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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정부의 재정지출의 규모와 내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점에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얼마나 많은 돈을 써야하고 누구를 위해 써야하며 그 비용은 누가 지불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들이 충돌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기침체 속에서 정부의 지원대책을 통해 부족하나마 사회의 도움을 받고 있음을 느끼지만, 내가 받는 혜택과 감당해야 할 부담이 이웃과 비교할 때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는가에 대해
오피니언
박현석 주간교수
2020.09.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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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위수여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난 2월에 예정됐었던 졸업식이 6개월이 지난 8월 28일에 온라인으로 개최된 것이다. 동료 선후배와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지난 학창시절의 우정과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졸업식의 흔한 풍경은 감염병의 위협으로 인해 볼 수 없게 되었다. 학위수여식이라는 행사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일부 외국의 사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어찌보면 졸업식은 의례적인 기념 행사일 뿐일지도 모른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학생들이 졸업식 행사에 참여
오피니언
박현석 주간교수
2020.08.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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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쯤 깊어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내년 계획’입니다.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을 할지, 그 전후에는 무엇을 할지 상상합니다. 예를 들자면 1월에는 운전면허를 준비하고, 3월에는 사회복무요원을 시작하고, 여름엔 취업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당연히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기에, 다양한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그것마저 벗어나는 게 현실의 묘미겠지만요.이에 이어지는 고민이 바로 ‘인생 계획’입니다. 큰 틀에서의 진로 고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이 잠깐 쉴 틈만 생기면 떠오르는 고민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부 계획
오피니언
이희찬 편집장
2020.08.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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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내 생일, 말티즈 믹스 한 마리가 예고 없이 우리 가족이 되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태어난 강아지 중 한 마리를 외삼촌이 데려온 것이다. (생명을 주고받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그 아이는 내 생일 선물도 아니었던 것이, 외삼촌은 정확한 내 생일을 몰랐고 당시의 나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동생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더니 “생일 축하해! 그리고 우리 집에 강아지 왔다!”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외할머니께서 강아지 눈이 샛별처럼 빛난다고 하셔서, 이름은 샛
오피니언
윤아리영 기자
2020.08.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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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ㅇㅅ
2020.08.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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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면서 내수를 부양하려던 정부의 정책은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정부는 방역과 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방역 지침을 권고하는 가운데 외식·여행·전시·공연 등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의 징후들이 분명해지자 경기부양책을 중단하고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였다. 감염병 확산의 도전에 직면한 대학 또한 정부와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다. 연구와 교육기능의 정상화를 위해 언제쯤이면 일상으
오피니언
박현석 주간교수
2020.08.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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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버지니아 울프의 을 읽고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개인이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구나.그 안에 무엇을 채울지 안다는 것. 이미 정형된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변화시킬 줄 안다는 것. 눈을 감고 그 공간을 자신의 취향으로 가득 메워 키득거릴 줄 안다는 것.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잣대로 삼을 수 있는 자신의 정돈된 모습과, 현실에 부딪힐 모든 가능성을 더해, 그것을 실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자신만의 집’을 떠올려 보십시오. 집의 구성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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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범 기자
2020.08.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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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유독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매년 여름에 찾아오는 장마지만, 올해는 장마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갠 것 같아 기숙사를 나섰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옷이랑 신발을 적시기 일쑤입니다. 매일매일 흐린 날씨에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니, 맑은 하늘을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비가 이렇게 쏟아져 내릴 것이라면 더위라도 빼앗아 갔음 좋을 텐데, 덥고 습하기만 합니다. 마치 스콜이 쏟아져 내리는 열대 지방에 온 것 같습니다.장마 기간이 오래 지속된 것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소지만,
오피니언
이희찬 편집장
2020.08.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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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5월 황금연휴 이후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일요일을 기준으로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3명에 이른다. 끝날 것만 같았던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계속 지쳐가고 있다. 가장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업계 종사자들은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학기 대면 강의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1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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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대학원생 기자
2020.06.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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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동안의 신문사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 글을 쓴다. 기자로 활동하며, 글을 통해 세상을 티끌만큼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 나의 기사가 대단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사를 씀으로써 나를 둘러싼 작은 세상을 비추는 옅은 빛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맹목보다는 비판을, 혐오보다는 포용을, 배제보다는 존중을 추구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이를 통해 KAIST라는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지기를 바랬다. 나의 학교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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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혁 기자유
