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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영화 의 작가와 감독인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먼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2017년 개봉된 폴란드-영국 합작의 영화 는 20개국 출신 125명의 화가가 참여한 실험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세계 최초로 모든 장면이 유화로 그려진 영화이기도 하다. 전시장에서는 영화 제작에 얽힌 이야기와 촬영에 사용된 약 65,000여 점 중 125점의 유화 프레임을 만나볼 수 있다. 95분 길이의 영화를 위해 약 10년 동안 모든 그림을 직접 그려 촬영한 예술가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문화
하예림 기자
2018.11.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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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비트겐슈타인의 유명한 저작 가 탈고된 지 100주년이 되었다. 20세기에 등장한 천재 비트겐슈타인은 몇 권의 난해한 저작을 내놓으며 현대 철학을 거세게 뒤흔든다. 그는 새로운 생각으로 철학의 문제를 재해석하고, 앞으로 극복할 과제를 남겼다. 한편, 철학적 행보만큼 매력적이었던 비트겐슈타인의 삶은 시, 영화, 소설 등 수없이 많은 형태로 남아 우리의 곁에 남아있다.‘왜 그가 천재로 불리는지, 그의 철학이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그의 무엇이 그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드는지’곳곳에서 끊임없이 떠오르는 질문은 비트겐슈타인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문화
김선규 기자
2018.11.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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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밴드는 단연코 퀸(Queen)이다. 는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를 다룬다. 전기 영화, 특히 고인을 다루는 경우 뮤지션이 아닌 인간 프레디 머큐리의 삶이 어디까지 노출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가 발생한다. 프레디 머큐리의 활동 당시, 언론은 그를 상당히 방탕한 삶을 즐기고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이로 묘사했다. 그러나 영화는 사생활과 관련된 장면을 간소화하여 유가족, 관객의 거부감을 줄였다.
문화
심주연 기자
2018.1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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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겨울날, 난처한 일이 생겼다. 깜빡 잠들었다 깬 그녀는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유 모를 변신을 했지만, 그녀의 몸은 여전히 일상 속에 놓여있다. 그녀는 평소처럼 남자친구와 아들을 만난다. 그러나 일시적 변신을 통해 영웅이 되던 영화 주인공과는 달리, 그녀는 돌아갈 수 없었다. 왜 눈사람이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돌아갈 수 있는지 고민할 여유가 없다. 몸 깊숙한 곳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한 그녀는 소멸하기 전 삶을 정리한다.
문화
하예림 기자
2018.11.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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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필름이 재생되고 클레이로 만든 캐릭터가 화면 너머로 익살스럽게 웃는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와 두 발로 걷는 장난꾸러기 꼬마 양도 보인다. 영국의 애니메이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Aardman Studio)의 작품들은 기발한 상상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다. 화려한 CG도, 강렬한 연출도 없지만 그들이 만든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불러온다.
문화
류제승 기자
2018.1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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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런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40층 건물 ‘하이라이즈’가 세워진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이 아파트에는 마켓, 학교,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거주자들이 외부로 나갈 필요가 없다. 정신과 의사 랭은 25층에 입주하며 하이라이즈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꾼다.
문화
하예림 기자
2018.10.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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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나’는 자신의 이름을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나’는 나, 마호드, 웜, 우리, 그것, 창조자, 사물, 이 모두가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심지어는 둥근 구가 되었다고 느끼기도 한다. 부정하고, 인정하고, 떨어지고, 다가가고, 움직이고, 정지하고, 살아있고, 죽어있는, 그렇게 계속하는 전능하고 무능한 자는 하나의 실체인지도 밝혀지지 않는다.
문화
김선규 기자
2018.10.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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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샤프는 60년대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눈에 비친 2차 대전 이후 평화와 호황 속의 미국은 희망이 있는 사회였다. 1969년 인류는 달 착륙에 성공했고, 빠른 기술 발전을 보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21세기는 그들의 상상과 다르다. 언제든 전쟁에 대비해야 하며, 사회 문제는 불어나고 있다. 70년대, 케니 샤프는 60년대의 만화 캐릭터들을 변형시켰다. 캐릭터들은 여전히 희망찬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핵무기나 플라스틱 쓰레기 같은 이질적인 사물에 둘러싸였다. 케니 샤프가 그린 두 얼굴의 미래를 살펴보자.
