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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용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유 주제로 내 생각을 쓰는 것은 늘 막막하다. 내 볼품없는 의견이 인쇄되어 학교를 떠돌 거라 생각하니 겁도 난다. 쓸 거리를 찾고자 일기장을 뒤적거렸는데, 결국 ‘일기’ 자체가 이번 까리용의 글감이 되었다. ‘검사받는 일기’ 말고, 혼자만의 일기를 쓰기 시작한 때는 재작년이다. 대학에 막 입학한 나는 생각보다 힘든 일들과 많은 선택지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내가 동경하는 사람들이 권하는 최고의 습관이 일기라길래, 속는 셈 치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에 대한 장황한 설명으로 채웠고, 그림
오피니언
배가현 편집장
2022.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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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마감됐습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시행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은 한 곳의 투표소에 2개의 투표함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현행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투표를 마친 확진자의 투표지를 다른 유권자에게 배부한 사건 등 논란 일부는 선관위가 유권자의 표를 소홀히 다룬 점이 여실히 드러나 유
오피니언
김신엽 기자
2022.03.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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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고 캠퍼스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2년 만에 대면 수업이 재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회 전 방위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친 코로나 19가 대학 사회에 끼친 가장 큰 변화로 온라인 수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발전을 들 수 있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전 세계 대학들이 팬데믹 상황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도입하면서 에듀테크 및 관련 인프라는 급속하게 성장했다. 학생과 교수자 모두 새로운 수업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상
오피니언
조현정 주간교수
2022.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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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2.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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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1. 한 렌즈를 통과한 빛이 다른 렌즈로부터 들어온 빛과 겹쳐 생기는 현상으로 영상이 중첩되어 촬영되는 것을 의미.2. 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이 대표자나 임원을 뽑는 일.3. 순교한 사람.4. 신체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생활함. 5. 기독교의 경전. 신약과 구약으로 되어 있다.6. 한 사회에서 노인의 인구 비율이 높은 상태로 나타나는 일. 7.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 8. 어떤 일이나 목적의 기준.9.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공통된 느낌. [세로]1. 빛의 줄기2.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2.01.2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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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들어오고 지금까지 총 18명의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국적별로 나눠보면 러시아 1명, 에티오피아 3명, 태국 4명, 튀니지 1명, 파키스탄 3명, 영국 1명, 인도 1명, 아제르바이잔 2명, 카자흐스탄 2명이다. ISSS에서 주관하는 버디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점점 인맥을 넓혀 나가게 되었다. 이들과 만나면서 영어에 대한 생각, 내 시야의 변화 두 가지, 그리고 현재의 나에 대해서 적고자 한다. 영어를 쓰면 난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한국어를 쓸 때보다 훨씬 외향적이고, 편하게 말을 한다. 실제로 같은 사람이라도
오피니언
오세준 학우 (항공우주공학과 20)
2022.01.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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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에 대한 내 첫 기억은 ‘Somewhere over the rainbow’라는 제목의 지식채널e 영상이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된 섬인 투발루의 상황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인데, 배경음악으로 깔린 ‘Somewhere over the rainbow’는 기후 난민이 되어 갈 곳을 잃은 섬 주민들의 상황과 맞물리며 긴 여운을 주었다. 섬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투발루를 떠나야 했듯 우리도 이 지구를 떠나야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그 무서움에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문득 궁금해
오피니언
박하민 학우 (바이오및뇌공학과 20학번)
2022.01.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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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정시윤
2022.01.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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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연두
2022.01.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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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2022.01.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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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로 6개월, 취재부장으로 6개월, 뿌듯함과 좌절 사이를 오가던 신문사에서의 1년이 지났습니다. 2022년 새해가 되고, 저는 덜컥 편집장이 되어버렸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잘하고 싶은 욕심에 걱정과 불안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대, 활자로 인쇄된 우리 신문이 계속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고작 2주에 한 번 발행되는 우리 신문이 어떻게 하면 독자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답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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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현 편집장
