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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고객의 편의를 위한 곳인데, 은 무슨 뜻일까? 책 은 주인공 독고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며 일곱 명의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출간되었으며, 여전히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꼽힌다. 이야기는 서울역 노숙자 독고가 염 여사의 지갑을 주워주며 시작된다. 지갑을 줍고 전화해준 것으로 모자라, 다른 노숙자들로부터 끝까지 지켜주고, 지갑의 주인인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듬직한 모습에 염 여사는 본인의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무료로 먹으라고 말한다. 편의점 오후 알바 시현은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1.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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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도서관, 혼인 문화, 국가 등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는 수많은 것들의 유래는 상당수 그리스·로마에 뿌리를 둔 서양 고전 문화에 있다. 사람들(민중)의 목소리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는 서양 고전학의 대가인 피터 존스(Peter Jones)가 지난 1999년 출간한 를 개정한 책이다. 이 책은 고전학에서 다루는 역사적 시기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그리스•로마를 중심으로 한 고대 서양의 문학적 유산과 유물이 보존된 과정, 고대인들의 삶과 사상에 대해 폭넓게 소개한다.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1.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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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시민공원 아트센터에서 3월 5일까지 개최되는 에서는 20세기 사진 잡지 지의 아카이브에서 엄선된 101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로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3부작의 막이 내린다. 마지막 전시 주제인 ‘더 라스트 프린트’는 사진 작가들이 추구했던 궁극의 이미지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잡지에 인쇄되어 나오는 한 장의 사진에는 개인의 삶과 시대의 모습을 파헤치고자 했던 사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1.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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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시리즈 – 고범준 기자빠더너스는 2016년부터 유튜브에서 스케치 코미디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코미디 크루로, 최근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케치 코미디란 10분 내외의 짧은 길이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코미디를 말한다. 빠더너스 크루의 프론트맨인 코미디언 문상훈은 빠더너스가 유명해지기 이전에 작가 유병재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 이후 인터넷 강의 강사를 흉내 낸 , 순수하지만 찌질한 캐릭터
문화
고범준, 배가현, 박유진 기자
2023.01.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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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왕성하게 활동중인 약 선생님과 만났다. 약 선생님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박사급 아재들이 직접 만든, 될 과학 '안될 과학' 다 만드는 본격 과학 채널”을 모토로 하는 안될과학 채널에서 활동하며 일반인들이 과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무엇이며,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긴 했지만, 처음부터 과학 커뮤니케이터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었어요.
사람
최민준 편집장
2023.01.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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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때 대사를 유심히 보기를 좋아한다. 은 유독 명대사가 많다. 여러 대사 중 “이 기억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라는 대사가 참 좋다. 어렸을 때부터 시간이 가장 무서웠기에 시간과 똑바로 마주하고도 살아남는게 있을지 항상 궁금했다. 지구의 어떤 것들도, 여러 추상적인 개념들도, 이를테면 절망, 사랑, 슬픔, 고독 같은 것들도 시간 앞에서는 맥을 못 추었다. 세상 모든 것은 통조림과 같아 유통기한이 있다. 때론 그 점이 좋다. 어떤 고통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테니까. 때론 슬프다. 지금 이
문화
카이스트 학내동아리<예쁜영화> 김태윤(새내기과정학부 22)
2023.01.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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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민주 기자
2023.01.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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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01.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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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기자
2023.01.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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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관조하는 취미가 생겼다. 카페의 큰 창문이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멍때리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창틀을 경계 삼아 사람들이 저마다의 기운을 지닌 채 드나드는 것을 보는 게 참 재미있다. 창틀의 왼쪽에서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른쪽에서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할머니, 손잡고 걸어가는 연인들, 후드를 뒤집어쓴 채로 슬리퍼를 끌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이 저마다의 표정으로 내가 모르는 그들의 목적지로 간다. 난 종종 지금 저 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 무슨 대화를 하는지를 상상
오피니언
윤여문 학우 (물리학과 20)
2023.01.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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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바라보다 구름에 시선이 뺏겨버린 자여 변치 않을 북극성의 존재를 잊지 말라.어떠한 이야기들은 내 안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가 예상치 못한 순간 불쑥 떠오르곤 한다. 완벽한 왕이 되고 싶었으나 신발 장인으로 남은 어리석은 임금에 대한 동화도 최근 그렇게 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옛날 옛적 머나먼 왕국에 어린 왕이 있었다. 모든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라면 백성들보다 왕인 자신이 그들의 일을 잘 알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어린 왕은 완벽한 왕이 되고자 가장 하찮고 사소한 일부터 정복해보기로 결심했다. 그가 보기에 꽃신을 만드는 일이
오피니언
황규빈 학우 (로봇공학학제전공 석사과정 22)
2023.01.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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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저에게 꽤나 뜻깊은 한 해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살면서 거의 벗어나 본 적이 없던 고향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서 드디어 대학생이 된 기분을 만끽하며 떠났던 MT부터, 신문기자가 되어 기사를 쓰게 되었던 일까지. 당장 반 년 전만 해도 책상에 앉아 문제집이나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던 새내기에게는 대학에 와서 한 모든 일들이 특색있는 경험으로 남게 되었습니다.그 특색 넘치는 경험들 중에서도, 수습기자로 6개월, 학술부장으로 6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편집장이 되어 있는 지금의 경험은 그간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01.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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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처음 경험하는 일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 미지가 주는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이 뒤섞여 있어서인지, 새로운 일을 마주할 때는 어쩐지 복잡한 감상이 든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반가운 기분이 먼저 든다. 이번 연휴에 반가운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나는 며칠 전 연락이 끊겼던 친구를 십 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둘 중 한 사람이 멀리 이사했거나 크게 다투어서는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한 명 정도 있었을 법한 서먹하지도 절친하지도 않은 친구. 표면적으로 우리는 그 정도 사이였다.
