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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극혐’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혐오’는 누군가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뜻인데 거기에다 ‘다할 극(極)’을 더했다. 사전적 의미로는 부정적인 표현의 최고봉이다. ‘맘충’, ‘급식충’, ‘틀딱충’ 등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대상을 벌레로 비유하는 단어는 바퀴가 번식하듯이 빠르게 번져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이 되었다. 혐오의 대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성별이나 세대, 계급은 물론 인종, 외모, 거주 지역, 직업까지 차별의 이유가 된다. 우리는 혐오표현이 만연한 혐오공화국에 살고 있다.예전보다 잘 살기 힘든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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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전기및전자공학부 16학번
2019.11.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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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우리는 유난히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 극지방에서는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많은 연구들이 이와 같은 기후변화가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연관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폐쇄적 민족주의가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힘을 얻으면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 협력은 위기에 처해있다. 환경문제는 기술적 대안과 사회과학적 해결책을 동시에 고려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정치적 협력이 장애물을 만난 오늘의 상황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온실가스 발생의 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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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9.11.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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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ㅁㅋㄹ
2019.11.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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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기자로서 활동한 지 어느덧 5학기이다. 이번 학기가 지나면 나는 일러부 기자의 역할을 끝내고 다시 카이스트신문의 독자로 돌아간다.2년 반 전, 그러니까 내가 1학년이었을 때, 카이스트신문의 일원이 되고자 마음먹었던 것은 한 학번 높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자신이 아는 사람들 몇몇이 있는데 사람이 좋다, 활동비가 있다.’ 등 친구의 추천이 주된 이유였다. 그리고 보태자면 대학 학보사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동경도 있었다. 긴장되었던 면접을 거치고 카이스트신문의 수습부원으로 뽑혔을 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기뻤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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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일러스트부 기자
2019.1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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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나는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감을 느끼고 있었다. 시험은 열흘이 채 남지 않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화창한 날씨를 뒤로하고 의자에 앉아 종이에 수학 공식을 적는 것뿐이었다. 중간중간 친구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유일한 일탈이었다. 그러다 인기 급상승 검색어 순위가 나열된 페이지에 들어갔다. 평소에는 보지 않던 인기 급상승 검색어가 그날따라 보고 싶었던 까닭은 단지 공부가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이상하리만큼 검색어 순위가 특정 연예인 이름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 연예인은 어느 순간부터 항상 모든 행동이 논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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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연 취재부 기자
2019.11.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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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기자
2019.11.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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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환 기자
2019.11.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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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훌쩍 지나서 잎이 떨어지는 가을이 됐다. 나도 점점 이 학교의 일원으로 적응하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카이스트는 꿈같은 학교였다. 공부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일반고를 나온 탓에 똑똑한 사람들의 모임에 대한 동경이 컸던 나에게 창글리에서 처음 본 카이스트는 낭만 그 자체였다. 그때는 카이스트를 다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의욕적이고 학구적이며 완벽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어쩌면 이게 대부분의 카이스트 외부의 사람들이 보는 카이스트이다.나는 공부를 하다가 잠이 와도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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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19)
2019.11.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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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로 ‘중2병’을 꼽았던 적이 있다. 중2병이란, 사춘기 청소년들이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며 이를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고 일컫는 말이다. 요즘 중 2학생들의 경우 어떠한지 잘 모르지만 내가 중학교 2학년 때를 기준으로는 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대학교 2학년이 된 지금, 다시 유행처럼 번지는 ‘대2병’이 있다. 사회로 나와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의 실질적 미래를 그리며 삶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이 많아지는 것을 대2병이라고 한다. 6년 전까지만 해도 근거 따윈 신경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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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린 화학과 18학번
2019.11.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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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ㅋㄹ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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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기자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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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찬반 논쟁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이들은 조 장관이 권력기관 개혁의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편법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조 장관은 법무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조 장관 주변의 모든 의혹들이 해소된다면, 혹은 조 장관이 사퇴한다면 이 갈등이 해결될까? 이번 사건은 진영간의 극한 대립을 표출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며, 조 장관 문제가 일단락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의 깊은 갈등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갈등과 대립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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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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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는 쓰인 것만으로 의미를 갖지 않는다. 누군가 기사를 읽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언론의 존재 이유는 본질적으로 대중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학내 언론의 역할과 기능은 학내 구성원을 비롯한 언론 이용자에게서 찾아야만 한다.그러나 학내 언론의 이용자 수가 매우 적고, 학내 언론이 정보 제공자로서의 지위를 잃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학내 언론인들이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학내 언론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이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언론의 입지가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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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혁 취재부 기자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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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발생했던 삼겹살 파동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우리나라는 구제역이 확산되며 유례없는 돼지 살처분을 시행했습니다. 2010년 말에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서울특별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로 전파되었습니다. 약 350만 마리의 소, 돼지 등의 가축이 살처분되었으며, 그 피해액은 3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살처분 이후에도 피해는 계속됐습니다. 생매장한 가축이 비닐을 찢어 침출수가 유출되었다는 보도, 매몰지 부근에서 핏물 섞인 지하수가 흘러나온다는 보도 등 오염 문제들이 화두에 올랐습니다.약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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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우 학술부 기자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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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측 학생식당에 입점한 더큰도시락 카이스트점이 9월 23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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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범 기자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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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시계 코너에서 명품시계를 유심하게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시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유심하게 봤다면, 그 시계들의 가격을 보고 기겁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목에서 시간만을 알려주는 기계장치가 적게는 십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이 넘어가는 것들도 있으니, 또한 그들 중에는 귀금속을 쓰지 않고, 스틸만을 이용한 모델도 있다고 하니 가히 손목 위의 중고차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어찌 되었건 일반인의 입장에서 확실히 비싼 물건임에는 분명하다. 혹자는 말한다, 이렇게 값비싼 시계는 얼마나 시간을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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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호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19)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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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특수목적 고등학교에는 크게 과학고등학교(이하 과학고), 외국어고등학교(이하 외고)와 국제고등학교(이하 국제고)의 세 종류가 있다. 여기에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되어 위 세 부류의 학교와는 결을 달리 하지만, 사실상 같은 부류로 취급되는 과학영재학교(이하 영재교)까지 한데 묶어 보통 ‘특목고’로 지칭하곤 한다.이 중 외고 및 국제고는 폐지론이 계속해서 가열되고 있으며, 현 정권과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방향 또한 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된 이유는 이들 학교가 더이상 당초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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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건 전기및전자공학부 18학번
2019.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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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ㅋㄹ
2019.09.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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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기자
2019.09.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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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기초학부가 지난 18일 정식 학과로 승인을 받았다. 전공의 틀을 뛰어넘는 다학문적 접근을 강조하는 융합기초학부의 문제의식은 대학교육의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환영할만한 일이다. 융합기초학부가 많은 학생들이 지망하고, 졸업생들이 성과를 거두는 학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해야 하며,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능한 학생을 유치하고, 학생 주도의 교육과정에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과 구체적인 방법을 명확히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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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9.09.24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