2020.06.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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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76호 발행일, 신문 배달까지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쉬고 있었습니다. 온전히 쉬고 싶기는 했지만, 공대생의 일상은 그리 녹록지 않죠. 책상에 앉아 설렁설렁 과제를 하면서 잠깐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흔히 말하는 ‘철덕’은 절대 아니지만, 버스를 타는 것보다는 기차를 타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대전과 집을 왔다 갔다 하느라 KTX를 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지 이동을 위해서 기차를 타는데, 그럴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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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환
2020.06.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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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대면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교과목들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였다. 감염병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경기가 침체되자 각국 정부는 경제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본소득, 고용보험의 확대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리가 겪었던 엄청난 충격을 생각해 보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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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찬 편집장
2020.06.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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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0.06.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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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문 만드는 일을 나름 오래 해왔습니다. 물론 카이스트신문 급의 틀이 잘 잡힌 신문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 신문부에 들어가 교지와 신문을 만들고, 고등학교 때도 교지편집부에 들어가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한 학기에 8면 신문 한 호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는데, 카이스트신문에 들어와서는 16면 신문을 한 학기에 7개씩 찍어냈습니다.이 얘길 들은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글 꽤 쓰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글을 쓰는 게 익숙하기는 하지만, 사실 글을 그렇게 잘 쓰지는 않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멋들어지는 글을 써왔다기보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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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찬 편집장
2020.06.0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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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세상을 분석하기 좋은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확률은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할 때 인간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도구이다. 그러나 사실 수학적으로 도출된 확률과 실제 세계에서 나오는 결과들이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는다. 수학적으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1/2로 동일하지만 실제로 동전을 던지다 보면 2번 던졌을 때 앞면과 뒷면이 언제나 한번씩 나오지는 않듯이 말이다. 여기서 만약 동전을 더 던진다면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던지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실제 경험으로 얻은 확률이 수학적 확률에 수렴하는 것이다.
오피니언
양경록 기자
2020.06.0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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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부터 실험, 실습 과목 등 일부 교과목에 대한 대면 수업이 허용되면서 학생들의 강의 방식 선택권이 제한받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대면 수업이 허용된 수업의 경우 대면 수업 방식을 선택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불이익이 주어지기 때문에 집단감염 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감염병의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이 사안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교 당국 등 대학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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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0.06.0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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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ㅎㅇ
2020.06.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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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ㅎㅇ
2020.05.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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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과라면 Git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스 코드 변경 사항을 추적하고, 변경 버전을 관리하기 편하게 해주는 개발자들에게 영향력이 상당히 큰 서비스입니다. Git에다가 제 코드를 메시지를 덧붙여 업로드해두면, 차후에 필요에 따라 그 버전으로 바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더라도 이전에 문제가 없었던 버전으로 다시 되돌려 시작할 수 있는 것이죠.이러면 실수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게임만 봐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블리자드의 게임 ‘오버워치’의 트레이서는 시간 역행을,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
오피니언
이희찬 편집장
2020.05.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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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생활을 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던 작년 가을, 겨울 방학을 위해 세워 두었던 모든 계획을 내려놓고 이번 겨울 방학은 집에서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평소 집에 자주 가지 않는 편이라 집이 그리웠다. 한편으로는, 계절학기나 인턴 등으로 방학을 채우다 보면 앞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두 달만 예정되어 있던 나의 집 생활은 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게 연장되어 벌써 5달이 넘어가고 있다. 동네 친구들을 만나기에도 조심스러워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낸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
오피니언
오유경 기자
2020.05.26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