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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중국이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룩한 현대에 처음 있는 일이라 예단하고는 한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과는 달리 중국은 역사적으로 항상 경제, 문화 등에 있어 강대국의 지위를 점해왔다. 산업혁명의 직후라 할 수 있는 1820년에조차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세계의 3분의 1에 달했으니 앞선 지레짐작은 그야말로 모순인 것이다. 다만 신해혁명과 국공내전 등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중국이라는 강대국을 구성하는 피상적인 외형을 되찾는 동안, 정작 사회를 구성하는 주체들의 사고는 달라져 버렸다. 저
문화
안준용
2022.11.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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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22년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20세기 말 1999년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영화이다. 영화는 어느 겨울, 보라의 집으로 도착한 비디오테이프를 계기로 1999년의 기억을 되돌아보며 시작한다. 1999년, 17살 여고생 나보라는 심장 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떠나는 절친 김연두를 위해 그가 짝사랑하는 남학생 백현진에 대한 정보를 계속 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보라는 현진과 같은 버스를 타기 위해 현진의 집까지 뛰어가 등교하고, 현진의 뒤를 쫓아다니며 얻은 정보를 연두에게 이메일로 보낸다. 현진의 삐삐 번호
문화
박유진 기자
2022.11.1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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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리지 로드의 집 린지 아다리오는 미국 코네티컷주의 웨스트포트에 있던 한 가정에서 네 자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린지의 부모님은 두 사람 모두 미용사였으며 아버지의 이름을 딴 ‘필립 콰피어스’라는 미용실을 운영했다.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던 부모님이었기에 직원과 손님 등 여러 친구를 집으로 자주 초대했다. 당시 린지의 가족이 살았던 노스리지 로드의 집에 딸린 수영장과 잔디밭은 늘 파티를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린지는 인종이나 성지향성에 상관없이 모두 동료애가 넘쳤던 집안 분위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린지의 가족과 친하게 지
문화
이지현 기자
2022.11.1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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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심지어는 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에도 하루 중 잠깐이라도 남는 시간이 생기면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모두 같은 행동을 한다. 손에 든 핸드폰에서 자주 사용하는 SNS 앱을 켜고, 특별히 관심 있는 주제가 아님에도 한동안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생산적이고 급히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유튜브나 뉴스를 보거나,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쇼핑몰에서 구매 계획이 없던 제품을 구경하곤 한다. 이렇게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워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
문화
고범준 기자
2022.11.1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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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앞의 골목길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 당일 이태원은 핼러윈데이를 맞아 약 10만 명 정도의 거대한 인파가 몰렸으며, 밤 10시 20분경에 경사진 좁은 내리막길에 운집한 시민들이 넘어지며 참사가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57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다쳐 총 35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최악의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전국이 비탄에 잠겼다.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였으며
오피니언
정광혁 기자
2022.11.1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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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스위스 르 마탱(Le Matin)지에서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를 선정했다. 전 시대의 대가인 샤갈과 마티스를 제치고, 표지에 소개된 것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불리는 김인중 신부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납선으로 그림의 테두리를 그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유리 판 위에 바로 붓으로 색을 칠해 만들어진다. 서예에 뿌리를 둔 붓의 농담과 속도감은, 동양화의 깊이감과 생동감을 유화에 녹여낸다. 김인중 신부는 지난 8월 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임명되었다. 가을학기 세미나 수업을 통해,
사람
배가현 기자
2022.11.1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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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지망하지만 책 한 권 제대로 써본 적 없는, 그런 흐지부지한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모라. 그렇게 연인과 이별할 상황까지 간 찰나에, 그는 전처 멜리나의 오빠 버넌을 만난다. 버넌은 NZT라고 불리는 의문의 약을 그에게 건네며, ‘이 약을 먹으면 뇌를 100%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잠시 주저하다가 끝내 유혹과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약을 삼키는 모라. 그렇게 30초 후, 그는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 ‘천재’로 재탄생한다. 그는 여러 언어를 단번에 익히고, 책도 순식간에 완성하며. 주식투자로 큰돈을 버는 데도 성공한다
오피니언
조휘인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22, 카이스트 학내동아리 <예쁜영화> 소속)
2022.11.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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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진로 고민이 술자리 위로 많이 오릅니다.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요, 안줏거리 얘기가 변했음을 체감합니다. 이렇듯 진로 고민을 서로 터놓고 하다 보면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 했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물리를 좋아했습니다. 참 좋아했습니다. 카이스트에 와서는 어떤 공대 학과를 선택해야 할지 몰랐기에 기경과를 선택했어요. 복수전공으로 전자과를 선택했지만 군대를 가서는 백 엔드 개발을 맡았고, 현재는 휴학
오피니언
권혁태 학우 (기술경영학부 18)
2022.11.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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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민주 기자
2022.11.1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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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욕심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 욕심이라기보다 욕망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학점을 더 잘 받아야겠다는 욕심이 있다기 보다는 넓은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고, 많은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들을 통해 내 인사이트를 넓혀나가고 싶은 욕망이 큰 사람이다. 아직 대학교를 1년도 채 다니지 않았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 사람들에게 배운 점도 많았고,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나는 가을 학기 시작과 동시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번 학기 들어 정말 많은 사람을
