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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클라트린을 활용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김홍식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Small’에 지난 2월 22일 자 19권 8호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 및 출판됐다. 클라트린을 약물 전달에 사용하다클라트린은 자연계에 원래 존재하던 단백질로, 세포 내 물질 수송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중쇄와 경쇄가 하나의 쌍을 형성하고, 중쇄의 말단 부분에는 삼량체화 도메인이 있어 총 세 쌍의 중쇄 및 경쇄가 하나의 트리스켈리온(Trisk
학술·연구
이지현 기자
2023.04.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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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김재철AI대학원 신기정 교수 연구팀이 희소 행렬(Sparse Matrix)을 위한 손실 압축 알고리즘 뉴크론(NeuKron)을 개발했다. 권태형 박사과정과 고지훈 석박사통합과정이 공동 제1 저자, 전북대학교 정진홍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올해 5월에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미 컴퓨터협회 웹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희소 행렬 압축 기술의 필요성 희소 행렬이란 행렬을 구성하는 원소 중 높은 비율이 0인 행렬을 의미한다. 전자상거래 구매 내역, 소셜 네트워크의 관계, 문서와 단어 간의 포함 관계 등 다양
학술·연구
이지현 기자
2023.04.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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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소자 내의 미세 구조와 복잡한 움직임을 고해상도로 측정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우리 학교 기계공학과 나용진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고, 유홍기, 이정철 교수 연구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서준호, 강주식 박사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기존 초고속 카메라의 한계현재 반도체 소자 내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기술에는 크게 도플러 진동계 기술과 레이저 간섭계 기술이 있다. 도플러 진동계 기술은 GHz 이상의
학술·연구
최은서 기자
2023.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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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로 항상 의, 식, 주를 언급합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요소,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을 뜻하는 주(住)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굴, 움집에서부터 고층 건물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주는 직사각형 틀에 맞춰져 빽빽하게 차 있는 건물로, 화려한 과학 기술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거대한 건축물을 건축하기 위해 어떤 발전 과정을 겪어 왔는지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흔히 보는 건축물, 예를 들어 강 사이에 놓인 교각이
학술·연구
권순용
2023.04.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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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인 세월 50년, 인생 예찬 50년이 담겨있다. 책은 시인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작고 소중한 발견들을 모아둔 산문집이다. 1부 ‘사람이 봄인 날이었습니다’, 2부 ‘마음을 빨래하듯 시를 쓴다’, 3부 ‘뜨락에서 배운다’ 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작은 인연을 예찬하며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다. 그 연결고리에 상생, 평화, 사랑이 있다”고 전한다. 2부에서는 작은 시를 예찬하며 감정을 내보낼 수 있는 시가 본인을 살렸음을 말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작은 풀꽃들을 예찬하는데, 뜨락의 꽃들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4.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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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총서기 연임이 확정되었다. 러시아나 북한 등 공산주의 국가의 독재자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저 한 독재자의 당연한 권력 연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이다. 중국은 공산당이 일당독재를 하는 국가이지만 그 내면에는 여러 파벌이 경쟁하고 세력균형을 이루는 단단한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다. 총서기를 포함한 지도부도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에는 모두 10년 주기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나름의 원칙과 세력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던 중국공산당이 시진핑의 3번 연임으로 인
문화
한지훈 기자
2023.04.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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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사랑했던 아내인 소냐를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는 까칠한 노인 ‘오토’는 집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천장에 박았던 밧줄이 떨어지며 실패하고, 주변은 새로 이사 온 마리솔과 토미 가족 때문에 소란스러워지며, 계획은 미뤄지게 된다. 마리솔과 토미는 공구나 사다리를 빌려달라며, 맛있는 음식을 해왔다며 오토를 귀찮게 한다. 오토는 ‘머저리’라며 중얼대지만 결국에는 그들을 도와준다. 아내가 죽은 후 세상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들고 의욕을 잃은 그를, 이웃들은 가만히 두지 않는다. 계속 성가시게 구는 이웃들
문화
박유진 기자
2023.04.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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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여기 학교 앞 어궁동(어은동과 궁동 사이를 부르는 별칭)이 시끌시끌했다. 어궁짝꿍, 해커톤 MLB(Make Local Better), 취향모임 등 동네 가게에서 이웃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재미있는 대전, 즐거운 우리 동네’를 목표로 의기투합해 신나는 작당 모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윙윙 이태호 대표와 우은지 학우(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 로잇스페이스 김애림, 지하얀 대표를 만나 그들이 꿈꾸는 우리 동네 공동체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
문화
배가현 기자
2023.04.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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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는 하얀 꽃을 놓는다. 광장 한쪽에 처져 있는 천막 안에는 웃는 얼굴이 담긴 사진 액자가 놓여 있고 그 앞에는 촛불이 켜져 있다. 그 자리를 지키는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비통함을 견디며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견뎌낸다. 어떠한 재난 혹은 사고가 있고 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과 자리를 지키는 유가족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추모의 공간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만들어 잠시 멈춰서서 생각하고, 그들에게 못다 전한 말을 쪽지에 적어 남기게 한다. 나라를 지키던
문화
고범준 기자
