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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오래달리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근력이 부족해서인지 단거리 달리기는 항상 못했다. 몸보다 마음이 앞에서 달렸다. 그래도 독기 하나면 되는 오래달리기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 있었다. 시작할 때는 시작이니까, 중간쯤엔 앞으로 이만큼만 하면 된다는 마음 하나로. 항상 70% 정도에 큰 위기가 오지만 숨을 두 번만 참으면 정말 끝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오기를 가득 담아 전력 질주했다. 고 2 겨울이었다. 대부분의 활동이 그랬겠지만, 오래달리기 수행평가도 그냥 잘하고 싶었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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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SNS부 부장
2022.08.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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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2022.08.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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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6.0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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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에서 초등학교를 나오셨나요? 서울? 대전? 그렇다면 당신이 나온 초등학교는 한 반에 몇 명이나 있었는지 혹시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한 학년에, 그리고 초등학교 전체의 학생 수가 얼마나 됐는지도 기억하시나요? 여기 어느 시골에서 매우 작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의 학교에는 전 학년을 통틀어서 3개의 반이 있고, 한 반에는 학생이 서너 명씩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초등학교를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 아이보다는 친구가 많았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늘 보던 친구들과 놀고,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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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환 학우 (물리학과 21)
2022.06.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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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2.06.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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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밋밋한 것들은 별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것은 파란색이나 노란색 같은 원색이었고, 영화나 책도 줄거리가 꽉 찬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음식도 계란이나 그냥 물보다는 불량식품과 주스가 더 좋았다. 마라탕의 알싸함과 진한 향신료 맛을 좋아했고, 기대하고 먹었던 첫 평양냉면에서는 육수인 듯 아닌 듯한 애매함과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듯해 실망감만 느꼈다. 그래서 음식이든 영화든 책이든 첫인상이 깊지 못하면 굳이 다시 찾아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맛있고 자극적인 것들이 세상에 많은데 굳이 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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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서 학우 (바이오및뇌공학과 19)
2022.06.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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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2022.06.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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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학기 이맘때면 가장 즐거운 일이 있다.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면 바로 다가올 방학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학기 말이라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득 쌓인 이 상황에서, 종강 후 펼쳐질 시간은 마치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같다. 학기 중에는 바쁘게 산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지만, 방학이 되면 축 처진다. 매주 반복되는 수업과 과제 기한 같은 대략적인 뼈대가 없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긴 시간이 주어지면, 계획된 일을 계속 미루면서 의미 없고 단편적인 시간 때우기만 되풀이하게 된다. 방학 시작 전에는 알차고 대단한 상상을 하지만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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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현 편집장
2022.06.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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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기자로 일 년을 보내며 기자 수첩에 무슨 이야기를 적으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다. 학술부 기자로 반년,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인생을 가장 크게 바꾼 경험을 꼽는다면 역시 여러 인터뷰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수습기자 시절에 했던 첫 인터뷰는 완전히 실수투성이였다. 시간 약속을 착각하기도 했고, 연구실을 찾지 못해 캠퍼스를 한참 헤매기도 했다. 그날 교수님께 소통의 중요성에 관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와 한동안 자괴감에 휩싸여 있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오히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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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2022.06.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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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의 중추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양분된 반도체 산업은 2018년 기준으로 국가 제조업 생산의 약 10%, 국내총생산(GDP)의 6.7%, 수출 비중 약 20% 내외를 차지한다. 우리 학교에서도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입학 정원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500명 내외이며, 2023년부터 매년 10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탁월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문 기술 인력을 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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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6.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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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2022.06.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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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5.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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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3실’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3실’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전공필수과목인 ‘EE305 전자설계 및 실험’을 부르는 말이다. 300 번대 실험이라 ‘3실’이라 부른다. 학교의 거의 1/4을 차지하는 전자과 학우들이 모두 이 과목을 들어야 한다. 필자 또한 전자과 학생으로서 현재 ‘3실’을 수강하고 있다. 3월에 친구들과 시간표 이야기를 하면서 ‘3실’을 듣는다고 말하자, 다들 본인에게 “너 ’3실? 어떡해...” 라고 말하며 걱정했을 정도로 ‘3실’은 매우 친숙하면서, 매우 악명높은 단어이다. 수강 신청 시간상에는 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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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헤규 학우 (전기전자공학부 20)
2022.05.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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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2.05.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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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곤 한다. 하지만 해외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5월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매년 8월에 시작하는 해외 축구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기가 5월이다. UEFA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이 많은 사람의 이목이 쏠리는 경기들이 대기 중이다. 평소에는 바빠서 경기를 챙겨보지 못한 팬들도 5월이 새벽까지 잠을 미루며 경기를 관람하곤 한다. 사실 TV에 중계되는 축구 경기는 나와 관련 없는 사람들의 ‘한낱 공놀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경기를 관람하며 결과에 울고 웃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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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성 학우 (신소재공학과 석사)
2022.05.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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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2022.05.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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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는 이번 호 취재부 기사에서 교내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다뤘다. 학기가 다 가기 전 꼭 신문에 올리고 싶었던 기획이었다. 나에게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기에, 각기 다른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한 친구는 장애인 콜택시 시스템을 이용해 하교하려다 수업 전에 미리 나왔음에도 한 시간 반 넘게 기다리다 결국 버스를 타고 겨우 집에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어, 바쁜 중간고사 기간에 시위로 당장 아침 등교를 걱정해야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지하철역 출근길 시위의 요지는 지하철 모든 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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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현 편집장
2022.05.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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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 1면에서 5면까지는 취재부 담당이다. 내가 취재부에서 일하며 가장 많이 했던 작업 중 하나는 취재 대상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어떤 날에는 인터뷰를 요청했고, 다른 날에는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그렇기에 나에게 가장 빨리 익숙해진 습관으로 이메일 예절을 꼽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이메일을 예절에 맞추어 보내는 법은 간단하다. 여느 부탁하는 글이 그렇듯 육하원칙에 맞추어서 쓰면 된다.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지를 명시한다. 언제까지 부탁한다고 적는다. 만나야 할 일이 있다면 어디서 가능한지도 묻는다. 무엇을 요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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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운 기자
2022.05.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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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캠퍼스가 오랜만에 활기에 넘쳤다.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여 만에 학생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딸기 파티를 즐겼고 캠퍼스를 찾은 시민들은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만도 접수되었다. 소음으로 인해 면학 분위기가 저해되고 통행 상 불편이 야기되며 상춘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넘쳐난다는 지적이다. 사실 외부인 출입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학이 연구와 교육을 위한 공간인 만큼 면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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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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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2022.05.17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