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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09.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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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사회는 건강한 몸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인간을 길러내는 것을 이상으로 여겼다. 그리스어로 나체를 뜻하는 단어 짐나움(gymnos)에 그 어원을 둔 짐나지움(체육관)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신체 능력을 겨루는 과정은 그리스 청년 교육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이들에게 건강한 신체는 이상적인 미(美)이자 건전한 시민의 자질을 의미했고, 운동으로 잘 다져진 다부진 신체를 과시하는 것은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고대 그리스인에게 운동은 단순히 신체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넘어, 리더십과 책임감을 길러주고 공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09.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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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4회 심의회의를 통해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이하 R&D) 예산 배분·조정안(이하 R&D 예산안)을 의결하고 정부 R&D제도 혁신 방안을 검토했다. 이는 지난 6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이하 전략회의)를 통해 국가 R&D 예산 재검토를 지시한지 두 달만에 발표된 결과였다. (관련 기사 520호 ) 예산안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국가 R&D
종합
이준하 기자
2023.09.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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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CODEGATE 국제해킹방어대회 대학생부에서 우리 학교 동아리 GoN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CODEGATE는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컨퍼런스로, 금년에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신정훈 신기랩스 대표 등 본 대회 출신 화이트해커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ChatGPT의 보안 활용 사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블록체인과 NFT 등 컴퓨터공학
종합
안준용 기자
2023.09.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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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학기부로 신뢰·지혜관(N20 N21) 리모델링이 진행됨에 따라 일부 학우가 화암 및 문지캠퍼스 생활관으로 배정되었다. 다만 문지생활관의 일부 호실에서 유지 및 보수가 부실하여 해당 호실의 학생들이 상당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위 사건과 관련해 본지에서는 기숙사의 운영을 담당하는 학생생활팀에 피해 규모 및 원인, 당시 대처 등을 질의하였다. 화암/문지생활관의 배정 원인과 피해 규모학생생활팀에서는 정규학기 신청 기간 내 본원 생활관에 신청한 학부생들은 모두 본원 생활관에 배정되었음을 밝혔고, 대학원생의 경우에
종합
한지훈 기자
2023.09.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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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개강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학우들을 위해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 가 돌아왔다. 권진아, YB, 치즈, 카더가든 등 세 차례에 걸쳐 화려한 라인업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끌어모은 이번 KAMF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으로 풍성한 구성을 자랑했다. 오픈 스테이지, 체험 부스, 메인 스테이지 등 KAMF의 추억을 하나씩 톺아보며 축제를 재구성해본다.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가 ‘KAMF : [ ]’라는 부제를 달고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축제
종합
김서경 기자, 정광혁 기자
2023.09.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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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 연구팀이 두뇌 모사 인공신경망을 이용하여 뇌의 선천적 수량 비교 원리를 규명했다고 지난달 7일에 밝혔다. 우리 학교 바이오및뇌공학과 이현수 박사과정, 뉴욕대학교 신경과학과 최우철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셀 리포츠(Cell Reports)' 7월 29일자에 실렸다. 수의 다름을 '아는' 동물들사물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수용하고 그 수량을 비교하는 능력은 동물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연 상태의 동물에게 수의 다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한 적은 없다.
학술·연구
임해찬 기자
2023.09.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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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나일론-5의 단량체인 발레로락탐(Valerolactam)을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를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태희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대사공학지(Metabolic Engineering)’에 지난 7월 12일 게재됐다. 나일론과 환경 문제나일론은 고분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류 중에 하나로, 폴리아마이드 계열의 합성 고분자를 일컫는다. 본 연구에서는 수많은 나일론의 종류 중 나일론-5와 나일론 6,5
학술·연구
권순용 기자
2023.09.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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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신소재공학과 조힘찬 교수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패턴을 제작하더라도 발광 나노 소재의 발광 효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신소재공학과 맹성규 석사과정과 박선재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본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16일에 게재됐다. 패터닝과 나노 발광 소재패터닝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물질을 정확하게 놓는 행위 자체를 총괄적으로 부르는 단어이다. 그 중에서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연구실이기 때문에, 여러 발광 소재
학술·연구
권순용 기자
2023.09.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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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 연구팀이 폴리우레탄 생산 공정 중 비용과 폐수 문제를 발생시키던 기존의 염산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높은 활성도와 안정성을 가진 LTL 제올라이트 기반 고체 촉매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기존 염산 촉매의 문제점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우레탄은 시장 점유율이 높고 사용되는 양도 많은 만큼 폴리우레탄의 기초 원료인 메틸렌디아닐린이라는 물질의 생산 공정은 몹시 중요하다. 기존에는 이 생산 공정에서 무기산 촉매인 염산이 사용되었는데, 부식성이 강한 염산 촉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산성이 있
학술·연구
임해찬 기자
