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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서 활동하며, “신문사 기자면 글 잘 쓰겠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때마다 필자의 대답은 항상 “신문사 사람 중 내가 제일 못 써”였다. 지난 3년간의 신문사 생활을 되돌아보면, 필자는 좋은 글을 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학우들에게 교내 중요한 뉴스를 알리고 싶어서’, 혹은 ‘글쓰기가 좋아서’ 신문사에 들어온 다른 기자들과는 달리, 필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고 신문사 활동을 시작했다. 남들과는 달리 글재주도 없었고, 신문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일도 없었다.첫 학기에는 수습기자로 일하며 주로 강연, 행사와 같은
오피니언
곽지호 편집장
2019.12.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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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학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러 대학에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대자보가 게시되었고, 학생들이 곳곳에 조성한 레넌 월(Lennon Wall)에는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메모지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중국 유학생들이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학생들이 붙인 대자보는 찢겼으며, 레넌 월에는 한국인 학생들을 비난하는 낙서와 더불어 반(反)홍콩 메모지가 잔뜩 붙었습니다. 연세대에 설치된 홍콩 민주화 지지 현수막은 중국인들로 인해 무단
오피니언
곽지호 편집장
2019.11.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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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 종강이 엊그제 같지만, 어느새 개강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봄학기가 종강한 6월 말, 해외 학보사들과의 교류를 위해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도쿄의 여러 대학 중 대표적인 학보를 발행하는 도쿄 대학의 동대신문, 그리고 카이스트신문과 환경이 비슷한 도쿄 공과대학의 도쿄 공업대학 신문부에 방문했습니다.동대신문 기자들에게서 들은 신문사 운영 방식은 저희와 사뭇 달랐습니다. 현재 카이스트신문은 학교 측의 지원으로 신문을 발행하고 취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타 학보사들도 카이스트신문과 비슷한 실정입니다. 이에 반해 동대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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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호 편집장
2019.09.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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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릴 적 동창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친구한테 오늘까지 돈을 갚기로 약속했지만, 일일 이체 한도로 인해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돈을 빌려준다면 다음날 바로 돌려준다고 했습니다.
오피니언
곽지호 편집장
2019.05.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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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학교가 외부인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아마 그 전부터 매년 그래왔겠지만, 제가 입학하였을 때에도,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벚꽃이 필 적마다 우리 학교는 외부인들로 인해 몸살을 겪었습니다. 학우들은 매년 학교 측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현재, 외부인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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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호 편집장
2019.04.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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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본인 혹은 본인이 속한 단체의 노력이 경시 받는다면 비창과 허무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이 밤을 지새우며 만든 신문을 깔개로 사용하기는 사뭇 당연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기자들의 노력 위에 앉은 자 중 기사를 읽는 이는 몇이나 될까요. 비록 기사를 읽는 이들은 거의 없겠지만, 일 년 중 가장 많은 신문이 나가기에 공익을 위한 내용을 담
오피니언
곽지호 편집장
2019.03.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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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푸르렀던 하늘은 잿빛이 되었고,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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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호 편집장
2019.03.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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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말에는 평소의 생각이나 태도, 습관이 배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소위 ‘막말’이라 불리는 망언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오피니언
곽지호 편집장
2019.02.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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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회담의 골자는 지난 1차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구축, 북미 관계 발전에 대한 실무 협상입니다.
오피니언
곽지호 편집장
2019.02.13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