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994년 처음 도입되었던 수능은 특별한 예외가 없는 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시행되어 왔습니다. 경찰이 지각한 수험생을 태운 채 도로를 질주하고, 듣기 평가 시간대에 한해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등 올해도 여러 소란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소란스러운 시험을 매년 치르는 국가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은 선출되었고, 이렇게 또 하나의 신문은 완성되어 간다. 연휴는 끝난 지 오래이고, 많은 학우들이 바라는 종강까지는 이제 겨우 한 달이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우리는 항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필자는 요즘 들어 ‘순간’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후보들의 발언에 공감하거나 분노했던, 신문을 만들며 밤을 샜던, 연휴