2023.04.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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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비주류를 지향하는 의성 출신의 물리학자, 김갑진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다양한 강연, 집필 활동 및 강의를 통해 사람들이 과학 지식을 즐겁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김 교수가 생각하는 강연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교수님의 자기소개에서, 농부의 아들이란 문구가 어떤 의미인가요?그냥 아버지가 농부셔서 쓴 거예요. 농부로 사신 아버지를 아들로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기고 싶어서 사용하는 문구에요.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제가 일본에서 공부할 때 대한민국을 보면서 생각해낸 키워드가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04.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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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민주 기자
2023.04.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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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憂鬱感), 마음이 답답하고 근심스러워 활기가 없는 감정.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우울을 겪습니다. 특히 매일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할 일이 쌓여 있는 사람들에게, 우울감은 떼어놓을 수 없는 그림자와도 같습니다.생각이 너무 많으면 우울해지기 쉬우니 머리를 비우라는 조언도 종종 듣습니다만, 타고나기를 생각이 많은 성품이라 그런 조언은 안타깝게도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유 모를 우울감이 짓눌러올 때, 저는 생각을 멈추는 대신 반대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지금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이
오피니언
디지스트 신문 DNA 박재영 기자
2023.04.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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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the giver)라는 책을 읽어 본 적 있나요?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어 날씨도 없이, 자유의지도 없이, 심지어 색깔도 없이 살아가는 사회를 그린 소설입니다. 집 한켠에서 이 책을 찾아 오랜만에 읽고, 흑과 백뿐인 세상에서 나와 ‘색’을 발견하고 나아가는 주인공이 어쩌면 지금 나이대의 저와 제 친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이스트에 다니다 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비슷한 줄기의 삶을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잔가지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그 누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피니언
허성범 학우(전산학부 19)
2023.04.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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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04.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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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깅을 위해 코드 속을 어슬렁거리는 전산학부 학생을 본 적이 있는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오류를 찾아다니는 슬픈 넙죽이 한 마리. 난 빨리 테스트케이스를 통과하고 집에 가고 싶다.” 새벽 4시 코딩 과제를 하다 막힌 지 30분. 내가 코드를 읽는 건지 아니면 코드가 나를 읽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아 기분 전환을 위해 기자 수첩을 쓰고 있다. 옆 동네 ChatGPT는 어르고 달래면 30분 만에 3행시랑 그냥 시를 구분할 줄 알던데, 어찌하여 내가 창조한 이 가엾은 피조물은 장장 4시간을 타일러도 92점에서 무릎을 끓는지. 창백
오피니언
변성운 부편집장
2023.04.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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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는 꽃이 상당히 일찍 피어서인지,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학교의 곳곳에서 학생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딸기를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신문사 기자들도 딸기의 계절을 맞아 도서관 앞의 잔디밭에서 즐거운 딸기 파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딸기 파티가 끝난 뒤 새벽의 신문사실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스러운 음료 제조의 현장이 있었습니다. 딸기 파티가 끝나고 남은 딸기 두 팩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가,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레시피들로 맛있는 음료를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04.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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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기자
2023.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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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ChatGPT는 지난해 11월 AI연구소 오픈AI(OpenAI)가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챗봇은 출시된 지 6개월도 안 되어 더욱 똑똑해진 GPT-4로 진화하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 상위 10%, 미국 대학 입학시험 SAT 읽기 및 쓰기 시험 상위 7%에 해당하는 상당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선보였고, 코딩 분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대학가에서도 챗봇이 지식 생산과 교육 전반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04.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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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IST 신문화전략'을 발표하며 2021년 3월 8일 취임한 이광형 제17대 총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총장 취임 이후 우리 학교에는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다. 교내 미술관, 메타융합관 등 다양한 건물들이 신축되었고,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새로운 학과가 만들어지며 입학 정원도 늘어났다. 외부적으로는 평택, 오송, 나아가 뉴욕 등지로 캠퍼스를 확장하고 있고, 문지캠퍼스와 연계해 과기의전원 설립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정책들이 추진되자 그에 따라 재정, 운영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
종합
이준하 기자, 정광혁 기자
2023.03.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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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사과학자 양성이 학계를 넘어, 정계에서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주목받으며 의사과학자 양성 방법론에 관해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특히 우리 학교에서 꾸준히 추진해오던 일명 KAIST 의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이하 과기의전원)이 방법론 중 하나로 주목받으며 이를 둘러싼 여러 이해 단체 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일각에서는 마치 기존 의과대학 중심의 의료계에서 나오는 반대 목소리와 우리 학교, POSTECH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나오는 추진 의사가 대척점으로 충돌하며 의료계와 과학기술계
종합
이준하 기자
2023.03.21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