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과학기술 속에 숨 쉬고 있다. 각종 가전제품부터 손안에 든 스마트폰, 그리고 날마다 접속하는 SNS.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과학만큼 멀게 느껴지는 것도 드물다. 고명한 천재들이 만든 복잡한 무언가. 누군가에게 과학을 공부한다 말할 때, 기묘한 얼굴로 쳐다보는 그들의 모습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문학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기술은 삶 구석구석에 스며
문화
고기영 기자
2016.11.22 21:05
-
지난 9일, N13-1 장영신학생회관 울림홀에서 ‘대학에서 소수자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인권 토크쇼가 열렸다. 2016 카이스트 인권주간을 맞아 열린 본 행사는 강연과 토크쇼, 총 2부로 진행되었다. 김보미 서울대학교 제28대 총학생회장(이하 서울대 총학회장), 우리 학교 한성진 학우(화학과 12), 성소수자 부모모임 회원 2명이 강연
캠퍼스
고기영 기자
2016.11.22 20:03
-
사진은 현실의 재현이다. 그렇기에 왜곡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와 달리, 사진은 눈으로 본 대상을 충실하게 담아낸다. 하지만 사진작가라 해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표현하지 말란 법은 없다. 영국의 사진작가 닉 나이트는, 디지털 기술과 독특한 시선으로 사진을 넘어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낸다. 그가 표현하는 사진 이상의 사진을 대림미술관에서 만나보
문화
고기영 기자
2016.11.08 01:37
-
우리는 살면서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버려 나간다. 돈을 아끼려 사지 않았던 물건, 갈등 끝에 떠나보낸 연인, 그리고 안녕을 위해 접어야 했던 꿈.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성공이 항상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지는 않는다. 우디 앨런의 는 1930년대 미국의 황금기를 배경으로, 성공과 부를 향한 선택과 뒤에 남은 공허함을 날카
문화
고기영 기자
2016.10.05 22:50
-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단순하고 유기적인 덴마크 디자인은 분명 따스하고 인간적이다. 척박한 자연환경 탓에 실내에서 주로 지내야 했던 덴마크인들은, 단순히 아름답기보다는 실용적이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장인정신과 미니멀리즘, 그리고 인체에 대한 이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덴마크 디자인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현재 예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9.27 13:40
-
지난달 30일, 우리 학교 김병호·김삼열 IT 빌딩에서 SW 교육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는 주요 인사 환영사 및 축사와 SW 중심대학 사업추진 계획 소개로 구성됐다. SW 중심대학 사업은 세계 SW 산업을 이끌어 가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SW 인재 양성 ▲창업 통해 부가가치 산업 발전을
캠퍼스
고기영 기자
2016.09.13 16:39
-
지난 1일, 우리 학교 KI 빌딩에서 KAIST KI-ICT 증강현실연구센터 개소 기념 강연이 열렸다. 행사는 연구센터 소개 및 관련 인사들의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센터는 선도기업 증강현실 연구센터 수준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장을 맡은 우운택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증강현실 기술에 대한 국가의 시각이 왜곡되어 있다 지적하
캠퍼스
고기영 기자
2016.09.13 16:37
-
인간은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갈망한다. 미(美)를 향한 원초적 욕구는 인류가 풍요로운 문명을 일구게 한 원동력이었으며, 의복 등의 패션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파리 패션계의 대가 장 폴 고티에의 전시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수많은 유명인을 매혹한 고티에의 패션 미학을 만나보자.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5.17 21:01
-
지난달 23일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에서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약간의 배경 지식이 있다면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한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왜 셰익스피어를 읽는가?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5.03 20:36
-
과거, 결혼은 여성에게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전통에 떠밀려 결혼해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은, 제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무언의 압박에 맞서싸워야만 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는 터키의 한 시골 마을을 통해, 여성에게 씌워진 관습의 굴레를 마주한 다섯 자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냐, 셀마, 에체, 누르, 랄리는 터키의 외딴 마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3.30 21:01
-
우리 학교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 포럼을 주최한다. 본 포럼에서는 해외 주요 대학과 국내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총장들이 인재 양성 및 교육 혁신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나눈다. 포럼에서 논의될 핵심 안건은 ▲고등교육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적 국제 협력관계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대학의 혁신과 인재 양
캠퍼스
고기영 기자
2016.03.29 16:53
-
작년 10월, 신생 SF 전문 출판사 ‘아작’ 이 첫 도서 를 출판했다. 빠른 속도로 과학소설들을 번역해내고 있는 이 출판사의 이신우 매니저에게 SF 출판계의 현황과 목표를 물었다.출판사를 간단한 소개하자면아작은 SF 전문 출판사입니다. SF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답변이 가능하겠지만, 과학소설에 한정하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3.17 16:45
-
인공지능 컴퓨터가 치열한 수 싸움 끝에 인간에게 승리한다. 지난주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이야기가 아니라, 수 십년 전 SF 작가들이 상상해온 미래의 모습 중 하나다. 인공지능이 현실화되고 같은 SF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지금, SF는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한 장르가 아니다.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3.17 16:43
-
인간은 언제나 인류에게 신비의 대상이었다. 그 신비를 분석하고 표현하며, 때로는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인류는 자신들의 모습을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인간’을 주제로 한 대영박물관의 소장품 176점을 선보이는 이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상적 아름다움 ▲개인의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3.02 17:39
-
우리 학교 교수학습혁신센터가 지난달 19일 창의학습관 107호에 ‘정면판서 스튜디오’를 새로이 개설하였다.정면판서 스튜디오는 ‘Light Board’라는 투명한 판을 칠판으로 사용해 교수자의 판서 모습을 정면에서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강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학습자와 지속적인 눈 맞춤이 가능
캠퍼스
고기영 기자
2016.03.01 02:27
-
사랑이란 무엇일까. 아마 이 단어의 의미는 이 세상 사랑하는 이들의 숫자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요르고스 감독은 사랑의 정의를 찾아 헤매는 관객들을 자신만의 기괴한 세계로 초대한다. 45일 안에 사랑을 찾지 못한 이는 짐승으로 변해야 하는 <더 랍스터>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주인공 데이비드는 지독한 근시라는 이유로 12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이별을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2.17 15:10
-
게리온은 그리스 신화 속 괴물이었다. 그는 3개의 머리와 3개의 몸을 가진 거인이었으며, 혹자는 그에게 날개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많은 시인들은 ‘괴물’ 게리온을 죽인 헤라클레스를 영웅이라 칭송했다. 하지만 책의 저자 앤 카슨은 반대로 그의 ‘괴물성’에 매료되었다. 게리온의 모습에서 모든 인간 내면에 잠재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2.17 14:53
-
천재, 완벽주의자, 감독들의 감독 등 거창한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달고 다니던 영화감독이 있었다. 공포, 역사극, SF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서 유려한 영상미와 철학적 메시지를 보여주었던 스탠리 큐브릭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이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 스티븐 스필버그 등 수많은 감
문화
고기영 기자
2016.02.17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