문화
오현창 기자
2018.10.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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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손에 카드가 생겨나고, 손수건이 비둘기로 변해 날아간다. 불타는 상자 속에서 사람이 나타나거나 단단히 잠긴 자물쇠를 풀고 탈출하기도 한다. 마술사의 손에서 탄생한 환상은 관객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마술사는 아름답고 우아한, 또는 우스꽝스럽고 즐거운 공연을 통해 관객을 자신만의 세계로 초대한다.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하는 마술의 세계는 어느새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종합예술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화
류제승 기자
2018.10.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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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다방면에서 뛰어나다. 몇십 년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고, 시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뤘다. 또한 인간 개발 지수, 대학 순위 등 온갖 지표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반면, 살기 힘든 이들이 ‘헬조선’을 외치고 높은 자살율을 보이는 곳도 우리나라이다. 의 저자 문유석은 우리 일상에 뿌리내린 집단주의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문화
오현창 기자
2018.10.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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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의 연락이 끊겼다. 아버지 데이빗은 목요일 밤 걸려온 전화 3통으로 딸의 실종을 알게 된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데이빗은 수사를 돕기 위해 딸의 노트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라이브 생방송 서비스 유캐스트 등 SNS를 이용하여 딸의 행적을 추적한다. 인터넷을 통해 추적할수록 딸의 수상한 행적이 늘어나고, 알지 못했던 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데이빗은 딸이 낯설게 느껴지기에 이르고, 조작된 증거는 수사의 진행을 막는다.
문화
오유경 기자
2018.10.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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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카피탄의 사진 작품은 대부분 패션 잡지에 게재되었던 것들이다. 모델, 디자이너, 잡지와 떨어질 수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녀의 사진은 패션 사진으로 분류될 것이다. 그러나 코코 카피탄의 작품은 패션계를 향한 반항적 기질로 가득하다.
문화
김선규 기자
2018.10.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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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어른. 이 두 단어는 역설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말은 조금 낯설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이 동화들에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문화
하예림 기자
2018.10.0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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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 갇혀있던 소는 밝은 투우장으로 나오자 흥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밝아진 세상에서 그를 맞이하는 것은 투우사의 창과 작살이다. 흥분은 이내 공포와 뒤섞이고, 소는 투우사에게 돌진한다. 싸움이 계속되고 소의 죽음이 다가오며 경기장 내의 가상의 공간, 케렌시아가 생겨난다. 투우사에게는 경기장의 평범한 일부이지만, 소에게는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헤밍웨이는 케렌시아 안의 소를 공격하면 매우 난폭해지며, 죽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매일 투우장의 소처럼 힘겨운 일상과 맞서는 우리가 쉴 수 있는 케렌시아는 어디에 있을까?
문화
오현창 기자
2018.09.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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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동안 남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인형사 크레이그는 관절 인형에 영혼을 불어넣는다. 그의 풍부한 손놀림 아래에서, 인형들은 아름답게 춤춘다. 하지만 가난에 시달리던 무명 인형사는 인형과 무관한 레스터 사에 취직한다. 회사에서 서류정리 업무를 하던 그는 서랍 뒤 기이한 통로를 발견하고 들어간다. 통로를 다 지났을 때, 크레이그는 유명 배우 존 말코비치의 몸 안에 있었다.
문화
김선규 기자
2018.09.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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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인간에게 끝없는 모험의 공간이다. 인류는 오랫동안 우주를 경외했고 꿈꿨다. 오늘날 우주기술의 발전과 우주정거장의 건설은 인류의 행동반경을 우주까지 확장했다. 누구나 꿈꿀 만한 우주로의 여행과 별들에 둘러싸인 생활을, 의 저자 스콧 켈리가 전한다.
문화
류제승 기자
2018.09.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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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톨릭 기숙학교에는 엄격한 규율, 반복되는 일상을 제하고는 아무것도 없다. 밤이면 네 명의 남학생은 답답함을 떨쳐내고자 닫힌 공간을 빠져나간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숨죽인 발걸음의 끝에 놓여 있다. 금서를 발견한 그들은 희곡을 읽고 연기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들은 역할에 빠진다.
문화
하예림 기자
2018.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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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진열된 유명 패션 브랜드의 옷과 런웨이 위를 걷는 파격적인 의상의 모델들. 현대인들에게 패션은 예술의 한 분야로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과거, 패션은 단순하게 시대 의복 양식의 흐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예술과 맞닿아있는 패션은 예술 작품의 소재로, 또는 전위적인 표현을 담은 예술 그 자체로 변화했다. 서로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이 되어주는 패션과 예술은 지금까지도 마네킹과 캔버스 위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문화
류제승 기자
2018.09.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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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가게에 들어간다. 아들은 물건을 고르는 척 생필품을 책가방에 몰래 담는다. 아버지가 점원의 시선을 가리고 아들은 물건과 함께 도주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일용직으로 일하지만, 둘의 일당만으로 생계를 꾸리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이 가족에게 도둑질은 일상이다.
문화
오현창 기자
2018.09.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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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반세기 동안 인종, 성별, 성적 지향성 등의 개념을 변형하며 평등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하워드 J. 로스는 여전히 편견을 갖고 살아가는 인간을 진단한다. 로스는 타인을 볼 때, 그에게 타인은 비뚤어진 저울에 놓인 존재이다. 프롤로그와 1장에 드러나듯, 사람들을 ‘바꾸기 위해’ 집필한 책이 아니므로 훈계보다는 인간 심리를 연구
문화
하예림 기자
2018.09.05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