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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아르망 투르소는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위대한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학적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대칭과 균형, 3차원, 반복과 순환을 담아
문화
임성민 기자
2017.08.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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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가 출시되면서 전자담배의 양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코스 같은 히팅 방식의 전자담배는 연초를 태우지 않고 가열해서 니코틴을 흡입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일반 담배, 그리고 기존의 전자담배와 큰 차별점을 두면서 주무부처에선 어떻게 규제를 두어야 할지, 유해성
문화
박재균 기자
2017.08.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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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그리고 소녀를 괴롭히다 그 역시 외톨이가 된 소년의 만남. 영화 <목소리의 형태>는 따돌림의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소년•소녀가 성장한 후, 다시 만나 얽혀 있던 관계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13살의 이시다 쇼야(이하 쇼야)는 주변에 한 명쯤 있을 법한 따분한 것을 싫어하는, 장난기 많은 소년이다. 평범한 일
문화
백선우 기자
2017.05.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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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 더 나아가서 아예 모든 문화사를 ‘침묵’이라는 키워드로 재정렬을 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예술의 흐름에 정통한 80대 노학자가 이를 시도한다. 시간적 순서를 무시하고 오로지 침묵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된 놀라운 문화사를 책 <침묵의 예술>에서 살펴보자.사전적인 정의로, 침묵은 어떠한 소리도 없는 상태일 뿐이다. 하
문화
박재균 기자
2017.05.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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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서는 2003년부터 매년 포토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수십만 명의 참가자들은 여행, 자연 세계, 지속가능한 여행, 인물, 미국, 보정 사진, 모바일이라는 7가지 분야에 맞춰 사진을 보낸다. 이번 전시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역대 수상작들을 4가지 테마로 나눠 전시했다. 단순히 구도, 조도, 피사체의 완벽함을 떠나 삶과 세계에 대
문화
김혜령 기자
2017.05.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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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이하 꽃벵이)과 장수풍뎅이 유충(이하 장수애)을 판매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 목록인 식품공전에 등록하였다. 이는 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이하 고소애), 쌍별귀뚜라미(이하 쌍별이)에 이은 식용곤충의 일반식품원료 등재로,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식용곤충 사업
문화
최찬양 기자
2017.05.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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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직도 도덕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일본은 위안부와 일제 침략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있고, 미국에는 여전히 이슬람교도와 흑인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이익을 위해서 혹은, 스스로 옳다고 믿으며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강하게 내비친다. 영화 <나는 부정한다>에서 데이빗 어빙도 이와 같은 사
문화
최찬양 기자
2017.05.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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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와 닮은 구석이 많다. 사회적으로, 두 나라는 비슷한 단계에 있다고 여겨진다. 가장 대표적으로, 두 나라 모두 고령화 시대가 도래했으며, 세대에 따른 갈등은 점차 첨예해지고 있다. 유교적인 가치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못하면서,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무능과 무례에 탄식하고, 젊은이들은 노인들의 닫혀있는 사고방식을 무시하면서도 표면적으로는 예의를
문화
박재균 기자
2017.05.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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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조금 생소하다.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등 널리 알려진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현실주의는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문화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덕수궁 미술관에서는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전을 통해 이집트에 전해진 초현실주의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조
문화
유신혁 기자
2017.05.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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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는 식물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회사 Dedon과 Disel 부스가 인기였다고 한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식물 인테리어 관련(행잉식물, 실내식물, 가드닝, 실내가드닝, 그린인테리어) 해시태그의 수는 10만 개를 뛰어넘는다.‘자연과 공존하는 삶’은 공간 디자인뿐만 아니라, 산업 및 제품 디자인에 있어서
문화
김혜령 기자
2017.05.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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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당신이 미국에서 차를 타고 햄버거를 먹으러 간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당신은 햄버거집을 찾아 주문하고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여종업원이 햄버거를 가져다줄 때까지 20~30분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별 관련이 없는 얘기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따뜻한 햄버거를 길어야 5분 만에 가져다주기
문화
박재균 기자
2017.05.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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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는 인간의 추상을 자극하고 상징을 띤다. 이 때문에 인류의 사건이 다양한 색으로 물든 것도 단순한 우연은 아니다. 색은 오랫동안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색의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이면을 담아낸 검은색의 역사를 감상하고 찬미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깊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
문화
김선규 기자
2017.05.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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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료는 커피이며, 가장 사 랑받는 공간은 카페라고 해도 과언 이아니다.카페는프랑스의미술품 을자랑하기위한공간인살롱문 화에서부터 시작되어, 현대의 다용 도 공간으로까지 발전되어 왔다. 서 울미술관에서는 이러한 카페의 변천 과정과미술품이함께하는카페공 간을 재현했다. 전시는 커피의 용어 를사용한5가지테마공간으로구 성되어 있어
문화
김혜령 기자
2017.05.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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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3일 문화재위원회에서 7년여간 진위논란이 일던 증도가자의 보물지정을 부결로 결론지었다. 문화재위원회는 증도가자의 서체와 주조, 불분명한 입수경위를 지적하며 증도가자가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증도가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7년여간의 논란 끝에 부결로 결론이 났는 지, 그 내막을 자세히 알아보자. 증도가자, 세상에 공개되다지난
문화
최찬양 기자
2017.05.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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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처음 겪는 이별은 커다란 상처로 남는다. 연인의 죽음, 친구의 죽음, 자식의 죽음. 상처는 아픔으로 아려오고, 빈자리는 허전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그 빈자리를 채우고자 다시 사랑을 찾는다. 아픔을 잠깐이라도 위로받고자 또 잃을지도 모를 사랑을 한다.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 영웅이었던 톰은, 전쟁의 상처로 사람들을 피해 무인도의 등대지기를 자원
문화
최찬양 기자
2017.03.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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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자동차는 개인의 이동 욕구를 만족시키며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디자인, 내연기관, 부품 제작방식 등을 개혁해 나간 자동차 산업은 더는 나아갈 곳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21세기, 환경문제가 대두하고 IT 혁명이 일어나면서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과연 자동차는 어디까지 발전해 나갈 것인가?저자는 먼저,
문화
최찬양 기자
2017.03.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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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금빛과 관능적인 눈빛의 작품이 특징인 미술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하여 소개하는 전시회가 S-Factory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그렸던 벽화들과 수많은 스케치에 애니메이션을 입혀서, 정지된 그림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00여 년이 지나 현대적으로 창조된 그의 작품들을
문화
박재균 기자
2017.03.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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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6편의 소설만으로 스콧, 셰익스피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제인 오스틴. 올해로 그녀의 서거 2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에서는 10파운드 지폐의 모델로 그녀를 선정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강연회, 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많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인 오스틴은 로맨스 소설의 대가로서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문화
김혜령 기자
2017.03.2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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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에서는 성인 남녀에게는 인종, 국적, 종교에 따른 어떠한 제약에도 구애받지 않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참혹한 전쟁의 비극 이후 세운 도덕적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수년이 지난 후에도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 ‘러빙’은
문화
김혜령 기자
2017.03.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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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생각하면 흔히 뉴스 화면 속의 핵무기, 군기 가득한 광장 속 군중들을 내려다보는 절대군주와 같은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불과 70년 전만 해도 한 민족이었던 그들은, 이제 우리나라와는 너무도 달라져 삶의 모습조차 가늠이 되지 않는 암흑세계가 되어버렸다. 반디라는 필명의 북한 소설가는 ‘북녘땅 50년을 말하는 기계로, 멍에 쓴 인간으로 살며
문화
김혜령 기자
2017.03.15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