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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내 커뮤니티에 조국 당시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쟁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논쟁에 대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연서명을 받으려는 글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글을 쓴 학우가 ‘정치적 신념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이다.정치적으로 가장 첨예한 사안에 대해 논하며 ‘정치적 신념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만 이 문제는 우리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일어난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정치권과 선을 그었다. 더불어 나는 특정 학우를 비판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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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혁 취재부 기자
2019.09.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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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와 아무개로부터 선망을 받는 대상, 누구나 범상과 비범의 경계를 오며 가며 살아갑니다. 평범과 비범의 구분은 바로 범(凡)에 있습니다. 다수 속에 아무렇지 않게 섞이는 사람에게 평범이라는 딱지가 붙습니다.하지만 평범은 평범으로부터 도망치려 애씁니다. 누군가 빅뱅의 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곡이라 할 때, 그건 힙합이 아니라고 괜히 눈살 찌푸리거나, 누군가 웨스 앤더슨의 영화가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괜히 아키 카우리스마키나 김기영 얘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조금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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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균 기자
2019.09.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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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 연예인들의 이혼 기사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한때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사람들이 어느새 적이 되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것이 안타까웠다. 항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이혼’이라는 단어가 우리 가족에게도 찾아왔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연인, 친구, 또는 동아리 부원들과의 갈등은 스트레스의 원인이자 소중한 인연을 잃게 되는 계기가 된다.그러나 단 3시간이었다. 두 분이 4년간의 깊은 감정의 골을 해소하고 화해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그렇게도 짧았다. 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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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식 전기및전자공학부 18학번
2019.09.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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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조그만 동네이다.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다 산을 하나둘 넘어가다 보면 이제 무엇 하나 안 나올 것 같을 때 불현듯 나타났던 동네, 도시 끝자락의 사람 냄새 나는 그런 동네 말이다.“아이고 언니야 조금만 깎아주이소.”요즘 뜸하더니 직거래 장터가 아파트 단지 앞에 또 들어섰다. 밖에서 너무 많이 놀았나,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진동했다. 오이가 한가득 쌓인 트럭에 침을 꼴깍 삼키며 집에 뛰어 들어가면 아니나 다를까,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시원한 오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머니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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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영 학우 (전기및전자공학부 18)
2019.09.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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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ㅋㄹ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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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간의 갈등이 경제와 안보영역으로 확산되는 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선 일본 정치권의 공격적인 극우 민족주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반일, 극일 논의가 활발하다. 현재의 위기가 일본의 공격적 경제제재로부터 촉발된 만큼 한국의 대응이 일본의 경제제재의 부정적 효과를 극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본산 수입 소재의 국산화는 한일갈등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당면 과제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극우적 민족주의가 지배하는 일본 정치권에 대한 반대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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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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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점, 정확히 말하면 평점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것이 변명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카이스트신문 기자를 제외하고도 꽤 많은 일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 일들을 다 해내는 것이 당연히 힘들지만, 재미있어서 그런지 학업에는 원체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어떤 사람이 보면 제가 너무 멍청하게 보일 것입니다. 지금 그렇게 굴러봤자 나중에 너한테 무슨 도움이 된다고, 공부나 하지 바보 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학기 말에 제 평점을 마주하면 걱정부터 앞서거든요.불현듯 두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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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찬 취재부장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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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 종강이 엊그제 같지만, 어느새 개강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봄학기가 종강한 6월 말, 해외 학보사들과의 교류를 위해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도쿄의 여러 대학 중 대표적인 학보를 발행하는 도쿄 대학의 동대신문, 그리고 카이스트신문과 환경이 비슷한 도쿄 공과대학의 도쿄 공업대학 신문부에 방문했습니다.동대신문 기자들에게서 들은 신문사 운영 방식은 저희와 사뭇 달랐습니다. 현재 카이스트신문은 학교 측의 지원으로 신문을 발행하고 취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타 학보사들도 카이스트신문과 비슷한 실정입니다. 이에 반해 동대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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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호 편집장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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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기자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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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서점과 도서관은 훌륭한 디저트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수많은 책이 진열된 곳에서 먼저 눈으로 책을 음미하고, 그 내용물이 무슨 맛인가 상상하며, 때로는 그것을 뒤적거리며 미리 문장들을 맛보기도 한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책을 찾으면 뼈다귀를 문 강아지처럼 신나게 실컷 물고 빨고 하면서 문장을 읽어 내린다.근데 이 취미가 요즘 들어 녹록지 않다. 중학교 때만 해도 하루에 책 한 권 읽는 건 꽤나 쉬웠는데 요즘에는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앉은 자리에서 완독해내기가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는 동안 주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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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범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19)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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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건이 있다. 바로 한 미성년자가 카이스트 인근 가게에서 음주 후 자진 신고한 사건이다. 사건을 촉발한 학생은 카이스트 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카이스트 학생으로 허위 보도한 기사에서는 ‘공부를 잘하면 뭐하냐, 인성이 되어야지,’ 같은 댓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비록 허위보도였지만, 이 기사를 통해서 현재 고학력층에 적용되는 도덕적 잣대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사실 카이스트 학생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쉽게 사람을 규정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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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새내기과정학부 19학번
2019.09.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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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ㅋㄹ
2019.05.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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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김갑진 교수가 자신이 기초과학 연구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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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률 기자
2019.05.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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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기자
2019.05.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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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처음으로 학부에 진입하여 전공 수업을 들어보았는데, 아르바이트와 공연 동아리를 함께하니 12학점임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시간표는 아니었다. 내가 종강을 기다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종강하면 여행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행 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일상을 뒤로하고 어딘가로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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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연 취재부 기자
2019.05.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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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일요일 새벽 신문사 책상에 앉아 하염없이 신문을 만들고 있는데, 불현듯 이러한 의문이 항상 제 머릿속을 파고들었습니다. “내가 쓴 기사를 누가 읽을까?” 과연 한 명이라도 제가 만든 신문을 정성 들여 읽을까 하는 노파심이자, 매번 새벽까지 고생해서 만든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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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건 학술부장
2019.05.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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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대학원생 협동조합과 카이스트 학부생 협동조합이 합병을 통해 카이스트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각각 2014년과 2015년 설립된 대학원생 협동조합과 학부생 협동조합은 학생주도로 설립된 순수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그동안 전자는 공동구매와 문화사업 등을 진행하고 후자는 풀빛마루를 통해 할랄푸드를 공급하는 등 카이스트 생활공동체에 활력과 다양성을 불어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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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9.05.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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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받았던 훈련 중에 가장 힘들었던 훈련은 행군이었습니다. 무장 무게와 병기의 무게가 무거워서 몸이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더 큰 고통은 정신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계속 걸어가는데 이게 언제 끝나는지 얼마나 왔는지 알 수도 없고 그저 훈련장이 나올 때까지 다리만 움직일 뿐이었습니다. 같이 행군을 하는 동기끼리 대화를 하는 것도 금지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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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학우 (전기및전자공학부 16)
2019.05.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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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 달여 만에 집에 다녀왔다.고등학교 때부터 줄곧 기숙사 생활을 해왔기 때문인지 늘 집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내 침대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치 구름 속에 들어 있는 듯 포근함과 편안함을 가슴 가득 느낄 수 있어 집이 너무 좋다.집에 가는 날이면 엄마는 말이 많아지고 이것저것 질문을 해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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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리 기계공학과 16학번
2019.05.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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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한 산업경영학동(E2-2) 건물이 외부공사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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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현 기자
2019.05.15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