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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처음 접한 시기는 바야흐로 재작년 가을이었다. 당시 GIST에는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 유학생의 현황 파악을 위해 기자단 일부가 KAIST와 UNIST에 파견됐다. KAIST에 다녀온 이들로부터 가져온 신문 발행본을 통해 을 보게 되었다. 기성 신문과 매우 흡사한 형태의 조판과 편집 방식은 우리를 놀라게 했고, 과는 달리 더 많은 지면 수와 짧은 발행주기에 두 번 놀랐다. 필자는 GIST에 재학
오피니언
최승규 학우 (광주과학기술원 물리광과학과 20)
2022.09.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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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민 기자
2022.09.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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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외조부모님 댁에서 하루 자고 왔다. 명절이라도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쓴 채로, 잠시 있다가 돌아오는 것이 다였기 때문이다. 2년의 간격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집은 늘 같은 모습이다. 할머니는 물건을 잘 버리지 않으신다. 같은 물건이 깨끗한 모습으로 십 년이 넘어가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은 깔개에는 크기가 다른 발자국 모양이 3개 그려져 있다. 내 발이 조금씩 자랄 때마다, 그 발자국 모양에 대 보곤 했었는데, 지금 보면 정말 조그맣다. 할머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할머니의 우엉 조림이라는
오피니언
배가현 편집장
2022.09.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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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편이다. 시도조차 하지 않아 남는 아쉬움은 어떤 것으로도 보상되지 않지만, 시도하고 얻은 실패는 어떤 형태로든 내게 남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던 새내기 시절, ‘애쉬’로 시작하는 염색 머리 스타일이 엄청나게 유행했다. 어렸을 때부터 붉거나 노란 계열의 갈색 염색이 스스로 안 어울린다 생각했던 나였기에, ‘애쉬’라는 미지의 영역은 찰떡같이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게 안겨주었다. 하지만 붉은 색소가 적은 애쉬 빛 머리를 위해서는 탈색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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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문화부장
2022.09.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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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우리 학교에서는 학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의 주도로 이 발표되었다. 선언문은 우리 학교의 모든 구성원은 사람으로서 모두 평등하기 때문에, 성별, 종교, 장애 유무, 연령, 성적 지향 등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하지 않으며,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 포용하여 다양성이 증진되는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은 단순히 소수자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서 뿐 아니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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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9.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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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기자
2022.09.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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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카이스트신문에 글을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내키지 않기 보다는 좋은 글을 쓸 자신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다. 그러다 문득, 왜 좋은 글을 쓰려고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솜씨 없는 문장이지만, 나의 글을 통해서 단 한 명이라도 선한 영향을 받는다면 더 멋진 내가 되지 않을까? 더 멋진 내가 되기 위한 첫 번째 키워드는 ‘도전’이다. 많은 사람은 뱀의 머리가 되느냐, 용의 꼬리라 되느냐 이런 고민을 하곤 한다. 나는 용의 꼬리를 선택하겠다. 뛰어난 사람들이 넘쳐나서 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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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학우 (전기및전자공학부 21)
2022.09.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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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2.09.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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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노래가 있나요? 저는 노래를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무선 이어폰은 어디를 가나 항상 꼭 챙기는 저의 필수품이고 듣는 음악 또한 락, 발라드, 팝, 힙합, 클래식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듣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 중에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제가 음악 감상을 즐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슬플 때는 위로를 받을 수 있고, 화날 때는 오히려 마음을 진정시킬 수도 있으며 흥이 날 때는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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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석 학우 (전기전자공학부 20)
2022.09.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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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2022.09.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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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자기소개다. 더욱이 산업디자인학과에서는 보통 첫 주차 과제로 그 과목과 연관된 자기소개 과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진 기법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self-portrait을 찍는 것처럼 말이다. 자기소개는 학기 초의 설렘을 느끼게도 하지만, 잊고 지냈던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다. 이름과 학과, 동아리를 말하니까 더 할 말이 없어졌다. 말이나 글 실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작가도 책 앞 날개의 작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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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현 편집장
2022.09.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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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에 서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기 직전의 짜릿함을 아시나요? 도전은 항상 전율을 안겨줍니다. 자신이 우러러봤던 목표를 향해 출발하거나, 예기치 못한 사태를 해결할 때, 아니면 단순히 흥미를 쫓아 달릴 때도 말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때의 순간을 되돌아보면 다시금 가슴이 두근두근해집니다. 덥고 비가 아주 많이 내렸던 이번 여름, 저는 한국에 없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해외 봉사를 다녀왔어요. 해외 봉사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선배들에게 꼭 한번 다녀오라며 추천받았었기에, 제 대학 생활 목표 중 하나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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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부편집장
2022.09.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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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이 다가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 축복받은 계절이다. 그러나 다양한 전자 매체의 발달로 인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쉽고 편리한 방법이 늘어나고 혹독한 입시와 취업 경쟁으로 인해 삶의 여유가 없어지면서 점차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간 성인의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에 불과하고,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연간 종합 독서율은 응답자의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4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가 직업인 대학생들의 독서량도 한 달에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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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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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2022.09.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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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학교 체육시간에 피구를 자주 했다. 매번 무작위로 편을 나누었고, 분필가루인지 밀가루인지 알 수 없는 삭막하게 하얀 가루로 친구들 사이를 갈라 선을 그었다. 넓은 운동장 속에 좁은 틀을 만들었다. 밟아서도, 넘어가서도 안 되고, 그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좁은 틀이었다. 하루는 피구 경기가 너무 과열된 나머지, 그것이 패싸움으로 변질되었다. 싸움의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별것 아닌 것이었다. 일단 한 번 불이 붙고 나니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서도 신경전은 끊이지 않았다. 고작 한 시간 피구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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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슬기 학우 (생명과학과 석사)
2022.08.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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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2.08.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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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일들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면 괜히 도피성 창작욕이 불타오른다. 그렇게 최근 몇 개월, 상당히 많은 시간을 노트북 앞에서 보냈지만, 그마저 마음대로 해소되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나는 언제 글을 열심히 썼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게 깜깜한 때였던 것 같다. 숨을 한껏 들이마시고 가라앉았다가 잠깐 올라와 글자들을 곱씹었다. 당시 오르기 위해 썼는지, 쓰기 위해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숨이 가빴다. 나는 이럴 때 주제가 되어 준 당신들이 고마웠다. 더 깊게 가라앉지 않도록 붙잡아준 그 목소리들.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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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지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22)
2022.08.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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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2022.08.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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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과일 가게에 들른다.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아삭한 복숭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천도복숭아를 시작으로 좌판에 다양한 복숭아가 등장하고, 나는 마치 신상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설레며 가게를 기웃거리고 있다. 뜨거운 날씨에 지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생동감 넘치는 여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한 입 베어 문 복숭아의 과즙, 더운 날씨를 식혀주는 시원한 소나기. 비가 그치면 더욱 무성해지는 초록빛이 좋다. 그러나 이런 여름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폭염은 갈수록 잔혹해지고, 시원한 여름비는 홍수로 모습을 바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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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현 편집장
2022.08.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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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열풍이 뜨겁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탄데 이어,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BTS를 필두로 한 K-POP이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한류의 영향은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콘텐츠 판매와 관광 수입의 증가 등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라는 국가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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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2.08.05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