝에 인생의 봄을 맞이한 사람들을 보며 “내가 지금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문화
박유진 기자
2023.10.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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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궁극적인 추구자’로, 고통은 피하고 쾌락을 끝없이 좇은 결과 우리는 이 세상을 지나치게 풍족한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과거보다 중독에 빠진 사람이 많은 이유는 쾌락에 더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산업화와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현대 사회는 끝없는 무한 경쟁의 시대를 지내고 있기도 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발맞추어 과도한 업무량과 높은 집중력을 요구받는 청소년과 성인들은 불안을 해결하고자 도파민을 찾는다. 풍요롭고 간편하지만, 주체성을 잃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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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이 예술을 할 수 없었던 검열의 시대 1970년대. 김열(송강호 분)은 성공적인 데뷔작 이후 작품들이 줄줄이 망하며 점차 삼류 감독을 향해 가고 있다. 그는 ‘거미집’의 촬영을 마치고 며칠째 새로운 엔딩에 대한 악몽을 꾸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그는 결말만 새로 찍으면 데뷔작을 넘어선 걸작이 될 것이란 예감으로 이틀간의 추가 촬영을 결심한다. 미도(전여빈 분)의 도움으로 겨우 촬영을 시작하지만, 심의는 통과되지 않고, 꼬여버린 스케줄과 ‘플랑 세캉스’를 고집하는 김 감독에 배우들의 불만은 많아진다.
문화
조연서 수습기자
2023.10.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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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술관은 지난 달 5일부터 내년 8월 30일까지 한국 색면추상의 거장, 유희영 화백의 회화 14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KAIST 신문화 전략, ‘QAIST’의 일환인 KAIST 미술관 개관과, 이에 따라 KAIST 미술관이 추진하는 ‘캠퍼스 갤러리’계획의 일부다. 캠퍼스를 우리 학교 구성원과 외부인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 맞춰, 오랫동안 내부 구성원과 외부 방문객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이었던 대강당(E15)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유희영 화백과 KAIST유 화백과 KAIST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0.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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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 앞에서 오후부터 저녁까지 인도네시아 음악이 울려 퍼졌다. 오후 4시부터 7시 20분경까지 진행된 KAIST ONE 인도네시아에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하여 문화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KAIST ONE(Overseas Networking Exchange)은 KAIST의 국제 문화 교류 행사로, 매회 다양한 국가의 커뮤니티가 각자의 문화를 담아 행사를 주최한다. 이번 학기에는 지난달 20일에 인도네시아를 주제로 행사가 진행되었고, 오는 11월 3일에는 에콰도
문화
방민솔 기자
2023.10.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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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포화상태의 지구, 이제는 소비와 쓰레기 배출 방식의 변화가 절실하다. 국가 차원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자, 환경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기업들은 앞다투어 지속가능성에 대해 보고하며 비건,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업사이클링에 대해 알아보고, KAIST 내에서는 어떻게 시도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업사이클링이란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1994년 리너 필츠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그 소용이 다 해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가미하는
문화
김서경 기자
2023.10.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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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통은 탄소 감축에 실패한 분야이다. 왜 교통 분야에서 탄소 감축이 어려울까? 그리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의 저자는 교통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 무작정 자동차를 버리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도시 외곽과 비수도권 지역의 현실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며 사회 전반 시스템에서 변화되어야 하는 점을 짚어낸다.궁극적으로 현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확장된 걷기 공간’의 비중을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9.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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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를 거쳐 자수성가한 사업가 J. D. 밴스의 자신의 인생에 대한 회고록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를 담음과 동시에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힐빌리’들의 삶을 비추고 대물림 받은 다음 세대의 모습까지 찬찬히 들여다보며 미국 사회의 전반에 대해서도 성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 미국 사회의 빈곤을 이겨낸 그야말로 개천에서 난 용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낸 이 책이 사회학 학자가 쓴 비평서보다 유익하다며 크게 극찬받고 영화화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힐빌리란 미국 중부 쇠락
문화
김서경 기자
2023.09.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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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인해 인류는 주거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밀집한 대도시를 이룰 수 있었고, 그 결과 서울은 콘크리트의 정글이 되었다. 그런데 이 콘크리트의 정글에 대지진이 일어나, 하나의 아파트만 남기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는 재난이 일어나 황궁아파트 103동만 남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영화이다.영화 속에서 재난의 명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는다. 영화의 초점이 오로지 아파트 거주민의 가치관과 관계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객의 입장에서나 재난이 정확히 어떠한 이유로 일어났
문화
변성운 부편집장
2023.09.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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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학우들은 학교생활을 하며 저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지난 520호에서 고독을 즐겨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 데 이어 본지에서는 우리 학교 학우들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일명‘혼자 놀기의 달인’5명의 학우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혼자 놀기 방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학우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나를 위한 시간을 소중히 쓰는 법, ‘혼자 놀기’우선 본지에서 ‘혼자 놀기’란 혼자만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을 들인 활
문화
김서경 기자
2023.09.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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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규모로 돌아온 대전 국제 와인 EXPO(이하 대전 와인 엑스포)가 지난 3일에서 10일까지 8일간 개최되었다. KAIST와 가까운 한빛탑 일원, 엑스포 다리, 엑스포 시민 광장, 그리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어 KAIST 구성원도 쉽게 방문할 수 있었다. 와인 전문 프로그램뿐 아니라 재즈 페스티벌, 축하 공연, 시식 및 시음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어 일반인도 즐길 수 있었던 대전 와인 엑스포는, 방문객 25만 명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뜨거웠던 일주일의 행사 현장을 톺아본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와인 축제와인 엑스포가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9.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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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 태풍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국내외 사회는 새로운 사건 사고로 어지럽다. 요즘은 지구의 재앙이 마냥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게 이상하지 않은 것만 같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구의 재앙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우리나라에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경상북도 봉화군, 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한 시드볼트에 우리나라와 세계의 야생식물 종자들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시드볼트(Seed Vault)는 이름 그대로 종자를 저장하는 금고다. 이는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인데, 작물 종자 위주로 보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9.0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