오피니언
박지훈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22)
2022.11.1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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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2.11.1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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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서운 사고는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같은 것이었다. 도움을 줄 사람도, 도움을 요청할 방법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 봤던 동화나 만화영화에서도 그랬다.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어른들에게 알리기만 한다면, 그리고 그 어른들이 무사히 아이들을 발견했을 때,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이야기는 끝났다. 안전에 대해서 우리가 1순위로 들었던 교육은 단 하나다. “무슨 일이 생기면, 빨리 신고하세요. 그리고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행동하세요.” 중학교 때 학교를 마치고 오니, 커다란 배가 물에 잠긴 모
오피니언
배가현 편집장
2022.11.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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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동아리방을 나오다 울긋불긋한 가을을 한꺼풀 벗은 나무들을 발견하였다. 분명 저번에 봤을 때는 초록 잎이 달려있었는데… 이건 단순히 ‘세월이 참 빠르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이번 가을학기, 숨 가쁘게 달려온 생활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에게는 단풍 든 나무를 본 기억이 없었다. 그렇게 이른 아침의 맑고 청아한 하늘을 바라보며, 가을학기 수강계획을 세우던 여름학기가 떠올랐다. 여름에는 버클리 대학에서 여름학기를 다니고 있었다. 전공 선택을 채우기 위해 전공할 학과의 과목들로 시간표를 채
오피니언
권순용 수습 기자
2022.11.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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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러 모인 수많은 인파가 갑자기 좁은 골목에서 밀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시내 한복판 번화가에서 사망 156명, 부상 196명이라는 초유의 사상자가 나왔지만, 아무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정부와 지자체는 집행부 없이 진행된 자발적인 행사였기 때문에 대비가 불가능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책임 전가에만 급급하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마스크 없는 핼로윈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는 인파에 비해 턱없이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2.11.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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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기자
2022.11.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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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관 국정감사가 진행되었다. 지난달 4일 시작된 과방위 국정감사는 18일을 포함하여 24일까지 총 21일간 국내의 과학, 방송 등을 담당하는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학교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이날 18일에 열린 국정감사에 수감기관으로 참석하였다. 그러나 21일의 일정 중 이날 하루에만 무려 53개의 기관에 대한 감사 일정이 계획되어,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느냐 비판이 일었다. 감사 대상 출석
종합
이준하 기자
2022.11.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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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우리 학교에서 올해 노벨상 수상 업적을 해설하는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25일에는 자연과학대학 주관으로 학술문화관(E9)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노벨 물리학상·화학상·생리의학상 해설 강연이, 27일에는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주관으로 인문사회과학부동(N4) 국제세미나실에서 노벨 평화상·경제학상·문학상 해설 강연이 열렸다. 지난달 25일 열린 강연회는 화학과 변혜령 교수가 진행을 맡아 총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의 첫 순서로 물리학과 라영식 교수가 올해 수상 분야인 양자 얽힘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
종합
정광혁 기자
2022.11.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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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충청북도가 우리 학교와 협력하여 AI 영재학교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에 본지는 AI 영재학교 설립을 담당하는 송혜란 충청북도청 주무관에게 설립 배경부터 설립 계획까지 들어보았다. 다만, 아직 AI 영재학교 설립과 관련하여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아, 부지 선정 및 특화된 건물 건축 등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정확한 답변을 구할 수 없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충청북도청 청년 정책 담당자실에서 AI 영재학교 설립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충청북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를
종합
권순용
2022.11.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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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효소를 개발 및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 (주)엔지노믹스가 24억 원의 발전기금을 우리 학교에 약정했다. 엔지노믹스 대표인 우리 학교 생명과학과 서연수 교수는 지난달 14일 우리 학교 본관(E14)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발전기금은 바이오신약센터 건물 증축 기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신약센터는 신약 및 치료제 개발 연구로 우리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 인류의 난제 해결이라는 더 거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과 연구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종합
김서경 기자
2022.1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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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매스 록(Math rock) 밴드 cotoba의 공연 가 열렸다. 입장 시부터 입장권과 안내지 앞뒤로 빼곡하게 수놓인 점자가 인상적이었던 이번 공연은, 성별과 연령, 장애 등의 장벽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공연장에는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이 갖춰졌고, 공연 중에는 수어와 문자 통역이 제공됐다. 보컬이 노래를 부르며 중간중간 가사를 수어로 불러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밴드 cotoba에는 우
기획·특집
김신엽 기자
2022.11.02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