오피니언
최은서 기자
2023.01.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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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마(端島)는 일본 나가사키 근해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고도 불리는 이 섬은 메이지 시대부터 미쓰비시 기업이 해저 터널을 뚫고 석탄을 캐던 탄광 산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에서 채굴된 최상급의 석탄은 일본의 산업화를 견인했을 뿐 아니라,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전투기 연료로도 쓰였다. 견고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하시마의 건물군은 근대적인 설비에 옥상 정원까지 갖추고 있어, 탄광 노동자의 수준 높은 주거 환경을 선전하는 데 활용되며 건축사적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하시마의 또 다른 이름은 살아서는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01.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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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 덮일 나날을 위하여 잎새를 떨구자내가 사는 이 별에는 나무가 자란다이곳에서 사람은 나무와 같아서하고픈 말은 잎새와 같았다수 없이 숨을 들이쉬고수많은 말을 뱉었다만어느 하나 마음 같은 것 있으랴다시 온 매정한 계절은먼 길을 돌아왔으나어느 하나 변한 것 없었다이 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우리가 나무를 사랑했기에낙엽이 지고야 말았다불타는 색을 가진 잎사귀 중에무엇 하나 따스한 것이 없음은그들의 잘못은 아니었다, 다만그들은 땅에 떨어져 식어갔다조금 더 바래는 색으로또는 더 버려진 몰골로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떨구어낸 수많은 낙
문화
생명과학과 18 이승민
2023.01.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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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엽이 가고 얼음의 시간나 투구게였다면 열정 다가왔겠지만헤모글로빈을 원망할 뿐혹은 고무줄로 손을 묶어시간이 난도질한 자국을 만들면푸른 멍푸르게 썩어가는 두 다리푸른 시야 앞 푸르른 계절우울은 파랑, 우울은성큼 다가오는서슬 퍼런 그들의 얼굴이 두려워 나숨었다얼굴 붉어지게 달렸다시리우스얼음의 시간에 너 왔구나푸른 얼음에푸른 불꽃파랑 잠시 없는 그곳에 나 살아야지발 잘못 디디면 파랑 추격자는 언제나 파랑죽은 자의 안색은 푸르다나 별로 내달리고 별 나 보기엔-
문화
새내기과정학부 22 박성후
2023.01.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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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마다 돌아오는 ‘햇빛의 날’ 오후였다. 예정보다 기압이 느리게 올라가는지 군데군데 새하얀 뭉게구름이 떠다니고 있었다.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빛살은 이 정도 구름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듯 쏟아져 내려왔다. 하늘은 더 깨끗해질 것이다. 구름이 다시 뿜어져 나오는 저녁 9시가 되기 전에 서두르면, 올해 마지막으로 시리우스가 서쪽 지평선으로 지는 모습을 배웅할 수도 있을 것이다.구름은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한다. 햇빛과 별빛이 나흘에 한 번만 보이게 하는 태생적인 존재 목적 때문이다. 햇빛이 비
문화
신소재공학과 21 이창섭
2023.01.3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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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이스트 문학상 소설 부문에는 한 편의 작품만이 응모되었다. 유일한 응모작이지만 이창섭의 는 간결하고 명료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독특한 구조로 표현한 작품이어서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의 시대에 그 기술 발전의 양만큼이나 수많은 SF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래 사회에 대한 상상력이 단순히 소재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삶과 본질에 대해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여전히 드물고 어려운 일이다. 는 SF의 두 가지 미덕을 놓치지 않으려
문화
허선애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2023.01.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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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명의 학생들이 총 70편의 시를 KAIST 문학상에 투고해 주었다. 작년보다 투고 편수는 조금 줄었지만, 각각의 시편들은 좀 더 개성적 심상과 내밀한 감정을 담아 내려는 시도를 보여 주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직은 팬데믹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생활 세계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일까. 상당수의 투고 작품에 세계, 사회,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는 소재면에서의 단순성, 뜻 모를 수사적 표현의 남발, 단편적 인상의 과잉 묘사로 나타나곤 한다. 세계를
문화
박주형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 민재원 교수
2023.01.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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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우리 학교 전체가 한 가지 이슈로 떠들썩해졌다. 골자는 기획재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하로 운영되던 4대 과학기술원 예산을 교육부 산하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이하 특별회계)로 이첩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과학기술원을 비롯한 과학기술계에서는 일제히 이러한 시도에 반발했다. 13일, 과기정통부가 예산 이첩을 거부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으나 아직 교내 구성원의 상당수는 의심의 눈초리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 갑)은 우리 학교가 소재한 유성 갑 지역구의 국회의원이자 국
종합
이준하 기자
2022.12.02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