2023.09.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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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라.’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 빛과 소금처럼 영향력을 발휘하라는 뜻이다. 빛은 우리가 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소금은 어떤 역할을 하기에 이 비유에 사용되었을까? 또, 소금은 짠맛이 나는데 왜 짠맛이 나는걸까? 본 기사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소금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짠맛을 느끼는지 알아볼 것이다. 또한, 소금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함께 알아보겠다. 초식동물들이 소금을 갈망하는 이유식물은 이산화탄소와 물이 있으면 광합성을 통해 탄수화물과 지방을 만들고, 질소원이 있다면
학술·연구
박유진 기자
2023.09.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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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 태풍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국내외 사회는 새로운 사건 사고로 어지럽다. 요즘은 지구의 재앙이 마냥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게 이상하지 않은 것만 같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구의 재앙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우리나라에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경상북도 봉화군, 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한 시드볼트에 우리나라와 세계의 야생식물 종자들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시드볼트(Seed Vault)는 이름 그대로 종자를 저장하는 금고다. 이는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인데, 작물 종자 위주로 보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9.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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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까지 챙기기 어려운 세상이다. 나 하나 살기 바쁘고, 버겁고, 힘든 세상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복잡해지고 빨라지는 세상에, 다가오는 사람들은 다 신경 쓰기 어려울 만큼 많지만 그중 대부분은 스쳐 지나갈 뿐, 잠시 기억 속에 머물고 다시 사라지고 만다. 나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은 분명 자신의 삶을 그만의 형태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여기 소소해 보이면서도 절실한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50명의 사람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의 저자인 정세랑 작가는 사회의 단면을 담
문화
김서경 기자
2023.09.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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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광기 속에서 과학계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핵물리학의 발전과 양자역학의 태동은 재래식 무기의 살상력을 상회하는 신무기의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과학계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누가 먼저 원자폭탄을 손에 넣을지 경쟁하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는 신경질적이던 시대 속에서 맨해튼 프로젝트를 감독하던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내면의 모순을 조명한다.영화는 1954년 오펜하이머의 보안 인가 갱신에 대한 청문회와, 1959년 루이스 스트로스 제독의 장관 임명 청문회 두 가지 플롯으로 전개된다. 긴 상영시간
문화
변성운 부편집장
2023.09.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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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은 1999년부터 대전·충남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하며 매년 청년작가지원전을 개최해왔다. 올해 25회를 맞은 대전청년작가지원전의 제목은 (이하 )로, 김피리, 박다빈, 윤여성, 이덕영, 한수지, 다섯 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전시에 참여했다.이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시선과, 장르를 넘나드는 50여 점의 작품들을 묶는 하나의 주제는, 전시의 부제인 ‘다이버, 서퍼, 월드빌더*’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이 부제에 대해 “세계의 안과 밖을 탐험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9.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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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지윤 기자
2023.09.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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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네가 한국 대학에 갈 거라고? 대박 사건이네…” KAIST에 오기 전에 알고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친척, 친구, 선생 등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카이스트를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다닐 대학이 한국에 있다고 말할 때 그분들은 제 인생이 드라마처럼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 즉각적으로 놀랐어요. 실제로도 한국 인생에 재미있고 행복하는 순간이 있지만 드라마보다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한국에 왔는 일부터 오늘까지 많은 문제에 부딪혔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사람과
오피니언
Julia A 학우(신소재공학과 22)
2023.09.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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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3.09.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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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글은 제가 고3 시절, KAIST 면접 전날 겨울밤에 쓴 글입니다. 저는 무엇을 기다렸습니까. 아직 찾는 중인가 봅니다.세상에! 놀라울 정도로 별빛 하나 없는 밤이다. 저들은 대체 무슨 명분으로, 기대로, 그리고 꿈과 희망으로 나를 향해 달려온다는 것일까? 아무래도 좋다. 유리창 별빛들을 뒤로 하고 나는 제가 태양인 체 우뚝 서 있는 웬 가로등 하나를 마주하고 있다. 그 주변의 골목은 모두 빈 유령 건물이거나 지나치게 세련되었다. 양면적인 거리를 단 한마디로 정의할 수가 있다면 그래, 그 가로등이었다. 보름달보다 둥글고 시리
오피니언
박성후 학우(수리과학과 22)
2023.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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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만, 여름의 무더위는 아직 꺾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확실히 근래에는 가을이 짧아지고 있음이 피부로 와닿는 기분이 듭니다.그렇지만, 한창 더웠던 7월과 8월을 지나쳐, 가을학기의 첫 신문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덧 처서를 넘어 백로의 시기가 되었습니다. 백로(白露),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이슬이 맺히는 시기입니다. 이맘때부터 슬슬 일교차가 커지면서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히면서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납니다.백로의 시기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돌며 곡식들이 풍성하게 여무는 시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09.0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