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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5월 황금연휴 이후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일요일을 기준으로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3명에 이른다. 끝날 것만 같았던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계속 지쳐가고 있다. 가장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업계 종사자들은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학기 대면 강의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19. 21
오피니언
이상현 대학원생 기자
2020.06.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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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동안의 신문사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 글을 쓴다. 기자로 활동하며, 글을 통해 세상을 티끌만큼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 나의 기사가 대단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사를 씀으로써 나를 둘러싼 작은 세상을 비추는 옅은 빛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맹목보다는 비판을, 혐오보다는 포용을, 배제보다는 존중을 추구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이를 통해 KAIST라는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지기를 바랬다. 나의 학교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오피니언
유신혁 기자유
2020.06.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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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76호 발행일, 신문 배달까지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쉬고 있었습니다. 온전히 쉬고 싶기는 했지만, 공대생의 일상은 그리 녹록지 않죠. 책상에 앉아 설렁설렁 과제를 하면서 잠깐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흔히 말하는 ‘철덕’은 절대 아니지만, 버스를 타는 것보다는 기차를 타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대전과 집을 왔다 갔다 하느라 KTX를 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지 이동을 위해서 기차를 타는데, 그럴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오피니언
정유환
2020.06.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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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대면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교과목들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였다. 감염병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경기가 침체되자 각국 정부는 경제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본소득, 고용보험의 확대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리가 겪었던 엄청난 충격을 생각해 보면 코로나19
오피니언
이희찬 편집장
2020.06.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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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0.06.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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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문 만드는 일을 나름 오래 해왔습니다. 물론 카이스트신문 급의 틀이 잘 잡힌 신문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 신문부에 들어가 교지와 신문을 만들고, 고등학교 때도 교지편집부에 들어가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한 학기에 8면 신문 한 호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는데, 카이스트신문에 들어와서는 16면 신문을 한 학기에 7개씩 찍어냈습니다.이 얘길 들은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글 꽤 쓰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글을 쓰는 게 익숙하기는 하지만, 사실 글을 그렇게 잘 쓰지는 않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멋들어지는 글을 써왔다기보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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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찬 편집장
2020.06.0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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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세상을 분석하기 좋은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확률은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할 때 인간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도구이다. 그러나 사실 수학적으로 도출된 확률과 실제 세계에서 나오는 결과들이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는다. 수학적으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1/2로 동일하지만 실제로 동전을 던지다 보면 2번 던졌을 때 앞면과 뒷면이 언제나 한번씩 나오지는 않듯이 말이다. 여기서 만약 동전을 더 던진다면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던지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실제 경험으로 얻은 확률이 수학적 확률에 수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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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록 기자
2020.06.0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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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부터 실험, 실습 과목 등 일부 교과목에 대한 대면 수업이 허용되면서 학생들의 강의 방식 선택권이 제한받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대면 수업이 허용된 수업의 경우 대면 수업 방식을 선택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불이익이 주어지기 때문에 집단감염 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감염병의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이 사안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교 당국 등 대학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0.06.0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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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ㅎㅇ
2020.06.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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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ㅎㅇ
2020.05.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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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과라면 Git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스 코드 변경 사항을 추적하고, 변경 버전을 관리하기 편하게 해주는 개발자들에게 영향력이 상당히 큰 서비스입니다. Git에다가 제 코드를 메시지를 덧붙여 업로드해두면, 차후에 필요에 따라 그 버전으로 바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더라도 이전에 문제가 없었던 버전으로 다시 되돌려 시작할 수 있는 것이죠.이러면 실수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게임만 봐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블리자드의 게임 ‘오버워치’의 트레이서는 시간 역행을,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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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찬 편집장
2020.05.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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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생활을 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던 작년 가을, 겨울 방학을 위해 세워 두었던 모든 계획을 내려놓고 이번 겨울 방학은 집에서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평소 집에 자주 가지 않는 편이라 집이 그리웠다. 한편으로는, 계절학기나 인턴 등으로 방학을 채우다 보면 앞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두 달만 예정되어 있던 나의 집 생활은 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게 연장되어 벌써 5달이 넘어가고 있다. 동네 친구들을 만나기에도 조심스러워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낸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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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기자
2020.05.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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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의 확산은 우리 사회와 대학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물리적 거리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대학은 비대면 수업을 늘리는 등 원격 교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분히 준비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면서 대학가는 혼란에 빠져있다. 강의의 질에 대한 문제제기, 개별적으로 치르는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 등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여기서 간과되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중간고사가 이미 끝난 시점에서도 학생들이 학교에 올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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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0.05.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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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 전쯤, 나는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몇 년 후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유튜브에 검색할 것이다”라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정말 코웃음을 쳤는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유튜브에는 대중성이 높은 분야를 제외하고는 질 낮은 TTS(Text To Speech)로 더빙된 영상이 대부분이었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에는 기존의 검색엔진만 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년 사이, 궁금한 게 생겼을 때 유튜브에 검색하는 나를 보고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다. 순간 나도 이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세대가 된 것인가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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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대학원생 기자
2020.04.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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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국면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주목받고 있다. 35개의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낸 결과 상당히 긴 투표용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당이 ‘난립’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정당이 너무 많아 유권자들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필자는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싶다. 먼저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와 역사부터 알아보자.비례대표 제도는 소선거구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계각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의 국회 진출을 가능케 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례대표제는 1963년 처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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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혁 기자
2020.04.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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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74호의 발행일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전날입니다. 저는 학교 기숙사에 잔류하고 있으므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학교 근처 투표소로 사전투표를 하러 갈 생각입니다. 원래는 투표하는 김에 본가로 잠시 가볼까 했었는데, 아직은 지역 간 이동을 하기엔 리스크가 있어 포기했습니다.올해 22살이 되는 저는 투표를 하는 게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했던 투표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수도 없이 참여했던 반장 선거, 학생회장 선거 정도고, KAIST에 입학하고 나서는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포함한 온갖 선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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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찬 편집장
2020.04.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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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는 최근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말 중 하나이다. 침방울이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정부와 질병관리 당국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는 직접적인 인적 교류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고 구성원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는 합당하지만, 침방울이 닿지 않기 위해 필요한 거리는 물리적 거리일 뿐 사회적 거리가 아니다. 감염병의 확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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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0.04.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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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ㅎㅇ
2020.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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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은 4년마다 돌아오지만 이번 선거는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연령이 낮아지면서 다수의 신입생들이 과거와 달리 투표권을 갖게 되었고, 비례대표 의석배분 규칙이 바뀌어서 참여정당의 숫자가 늘어나고 정당간의 경쟁 구도가 다른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구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여건 속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정상적인 선거운동마저 불가능하다보니 유권자들이 소중한 선택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제도가 복잡해지고 정보는 줄어들어 선택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거 결과는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0.03.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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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소설 불신시대는 금전적 가치가 사람의 양심을 잠식하여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을 그린다. 이웃을, 의사를, 종교인을, 그 외 어떤 타인도 믿을 수 없는 사회는 소설을 통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다.최근 들어 끊임없이 신뢰성이 추락하고 있는 사회의 한 분야가 있다. 바로 언론이다. 언론은 원래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기에, 이 분야의 타락은 사회 불안을 가중한다. 전염병이 퍼지고 있는 와중에 가짜 자료와 진짜 자료의 구분이 모호한 채 서로 모순되는 주장이 난립하는 현 상황이
오피니언
변성운 기자
2020.03.31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