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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학술문화관(E9)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KAIST 미술관 교양강좌: 예술론 특강’의 두 번째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정우 철학자가 ‘시간, 생명, 창조: 현대 철학과 현대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현대 철학과 현대 미술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강연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존재에서 생성으로’라는 제목으로 생성존재론에 대해 다뤘다. 여러 생성존재론자와 그들이 남긴 말을 인용하며 시간, 생명, 창조와 관련된 다양한 철학에 관해 이야기했다. 2부 ‘생성의 표현’에서는 1부에서 다룬 철
기획·특집
최우정 기자
2022.10.0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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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제6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주간 감염병 위험도 평가 및 유행 예측과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검토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였다. 이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해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에 입국 후 PCR 검사 의무 해제와 요양 시설 대면 면회 재개를 시행할 계획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완화해가고 있다. 1년 5개월 만에 해제된 마스크 착용 의무
시사
변성운 기자
2022.10.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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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박병국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 모방 소자로 개발 중인 스핀토크 발진기*의 주파수 대역을 증대시킬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7월 18일 밝혔다. 연구팀의 기술은 뇌 모방 소자인 스핀토크 발진기 기반 뉴로모픽 소자의 문제점이었던 학습 효과의 휘발성, 좁은 주파수 대역 등을 해결할 핵심 기술로 제안되었다. 연구팀은 비자성체•강자성체•산화물 3중층 구조의 자기발진 소자에 게이트 전압을 인가하여 GHz 수준의 발진주파수 조절에 성공하였는데, 이는 기존보다 약 10배 이상 향상된 결과다. 신경망
학술·연구
김유환 기자
2022.10.0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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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의과학대학원 김호민 교수 연구팀이 지난 7월 30일 성장에 관여하는 인자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연구한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는 인슐린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호르몬으로, 신체 유지와 신진대사에 관여하며, 특히 태아 및 소아·청소년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는 신체에서 주로 삼중 복합체를 형성한 상태로 존재하는데, 연구팀의 연구 핵심은 삼중 복합체의 3차원 분자구조를 구명하고, 그 조립 및 분해 메커니즘을 제안한 것에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장과 대사에 관련
학술·연구
김유환 기자
2022.10.0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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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 교수, 전산학부 이기혁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난달 13일 사물 표면에서 내부를 투시할 수 있는 새로운 증강현실 장치인 원더스코프(WonderScop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더스코프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앱을 켜면 전시물 내부를 투시해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보다 가깝고 생생한 전시를 위해 과학관에 방문하면 전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최근 관람객들의 능동적인 관람을 위해 흔히 채택하고 있는 방법의 하나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이다.
학술·연구
최은서 기자
2022.10.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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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14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승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박우찬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의 핵심적인 면역 항암치료 원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면역 항암치료의 기전을 새롭게 밝혔을 뿐만 아니라, 종양의 면역세포가 전신 면역에서 연결된 방식을 밝혀냈다. 항암 면역반응과 면역항암제 세포독성 T세포(CD8+ T cell)는 종양 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체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면역세포이다. 암 환자들은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이 약화되어 종
학술·연구
최은서 기자
2022.10.0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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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정말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음료입니다. 찻잎을 말리고 뜨거운 물로 우려낸 녹차부터, 말린 찻잎에 산화 과정을 거쳐 풍미를 높인 홍차에 우유를 더한 밀크티나,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찻잎을 우려내어 만드는 냉침차까지. 오랜 차의 역사 동안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이 차의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차의 역사와 함께, 차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과학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의 역사 차의 기원이 되는 차나무가 언제 최초로 발생했는지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의
학술·연구
최민준 기자
2022.10.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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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행복은 비례할까? 세계적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이 질문에 ‘아니다’라 답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스털린은 ‘행복경제학’으로 답한다. 은 저자 이스털린이 소득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강의 중 학생들과 문답한 내용을 그대로 써낸 듯한 방식으로, 독자에게 행복에 대한 경제학을 명쾌하면서도 다정하게 설명한다. ‘행복경제학’은 리처드 이스털린이 지난 반세기 동안 ‘정말 소득이 많으면 행복한지’에 대해 알아내고자 최초로 행복이라는 개념에 통계를 적용하
문화
이지현 기자
2022.10.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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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 여권, 그리고 기숙사 방 배정 등에 반영되는 성별 정보는 남성과 여성으로 양분되고는 한다. 그리고 성별은 보통 성염색체가 XX면 여성, XY면 남성으로 정해지는 생물학적 기준을 따른다. 하지만 생물학적 성이 다가 아니라는 주장과 논의가 현대 사회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생물학적인 성별과 정신적으로 느껴지는 성별이 동일하다고 생각하거나 이에 의문을 품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 둘의 괴리감을 느끼고, 고통받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리하여 이 사회에서는 젠더와 관련된 주제가 나올 때마다 여러 가지 견해가
문화
권순용 기자