2022.01.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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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에 들어오기 위해 두 번 지원했다. 처음에는 글 기자로 지원했고 낙방했다. 그래서 얼마 후 그림 기자로 다시 지원했다. 기사 쓰기에 낭만이 있던 터라 내심 속상했다. 두 번이나 지원서를 내밀 정도로 열정적이지는 않았지만……. 발로 뛰어 취재하고, 공인을 인터뷰할 기회가 또 있을까 싶었다. 중고등학교 내내 미술부였는데 결국 또 그림 그리는 곳에 가는구나……. 새로운 경험이 하고 싶었는데……. 그러던 게 벌써 1년 전이다. 왜 걱정을 했나 싶을 만큼 신문사는 미술 동아리와 무척 다르다. 일러스트부 주요 업무인 기사 일러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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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2022.01.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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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았다. 대선은 우리나라 미래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이벤트이지만, 특히 이번 선거의 시대적·사회적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평가된다. 새 정부 앞에는 우리 현실을 무겁게 짓누르는 기후위기에 따른 각종 재난·재해 급증, 미-중 간 헤게모니 갈등 격화에 따른 지정학·지경학 환경의 불안정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위기 지속,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 다양한 사회 모순이 있다. 여러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이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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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1.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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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1. 잘못이나 옳지 못한 일을 잡아내어 따지고 나무람.2.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3. 물질의 기본 단위.4. 경찰 사무를 맡아보는 관청.5. 페스트균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6. 악기 따위를 연주하는 사람.[세로]1. 사물이나 현상의 크기나 범위.2.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문서.3. 사건이나 환경, 인물 따위를 둘러싼 주위의 정경.4. 경제 발전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 이번 십자말풀이 단어 대부분은 이번 호 카이스트신문 기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kaisttimes@g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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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1.11.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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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의 스탠드만 남겨둔 채, 하루를 마무리하는 새벽 2시. 필자는 그 시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힘든 하루였든, 좋은 하루였든, 그 오묘한 시간대가 마음에 든다. 대학원 생활에 있어 시간 관리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이때만큼은 예외를 두는 편이다. 해야 하는 일은 없고 하고 싶은 일만 넘치는 일상 이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한 현실을 잠시 잊는 시간이 새벽 2시이기도 하다. 좋아하기 충분한 이유다. 하루 중 각자 좋아하는 시간대가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 시간은 잠들기 직전이 될 수도, 점심시간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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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기자
2021.11.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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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2021.11.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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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부터 2주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개최되었다. 이제 기후 문제는 모두가 협력해서 같이 해결해야 할 공통 과제라는 인식이 만연하다. 이는 물론 긍정적인 변화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개인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가 힘을 합치고 의견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두 팔 걷어 나서는 것이다. 마치 파리기후협약이나 얼마 전 열린 COP26처럼 말이다. 열정의 차이는 있겠다만은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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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학우 (수리과학과 20)
2021.11.3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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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윤 기자
2021.11.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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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는 사진이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필름이나 CCD에 담아내면 사진이 된다. 사실 사진은 카메라만 있다면 누구나 찍을 수 있다. 이제 막 한글을 배운 어린아이부터 안경 없이는 글을 읽을 수 없는 어르신까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담아내는 순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사진을 찍어도 미세한 차이가 사진의 분위기를 바꾼다. 다시 말해서 사진은 의도를 담을 만한 수단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사진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에서 의도를 담을 수 있는 요소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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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현 학우 (생명과학과 20)
2021.1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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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달력도 이제 마지막 장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간의 제 편집장 임기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지난해 이맘때, 제가 편집장으로 당선된 후에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연도별로 정리된 신문 연감을 찬찬히 훑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신문을 보며 때로는 감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름의 피드백을 적어보기도 하며 제 임기 1년간 어떤 신문을 발행하고 싶은지 조금씩 구상해보곤 했습니다. 대학우 설문조사와 독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학우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신문, 기존에 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오피니언
김신엽 편집장
2021.11.30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