2022.10.0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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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디스패치는 영화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잡지로 프랑스 가상의 도시 앙뉘에서 발행된다. 정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을 다루는 이 잡지는 아서가 편집장을 맡으며 발행이 시작되었고 그의 죽음과 함께 발행을 멈췄다. 영화는 아서가 죽은 후 발간된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 발행본을 들려준다.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 발행본은 크고 작은 섹션들로 구성된다. 각 섹션들은 각기 다른 기자들이 작성하였으며 그들이 겪은 에피소드들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각 에피소드들은 별개의 사건들이며 시간대도 다르지만 모두 앙뉘에서 일어
문화
카이스트 학내동아리 <예쁜영화> 소속 정현서
2022.10.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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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의 ‘대전의 역사와 문화, 공간에 담다’ 전시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대전의 역사를 나타내는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대전의 유적이 선사 및 고대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근현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분포해있는지 지도로 나타나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사 변천과 대전 역사의 변천을 타임라인으로 비교해주어 익히 알고 있던 한국사의 흐름 속, 대전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대전의 여명, 선사와 고대 구석기 시대의 슴베찌르개부터 통일신라시대의 산성과 보루까지 시대별 문화유산이 전시돼있다. 가장 먼저
문화
박유진 기자
2022.10.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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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셔츠 위에 자켓, 포마드로 빗어넘긴 머리, 한쪽으로 힘없이 물고 있는 담배와 두꺼운 뿔테 안경을 낀 남자의 흑백 사진.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 의 짙은 인상을 주는 사진과, 그의 몽환적인 음악은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1940~50년대, 재즈계는 비밥의 등장과 솔로 연주자들의 기교와 속주력을 뽐내는 ‘핫 재즈’ 의 시대였다. 그러다 에반스가 등장하고는 기존의 재즈보다 더 예술적인 것들을 추구하게 되었고, 클래식의 요소들이 추가되어 차가운 느낌의 ‘쿨 재즈’ 의 시대가 열렸다. 이번 기사에
문화
고범준 기자
2022.10.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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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에 독자칼럼을 기고하기로 한 이후, 어떤 주제로 칼럼을 쓸지 많이 고민하였다. 인생 처음으로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는 일이기에 어떤 것이 칼럼인지, 어떻게 써야 좋은 칼럼인지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았다. 처음에는 내가 무언가 삶을 살며 깨달은 점에 대해 작성해볼까 고민하였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남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일 확률이 높아 계획을 철수하고, 조금 더 매운맛 주제를 선정하였다. 칼럼 제목을 ‘말다툼에서 이기는 방법 _ 실전편’이라고 자극적으로 작성하였지만, 이는 조금 과장된 바(필자는 칼럼 제목과 달리 갈등을 매우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전산학부 21 민지연 학우)
2022.10.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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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민주 기자
2022.10.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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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이 생각을 처음 했던 건 작년 봄이다. 나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살지 고민만 했지, 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한참 코로나가 심해지고 혼자서 하는 폐관 수련에 지칠 때쯤, 그 생각이 들었다. ‘왜 살지?’ 그동안 내가 왜 살아왔나 생각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오니 꿈은 더 커졌지만 그게 명확하지 않고 뚜렷이 보이질 않으니 삶의 목적이 사라진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유튜브로 왜 사는지에 대해 찾아봤다. 그때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전산학부 20 정재모 학우)
2022.10.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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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2.10.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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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까운 사이로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매우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구보다 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예측과 다른 표정이나 행동을 마주하면, 당황하게 된다. 아득한 간격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반대로 나와 친한 사람은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런 감정은 때때로 서운함을 동반한다. ‘너는 나를 잘 알잖아’라는 전제는,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일들에 대해서도, 상대에 대한 실망과 상처를 느끼게 만든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인간과 일부 고등 영장류에서만 발견되는 특별한
오피니언
배가현 편집장
2022.10.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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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밥을 먹으러 학교 바깥으로 나가는 길에, 아무런 생각 없이 잠시 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곤 한다. 딱히 특별한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목이 아파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가만히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그렇게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고, 낮에는 고개를 들고 얼굴을 돌리다 머리 위에 떠있는 태양과 눈이 마주쳐 눈이 아파오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정말 별로 특별할 건 없는 내 일상 속의 습관이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 가만히 서서
오피니언
최민준 학술부장
2022.10.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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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철학자 피터 싱어가 출간한 을 계기로 모든 동물이 존중받고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는 동물권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싱어의 책은 동물에 대한 잔혹 행위를 금지하는 범세계적 운동을 촉발했을 뿐 아니라, 동물 학대의 배후에 깔려 있는 종차별주의(Speciesism, 인간이 동물의 위계를 정하고 비인간을 차별하기 위해 고안한 신념 체계) 자체를 비판했다. 최근의 포스트 휴머니즘 담론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과 비인간 주체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인간 중심주의를 넘는 새로운 사유를 촉구한다. 비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2.10.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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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기자
2022.10.04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